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늘은 포츠머스대학 에서 학기 시작전에 열리는
신입생들을 위한 박람회 freshers fayre에 대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원래는 freshers fair 가 맞는 철자지만 왜 굳이 fayre로 쓰는지는
교수님도 모른다고 하시네요 ㅎㅎ 아마 약간의 위트겠죠 ㅋㅋㅋ
freshers fair는 우리나라에서 학기초에 열리는 동아리 홍보나 박람회정도로
보시면 될 것같아요!
포츠머스에서는
student union쪽에 있는 잔디밭에 수 많은 부스들을 세워놓고 각종 동아리와 클럽을 홍보합니다.
한국과 다른점이 있다면 그 규모가 크다는것에 있는 것 같아요 .
아무래도 학생수가 많은학교이다보니 동이리나 클럽의 수가 어마어마하고
다양한 기업이나 클럽, 가게에서 홍보를 하기위해
다양한 선물이나 먹을거리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치킨집이나 피자집에서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고 학교의 로고가 박힌 에코백이나
쿠폰, 조그만 선물같은것들을 받을 수 있기때문에
잔디밭은 학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바글바글했습니다.
클럽에서 파티홍보를 위해 나누어준 칵테일입니다 :)
셰이크 가게에서 홍보를 위해 나누어준 셰이크에용 ㅎㅎ
뿐만아니라 정해진 시간이 되면 설치된 무대에서 폴댄스 클럽, 태권도 클럽같은
다양한 소사이터이에서 시범을 보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포츠머스가 아무래도 바닷가에 있는 도시이다 보니 서핑이나 요트등 해양스포츠에 관련된
동아리가 많은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팔이 부러져서 깁스를 한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동아리도 있더라고요 ㅎㅎ 저는 왠지 무서워져서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ㅋㅋ
폴댄스나 레고, 타로카드같은 특이한 소사이어티들도 기억에 남고
가장 기억에 남는 클럽은 퀴디치 클럽이었습니다. 하핳
저도 처음에 듣고 어떻게 퀴디치를 한다는건지 의아했지만
실제로 경기를 하는 나라가 몇몇있더라고요
다같이 해리포터의 촬영지를 방문하는 활동도 하고 있답니다 :)
제가 freshers fayre에서 가입한 클럽은
film& photography society와 학교의 방송부 격인 upsu tv( university of portsmouth student union)입니다.
동아리에 가입하는 절차는 쉽습니다.
부스로 가서 관심있다고 이야기 한 뒤 설명을 듣고 이메일을 적고 오면
나중에 학교계정의 메일로 동아리회비를 낼 수 있는 링크를 보내줍니다.
학교의 규칙상 현금을 주고받으며 거래하는것은 금지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메일의 링크를 따라가면 바로 이러한 페이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돈을 바로 내야하는 것은 아니고 일단 몇 번의 모임을 참석한 후에 3주정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내가 이 클럽이 마음에 든다 하면 그 후에 회비를 내고 정식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
한국동아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면접이나 심사를 통해 들어가기가 힘든 동아리가 있는 반면에
포츠머스는 누구나 제한없이 클럽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매번 참석이 요구되는것이 아니고 원하는 날에만 나가고
더 이상 참여하지 않아도 책임을 묻거나 추궁을 하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동아리가 운영됩니다.
아무튼
이틀동안 진행된 freshers fayre는 저에게 굉장히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벌써 몇주가 지났는데 맛있는 음식들과 음악 , 따뜻한 햇살이 그립네요 ㅠㅠ
단순한 학교행사가 아니라 마치 동네전체의 잔치와도 같았던
freshers fayre, 정말 재밌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