안녕하세요 걸어가다입니다.
오늘은 런던 템즈강 주변 야간 투어에 대해 이야기할까 하는데요.
밤에도 불빛이 보이는 도시의 야경은 참 낭만적이면서 아름답죠?
중세시대 건물,대영제국의 위엄을 느낄 수 있는 오래된 건물부터 현대식 고층 빌딩까지
다양한 건물들을 템즈강을 따라 걸으면서 구경할 수 있는 런던 야경 투어는
제가 뽑은 세계야경 BEST3 안에 들어 간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런던의 야경투어를 어떻게 할까?
이것 저것 알아보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저 역시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실 고민할 필요가 없답니다.
그냥 템즈강을 따라서 서쪽에서 동쪽 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그냥 무작정 걸어가면 런던의 주요건물의 야경을 볼 수 있답니다.
런던의 주요 명소는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듯이
야경코스도 걸어서 이동이 가능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런던 야경코스는 걸어서 약 2시간 조금 더 소요됩니다.
(사진을 찍지 않고 그냥 구경만하듯 걸으면 약 1시간 30분 걸림)
저는 템즈강부터 시작하지 않고 번화가중 하나인 코벤트가든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코벤트가든에서 기네스 한잔 마시고, 피카딜리서커스부터 시작해서 트라팔과 스퀘어 순으로 걸어갈 생각이거든요.
사실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술의 미묘한 맛까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구체적으로 기네스는 어디서 만든것이 맛있네 어쩌네 하는거 정말 모릅니다.
그런데 기네스팩토리에서 먹었던 기네스는 정말 고소하니 맛있었던 것 같아요. 기회되면 또 먹어보고 싶답니다.
암튼 런던에서 먹었던 추억때문에 이 맥주를 자주 찾게 되요. 술도 못마시는 저 주제에 말이죠 ㅋㅋㅋ
위의 지도처럼, 런던 야경투어를 시작했습니다.
A 피카딜리 서커스부터 H 타워브릿지까지 쉬지 않고 걸으면 1시간 반정도 걸릴 것 같아요.
야경을 구경할때는 많이 걸어야 합니다.
참고로 나는 저렇게 타워브릿지까지 찍고 나서 빅토리아역 근처에 있던 숙소까지 걸어왔답니다.
밤 10시정도 나가서 새벽 3시가 넘어서 왔던 거 같아요.
피카딜리서커스에 시작하다.
피카딜리서커스은 원형광장을 말한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뉴욕 타임스퀘어처럼 유명회사의 광고판을 볼 수 있었어요.
참고로 위에 있는 사진은 2008년 1월 1일에 찍은 사진이다. 2013년에는 찍지 못했답니다.ㅠㅠ
세계 유명 회사의 광고가 여기에 보여지는데 삼성이 눈에 들어오네요 ㅎ
피카딜리서커스에는 분수가 하나 있습니다. 분수위에는 에로스 동상이 있는데,
사람들이 여기주변에 앉아서 야경 구경을 하는 건지 아니면 사람을 기다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참 좋답니다.
큰 길을 따라 내려오면 두번째 목적지인 트라팔가 스퀘어가 보여요.
트라팔가해전에서 승리한 넬슨제독을 기념하기 위한 광장인 이곳은 밤에도 참 사람들이 많답니다.
여기에 앉아서 이야기하고 그러면 참 분위기 있어 참 좋아요.
트라팔가스퀘어에는 내셔널 갤러리가 있습니다.
런던에 오면 이곳은 꼭 가요. 정말 유명한 작품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고흐박물관에도 없는 고흐작품이 여기에 있어서 너무 좋았거든요.
하긴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도 네덜란드가 아닌 프랑스 오르세미술관에 있다죠?ㅠㅠ
세번째 목적지인 빅벤으로 향하기 전에 잠깐 들른 곳은 웨스터민스터 수도원.
참회왕 에드워드가 만든 곳으로 영국왕의 대관식뿐만 아니라 결혼식, 장례식등을 하는 아름다운 수도원인데요.
