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10기 "잉크팍"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다소 뜬금?없을수도 있지만, 유학생활 중 한식으로 살아남기 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유학생활을 보통 하게되면 무엇보다 한식이 제일 그립기 마련이에요.
제가 살고있는 리버풀 지역에는 제대로된 한식당이 없어서 처음 왔을 때는 정말 한식이 그리웠어요.
그렇게 계속해서 시간이 지나다가 어떻게 하면 한식을 제대로 챙겨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집에서 한식을 요리하기로 다짐했답니다!
영국에서 한식으로 살아남기
영국에 온지 2년 가까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지금은 한식전문가가 다 되었어요.
집에서 김치도 만들고 국밥부터 닭개장 마파두부 김치찌개 떡갈비 등등 정말 많은 요리들로 버틸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유럽에서 한식으로 살아남는 비결을 전달해드릴려구요!
한국음식하면 제일 먼저 김치가 떠오르죠?
보통 한인마트에 가면 김치를 팔기 마련인데 무엇보다 비싸고 심지어 저희 도시에는 김치를 팔지도 않아요.
그래서 방법을 생각해낸것이 김치를 한번 만들어 보는게 어떨까?라는 생각에 김치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땅바닥에 있어 비주얼이 영 아니지만,,, 갓 만들고 실온에 보관 중...)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점차 노하우가 쌓여서 이제는 뭐 시간만 되면 뚝딱 만들어요~
사실 만드는것도 쉽지는 않은데, 한번 시도해보시고 김치가 어려우시다면 다른 요리도 도전해보세요!
제가 추후에 여러분들에게 다른 요리들도 소개해드리겠지만, 이번에는 간단하게 김치 만드는 법 말씀 드릴께요
재료는 생각보다 제법 되네요? ㅎㅎ
하지만 정 없으시다면 배추 / 소금 / 멸치액젓 / 고추가루는 무조건 필수입니다!!!
재료
배추 1포기 (작은배추 혹은 알배추 2포기)
굵은소금
고추가루
멸치액젓
마늘
(선택)
새우젓 / 당근 / 양파 / 생강 / 물엿 / 매실청 or 생강청 / 설탕
자세한 레시피는 맨 아래에 첨부해놓을께요~
제일 먼저 배추!!!
한국과는 다르게 유럽 대부분은 조금 빈약한 배추들을 팔아요.
제가 알기론, 한국 배추가 종자개발을 통해 엄청나게 큰 배추가 재배되고 있어요~ 이거에 대해서 살짝 알아볼까요?
아주 유익한 지식이 될 수 있어요
한국 배추의 역사
우리가 흔히 한번쯤 들어본 우장춘 박사님을 알고 계신가요? 씨없는 수박을 개발하신 분으로도 유명한데,
박사님께서 아주 열악한 한국 내 배추종자를 잘 개발하셔서 지금의 아주 속이 꽉찬 배추종자로 업그레이드 시키셨어요!
우장춘 박사님이 연구한 배추 종자는 "우방종(우수방울)"이라는 품종으로,
특히 국내에서는 겨울철에 재배하기에 적합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는 겨울철에 김장을 하죠???
이 배추 종자는 양파와 마찬가지로 일년에 한 번만 수확할 수 있는 일년생 식물이에요.
우장춘 박사의 배추 종자는 일반적인 배추 종자보다 수확량이 많고 품질이 우수하고,
재배 시 풍진과 불병병 등의 병해충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어요.
이로 인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요가 매우 높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여름에는 조그마한 사이즈의 배추밖에 없는데 지금 날씨가 추울때라 배추 사이즈가 제법 커요.
저는 보통 큰 배추는 두개 작은 알배추는 세개 정도해서 한꺼번에 김치를 만들어요.
왜냐구요? 제가 지금 한국인 4명하고 같이 살아서 김치 금방 먹어요 하핫 ㅎㅎ
혼자 살고 계시다면, 배추 하나정도면 충분합니다~
요리 순서
사실 김치 만드는게 요리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요리라고 할께요! ㅋㅋㅋ
배추 겉잎은 흙이 많을 수도 있어서 잘 씻어 주셔야 되요!
물론 제일 베스트는 안까지 구석구석 다 씻어주시는게 좋겠죠???
다 씻은 배추는 미리 알맞은 사이즈로 커팅해서 한번더 씻어줘요!
한국은 잘 모르겠는데, 제가 사는 배추는 흙이 대체로 많아서 많이 씻어줘야 되요 ㅠㅠ
집에 왜 이런게 있냐구요? 저희 집 주방은 거의 한국이나 다름 없어요...
없는게 없어요 ㅎㅎ
저 많은 굵은 소금도 거의 다 썼답니다~
고추가루도 준비해주세요! 저는 큰 배추 두포기 기준 80g 고추가루를 넣어요
저울은 그릇 먼저 올려두고 0으로 맞춘다음에 재야되는거 알고 계시죠?
김장백은 어디서 구했냐구요?
한국에서 사왔어요~ 이것도 약간의 스토리가 있는게
처음 김치를 만들기 시작했을때는 정말 소량으로 그릇에 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김장백으로 쉽게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영국에서 김장백을 어디에 팔겠어요... 그래서 일반 봉지에다가 했는데 알고보니 쓰레기봉지더라구요?
뭐 다같은 봉지여서 그러려니 했더만... 아무래도 기분이 찝찝해서
한국에서 직접 김장백을 공수해왔답니다~ 내구성이 좋아서 김치국물 흘러내리지도 않고 잘 보관이 되요!
무엇보다 김장백이다보니 기분이 좋다는거... 이해해 주실련지 하핫
하여튼 확실히 김장백이 있어서 너무 든든하고 편해요~
이거는 고추가루 이외에 들어가는 소스인데
양파, 당근, 마늘, 생강 그리고 기타 액젓과 소스류들을 다 넣고 한번에 갈아줘요.
이렇게 하니까 정말 편해요!
(만약 믹서기가 없으시다면 힘드시겠지만... 있으시다면 꼭 적극추천...)
무엇보다 그냥 멸치액젓만 들어간 김치랑 이 소스 들어간 김치랑 맛이 차원이 달라요!
가능하시면 꼭 넣으시는거 추천!합니다~
절여진 배추를 김장백에 넣고 준비된 고추가루와 소스를 넣고 버무려 주시면 됩니다~
저는 보통 실온에 하루 놔두고 냉장고에 넣어버려요~
이미 소금에 절여져 있어서 깍두기처럼 삭힐 필요는 없고 하루있다가 바로 드시면 됩니다!
저는 원래 무로 깍두기(석박지)를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배추김치보다는 맛이 덜하고
애들이 잘 안먹어서 주로 이제는 배추김치만 하는 편이에요!!!
(원래는 영상을 찍었는데 사진만 업로드가 되어서 너무 간단한 설명이 되었네요... 죄송해요 ㅠㅠ)
하여튼 아주 따끈따끈하게 오늘 친구들 초대해서 직접 만든 돼지국밥과 김치 그리고 무말랭이 장아찌까지 맛있게 먹었어요.
나중에는 돼지국밥편으로도 다시 찾아뵐께요~
이상 지구촌 특파원 10기 "잉크팍"이었습니다~
※참고※ - 재료 비율은 배추양에 맞춰서 줄이시면 되요!!!-
배추김치
배추 2개 (큰거) or 알배추(작은거) 3개 - 대략 1500g
당근 100g
마늘 15알
생강 20g
양파 1/2개 (큰거) 양파 1개
새우젓 50g
고추가루 80g
멸치액젓 100g
설탕 50g
물엿 50g
매실청 50g
굵은소금&물 -> 배추절일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