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19
★ 홍콩 학식은 어떨까? 홍콩시티대 학식탐구!★
안녕하세요 여러분, 봄이입니다!
바쁜 일주일을 보내고 오랜만에 포스팅을 쓰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홍콩의 대학교 학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콩의 학식은 과연 어떨까요? 제가 다니고 있는 홍콩시티대를 기준으로 홍콩 학식을 파헤쳐보겠습니다!
(다만 한국 대학교에서도 그러하듯, 학식의 맛과 품질은 학교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시티대학교에는 총 3개의 건물이 있습니다. 각 건물을 편의상 AC1, AC2, AC3 라고 부르는데요,
각 건물마다 식당이 있어 학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처음 학식을 먹었을 때는 너무 맛있어서 사실 놀랐습니다. 홍콩 식당의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이 정도의 맛이라면 매일 와서 먹을만하다고도 생각했습니다. 물론 학식에 익숙해진 지금은 더이상 학식을 먹으러 가지 않습니다. 질렸어요 ㅠㅠ !
그럼 지금부터 각 건물별로 학식을 구체적으로 소개해드릴게요! .
*AC1
AC1은 도서관, 서점, 강의실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학생들에게 가장 자주 사용되는 건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아끼려면 5층에 위치한 AC1 식당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그러나 학식의 맛이 다른 건물에 비해 형편없기 때문에 거의 가지 않습니다.
이 사진은 홍콩 BBQ가 들어간 햄버거인데요, 프렌치토스트를 주문했었는데 요리사 분께서 프렌치토스트가 없다는 이유로 이 메뉴를 주셨습니다. 저는 홍콩식 BBQ의 향과 맛이 익숙하지 않아 먹는데 곤란함을 겪었답니다.
이 메뉴는 2가지 종류의 고기가 들어간 메뉴인데요, 고기 잡내로 인해 절반도 다 먹지 못하고 남겼습니다.
같이 이 메뉴를 먹은 한국인 친구는 잡내를 없애려는지 고추장에 밥을 비벼 먹더군요... 이처럼 AC1에서 거듭되는 메뉴 선정 실패로 AC1에서는 밥을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만 AC1에는 디저트 코너가 있는데요! 각종 빵과 타르트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파는 곳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종종 빵과 타르트를 자주 사먹습니다. 특히 과일타르트가 정말 제 취향이라 쉬는시간 여유가 있으면 무조건 이곳에 와서 과일타르트를 사간답니다.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AC1에서 밥은 먹지 않아도 타르트는 자주 먹습니다 !
*AC2
AC2는 식당들 중 가장 규모가 큰데다, 많은 종류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양식부터 일식, 중식까지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어 학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식당입니다. 저 역시 AC2를 자주 방문하는데, 주로 소고기 햄버거와 일식 라면을 먹습니다.
이때까지 햄버거하면 콜라였었는데, 이곳에서 햄버거 + 밀크티 조합을 시도해본 이후로 햄버거의 가장 완벽한 상대가 밀크티임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햄버거와 함께 나오는 감자튀김이 매우! 맛있습니다. 일식 라면은 우리가 잘 아는 일본 라면의 맛과는 거리가 있지만,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이 메뉴는 새우만두 (?)가 들어간 메뉴인데요, 새우가 탱글탱글하니 먹기 좋았습니다.
국물도 무척 개운했는데 AC2의 대표 메뉴 중 하나입니다.
*AC3
AC3는 AC2 맞은편에 위치한 건물로, 식당 중 가장 분위기가 좋습니다.
식당 크기는 가장 작지만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를 가져서 학기초 세 식당 중 가장 많이 이용했습니다.
주로 피자, 파스타를 비롯한 양식을 판매하고 있는데 맛에 대한 만족도가 꽤 높습니다. (주문했던 메뉴들 중 단호박 파스타를 제외하고 모든 메뉴가 성공적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시키는 메뉴는 토마토 스파게티와 토스트 및 계란이 함께 나오는 메뉴입니다.
저는 항상 아이스 밀크티를 추가해 먹습니다. 원래 토마토 스파게티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 메뉴를 먹고나서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토마토 소스의 풍미가 이렇게 깊을 수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습니다.
AC3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피자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제 입맛에는 지나치게 느끼했습니다.
피자라기 보다는 피자빵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피자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단하게 시티대의 학식에 대해 설명해드렸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한국 학식에 비해 맛과 품질 가성비면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메뉴에 밀크티를 추가해서 먹을 수 있는게 한국 학식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생각되네요!
다음 포스팅에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