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sen 입니다.
지난번에 올린 포체스터 캐슬 출사 여행을 본격적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포체스터 캐슬은 고대 로마시대인 3세기경에 건축된 아주 오래된 성입니다. 워낙 오래된 성이기 때문에
시대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오면서 많이 낡기도 했고, 공격을 당해 무너지고 손실된 부분도 많습니다.
지붕도 날라간 곳이 있고 지금은 거의 터와 구조만 유지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한때는 정말 왕족이 사는 성이기도 했고, 한때는 전쟁의 죄수를 가둬두는 수용소이기도 했습니다.
오
랜시간동안 여러 역할을 하던 성은 이제 예전의 시간을 간직한 채 은퇴하고 쉬고 있는듯한 모습입니다.
크고 웅장한 다른 유럽의 성보다는 성같은 느낌도 들지 않고 거의 유적지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스팩터클한 볼거리를 상상하고 오신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지만 오래된 터에서 그 정취와 고즈넉한 멋을 느낄 수 있는 성입니다. 또, 성의 꼭대기로 올라가서 바닷가와 아래의 전망을 볼 수 있기때문에 충분히 들러서 구경할 가치가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사진 찍기에는 제격인 장소에요:)
포체스터 성은 아메리칸 헤리티지라는 단체의 보호를 받는 유적지이자 관광지입니다.
잉글리시 헤리티지에서 관리하는 유적지와 관광지는 포체스터 성 말고도 영국전역에
여러 장소가 있습니다.
성의 내부는 전쟁때문에 거의 터만 남아있고 다양한 죄수들의 수용소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으스스한 느낌도 듭니다. 어둡고 횡한 실내는 유령목소리를 흉내내는 오디오 가이드와 합쳐져서
정말로 무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하지만
음습하고 어둡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참고 아주 좁은 계단을 부들부들 떨면서 올라가면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제가 이 풍경을 보기위해 이런 곳에 왔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장면이었어요
가장 하이라이트인 장면이기때문에 궁금증을 자아내기 위해서 저는 다음에 이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