한가지 이야기를 하자면, 중세 시대 이곳은 생선 비린내로 진동을 했다고 하네요.
중세시절 금욕, 금식등을 강조했기 때문에붉은 육류보다는 흰살생선을 많이 먹었다고 해요.
드디어 도착한 런던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빅벤입니다. 실망스럽죠?
저도 좀 실망스러웠어요. 제가 간 날은 신기하게 불이 안 켜져 있었더라고요.
시계 부문에만 불이 들어와 있었어요.
흔들렸지만 위의 사진처럼 불이 들어와 있어야 하는데 ㅠㅠ
네번째 새롭게 떠오르는 런던의 랜드마크인 런던아이입니다.
1999년 영국항공에서 새천년을 기념해서 만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람차인데요.
우리나라에는 이프온리라는 영화때문에 좀 더 많이 유명해졌죠 ㅋㅋㅋ
런던아이를 탈 예정이면, 온라인으로 예약해서 기다리지 말고 들어가도록 해요.
그리고 온라인예약을 하면 할인이 된다고 하네요.
런던아이 예약사이트 - http://www.londoneye.com
이번에도 런던아이를 타지 않았답니다. 혼자 타는 것도 궁상맞아보이고 그래서 걍 패스했어요 ㅋ
다음에는 꼭 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계속 템즈강변을 따라 동쪽으로 걸었다.
다섯번째 목적지인 테이트모던에 도착.
1994년 발전소건물을 현대미술작품들을 위한 미술관으로 개조한 것이라고 하죠.
테이트모던앞으로 밀레니엄 브릿지가 놓여져 있는 데
이 다리를 따라 걸어가면 세인트폴성당 앞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밀레니엄 브릿지는 새천년을 기념해서 만든 3개의 건축물중 하나인데요.
(3개의 건축물 : 런던아이,밀레니엄 돔, 밀레니엄브릿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성당. 여섯번째 목적지 세인트폴 대성당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은 바티칸시국에 있는 성베드로 성당인데요. 천주교법으로 바티칸 시국에 있는
성베드로 성당보다 크게 지을 수 없다고 하네요.
세인트폴 대성당 밑에는 로렌스, 넬슨 그리고 나이팅게일 등 유명인들의 묘가 있다고 합니다.
대성당 주위를 보고 타워피어로 향했습니다.
타워피어로 가다보니 보이는 다리. 바로 런던 브릿지입니다.
그리 아름다운 다리는 아니지만 템즈강을 건너는 최초의 다리이자
1750년 웨스터민스터 브릿지가 생기기 전까지 템즈강을 건너는 유일한 다리였다고 하네요.
일곱번째 목적지인 타워 밀레니엄 피어. 타워피어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에 온 이유는 배를 타러 온 것이 아니라 타워브릿지를 보기 위해서 왔습니다.
여기서 타워브릿지를 가장 잘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타워브릿지의 멋진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여기로 오셔서 찍으면 좋답니다.
타워 밀레니엄 피어에서 찍은 타워브릿지 사진.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고개를 돌려 왼쪽을 보니 스위스 리 (Swiss Re)라는 금융회사 건물이 보입니다.
달걀모양같은 현대식 건물인데 참 멋지지 않나요?
마지막 목적지인 런던타워를 지나 타워 브릿지를 건너 다시 숙소를 향해 돌아갔습니다.
런던 야경투어
런던 야경투어는 많이 걸어야 한다는 걸 명심하시고, 신발은 운동화로 신도록 합시다.
타워브릿지는 타워밀레니엄피어에서 좋은 구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
투어 코스는 위에보다는 자신의 취향이나 경로에 맞춰서 재설정할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이날 걸으면서 찍었던 또 다른 런던 야경의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버킹엄 궁전. 말할 필요가 없죠.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께서 계신 곳이죠.
여기에서 매일 근위병 근무식이 한다고 합니다.
더 샤드. 유럽에서 제일 높은 빌딩입니다. 총 72층이라고 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는 런던 근교의 아기자기한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