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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스트다이어리 #3] 미대생이 추천하는 런던 최애 전시회 TOP3
진스트 | 2022.04.19 | 조회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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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8기 진스트입니다.


오늘은 런던에서 꼭 가볼만한 전시회들을 추천드리려고해요,


무료로 볼 수 있는 전시회를 위주로 방문했을 때 꼭 보셔야할 꿀팁들까지 열심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테이트모던과 네셔널 갤러리, 영국(대영)박물관들은 잘 아실 것 같아서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고,


저에게도 조금은 생소했던, 또 너무나 기대를 품고 보았던 전시들을 소개시켜드릴게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첫번째로 소개드릴 곳은 Victoria&Museum 입니다.


이 곳은 제가 듣는 수업에서 방문한 후에 레포트를 제출하라고 했기 때문에 가게 된 전시관이에요.


그림뿐만아니라 다양한 조각들, 스테인드글라스, 은과 금으로 만들어진 작품들까지


정말 다양한 예술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에요.


건물자체가 아름답고 전시되어있는 배치자체가 재미 있어서 볼거리가 정말 많은 곳이랍니다.

1층에는 로댕을 비롯한 정말 다양한 조각상들과 서아시아의 텍스타일의 역사, 영국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들이 있고


2층에는 보석과 주얼리, 디자인의 역사, 영국인이 사랑하는 터너의 그림들까지 전시관이 정말 다양하게 나뉘어져 있어요.


이렇게 규모가 큰 뮤지엄인만큼 뮤지엄샵의 규모도 어마어마한데요, 영국 길거리를 다니면 V&A 로고가 크게 박힌 에코백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뮤지엄샵의 MD상품들이 큰 인기이기도 하답니다.


가격도 10파운드정도로 적당하고 패턴이 다양해서 선물하기도 좋은 기념품인 것 같아요!








특히나 꼭 가보셔야할 곳은 영국의 대표 패턴디자이너인 윌리엄 모리스가 인테리어한 카페에 가보셔야하는데요,


저는 어디에 있는지 못찾고 그냥 야외 카페에서 먹어버렸지만.. 내부 카페가 굉장히 예쁜걸로 유명한 곳이에요!


영국까지 왔는데!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티 세트도 주문해서 먹는게 다들 로망 아닌가요 ㅎㅎ


저도 스콘을 주문해 보았는데 예상치 못하게 버터와 클로티드 크림, 작은 딸기잼까지 줘서 놀랐어요.


이 이후로 클로티드 크림에 빠져서 크림티(스콘과 티를 먹는 것을 크림티라고 해요!) 맛집을 찾아다니고 있답니다.


V&A 뮤지엄은 전시관람말고도 즐길거리가 참 많은 곳이죠?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전시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참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해요.


저도 여기서 파는 디자인 책과 한국에 돌아가서도 유용할만한 서적을 구매해오기도 했어요.





두번째로 소개드릴 곳은 서머셋하우스 입니다.


서머셋 하우스는 과거 Royal college of Art의 디자인 스쿨로 사용된 건물이기도 한데요, 사각형으로 둘러싸인 건물이 정말 아름다워요


겨울에는 거대한 트리와 아이스 링크장이 생기고 여름에는 분수가 나오는 멋진 장소랍니다!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에서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거대한 트리가 바로 이 곳이기도 해서 출국 전부터 정말 가고 싶었던:)


영국 감성 카페로 유명한 와치하우스도 이 곳에 위치해있어서 전시 관람 후에 카페에 들러 휴식을 취하기도 좋은 곳이에요.





영국에 도착한 다음 날 갔던 곳이 바로 이 서머셋 갤러리였거든요. 사실 얼마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갔던건데,


국제학생증을 보여드리니 무료 티켓을 끊어주셨어요!


이 전시장은 상설 전시와 기획전이 총 3층에서 전시되고 있었는데요, 꼭대기 층에서 20세기의 명화 전시가 진행 중이었어요.


사진에서 보이듯 반 고흐의 자화상이나 마네의 폴리베르제르의 술집처럼 정말 누구나 아는 명화들을 보는 것이 제 인생에서


처음이었어서 더 감격스럽고 새로웠어요. 누구나 아는 그림들이지만 실제로 마주하니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생생한 붓터치들을 직접 보니 소름이 돋기도 하더라구요.


의자에 앉아 명화를 오래도록 감상도 해보고 그림을 따라그리는 이들을 구경해보기도 하며 저도 오래도록 머물렀답니다.





그리고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공예 페어가 열려서 다녀왔는데요!


이 페어는 대학 수업 때 교수님께서 영국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라며 알려주셨던거라 정말 가보고 싶었었는데


제가 실제로 가보게 되다니 믿기지 않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매년 열리는 페어이니 공예나 디자인에 관심 많으신 분들이 있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규모가 정말 크고 다양한 분야의 공예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처음 딱 들어간 방에서 인천의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어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게다가 제일 인기도 많아서 관람객들이 정말 많았어요. 서양사람들이 주의깊게 한국의 도자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괜시리 제가 다 뿌듯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답니다!


이 전시관은 독특하게 서머셋 하우스의 모든 방을 전시관으로 사용해 방에 들어가면 각기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저는 코엑스에서 열리는 페어에 가서 다닥다닥 붙어있는 부스들을 구경했던 경험 밖에 없어서


공간적으로 여유롭게 전시하고 관람할 수 있는 이 문화가 부럽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작가님들이 직접 작품설명도 해주시고 도슨트처럼 사람들을 모아 발표도 해주시는게 신기했어요!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전시회는 Gagosian Gallery에서 열리고 있는 데미안 허스트의 전시입니다.


미술 교과서에서 한 번쯤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소개되는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인 이 상어를 보신 적이 있을거에요!


제가 대학 면접을 볼 때도 나왔던 유명한 작가이기고 예술과 파격을 넘나드는 행보로 늘 이슈를 몰고 다니는 사람이기에


저 또한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팬인데요, 런던에서 개인전이 열린다는 소식에 오프닝 날, 한 걸음에 다녀왔답니다.


이 갤러리는 위치가 두 개가 있으니 꼭 주소를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6-24 Britannia St, London WC1X 9JD)


모르고 이상한 곳에 간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저에요...ㅎ




오프닝 때는 오신 손님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거나 샴페인 등 술을 함께 마시는게 갤러리 문화인데요,


저는 여기서도 그런 이벤트가 있는지 모르고 그냥 방문했다가 사람들이 다들 뭘 먹고있는 냄새 때문에 속이 조금 안좋았어요.


그도 그럴게 여기 있는 모든 동물들은 실제 동물이고, 박제한거라서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조금 보기 힘들 수도 있어요ㅠ


상어를 절단해 전시한 작품을 보고 상어,,,그냥 생선같네,,? 라는 생각을 한지 얼마 안되어


저도 피쉬 앤 칩스를 받아들고 상어 앞에서 시식을 해보았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기묘한 경험이었던 것 같네요.





조금 무섭고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많아서 고르고 골라 가장 안무서운 사진을 가져왔어요ㅠ ㅋㅋㅋ


이런 설치작품뿐 아니라 멋진 그림도 많이 그리는 예술가인 데미안 허스트!


다음엔 그림 개인전도 열렸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저에게 가장 의미있고 좋았던 전시 3개를 소개해보았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영국하면 가장 유명한 전시회 세 곳을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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