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커스 특파원에 선정되었습니다 :D
지금은 오사카 대학에서 교환학생 생활 중이구요.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마다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한 주는 일본의 일상생활에 대해, 한 주는 일본의 학교 생활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
이번주는 학교 생활을 써보려구요.
제목에도 썼듯이. 일본의 대학 축제를 써보려구요.
11월 1일부터 11월 3일은 오사카 대학의 대학축제
待兼祭 (마치카네사이) 였습니다!
여기는 5월에 한 번, 11월에 한 번. 두 번 축제를 한답니다 !
축제 기간 전날과 끝나고 난 날, 그러니까 10월 31일과 11월 4일은 축제준비와 축제후 수고했다고
학교전체가 쉬었답니다 :D
연예인이 오지 않는 학교축제
한국과 일본 대학축제의 가장 큰 차이라면 연예인의 공연이 없는거네요.
오사카는 전통적으로 사람들이 재밌고, 활발해서 유명한 개그맨들 중 오사카 출신이 많은데요.
일본에서는 이런 개그맨들을 오와라이라고 부른답니다.
오사카라 그런지 오와라이 두 팀의 공연, 그리고 인디밴드 한 팀의 공연을 제외하고는 유명인의 공연이 없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유명한 가수 몇팀을 섭외하고 그 가수의 공연을 중심으로 축제를 진행하곤 하는데요.
여기는 유명한 팀의 공연이 잘 없을 뿐더러, 있다고 해도 그 공연이 메인이 되진 않습니다.
학생이 직접 주최하는 학교축제
당연한 말이지만, 부스설치부터 진행까지 모두 철저히 학교 학생들이 중심이 됩니다.
"마치카네사이 집행위원회" 라는 학생들의 조직이 결성되구요. (학생회와는 별도로 결성되는 축제준비 위원들입니다.)
일본은 동아리가 매우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에, 동아리들이 주축이 되어 부스를 설치하거나 공연을 하게 됩니다.
연극부의 "연극공연" , 아카펠라 동아리의 "아카펠라 콘서트" 이런건 당연한 얘기고요.
수영부의 "찻집" , 피아노 동아리의 "핫케잌 가게" 등등도 등장하게 됩니다.
술이 없는 학교 축제
한국과 가장 달랐던 점인데요. 한국에서 축제라고 하면 학과별로 주점을 설치해서 술을 판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 여기는 술은 팔지 않습니다. (한 두 동아리 정도 파는 걸 보긴 했지만, 음료의 개념으로 간단하게였어요.) 대신 여러가지 먹을 거리들을 파는데요.
타코야끼,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 핫케잌, 오뎅 등등 다양한 먹을 거리를 팔고 있었습니다.
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
보이세요?
아무리 봐도 학생으로는 보이지 않는 분들이 꽤 계시죠? ^^
동네 주민분들이 참 많이 참여하십니다. 학생들의 공연도 구경하시고, 저렇게 먹을 것도 사드시고.
주민들 모두가 즐기는 분위기의 축제였어요.
전 피아노 연주를 좋아해서 피아노 동호회의 피아노 콘서트를 보러 갔었는데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꽤나 보이시더라구요.
학생을 배려하는 축제
축제날은 학교 식당이 모두 쉬었습니다!
배가 고프면 어떡하냐구요?
학생들이 파는 걸 사먹으라는 학교 측의 배려로 보입니다.
학교 안의 편의점에서는 도시락도 팔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역시 사람이 많이 오니까 12시부터 2시 까지는 한 군데의 식당이 잠깐 운영을 하더라구요.)
이런 점은 좋은거 같더라구요.
축제는 즐겁습니다. (사진은 오사카 대학교 치어리더 동아리의 공연)
한국의 대학 축제가 약간 즐길 사람들만 즐기는 축제 라는 인상을 많이 주는 데 비해,
여기의 대학 축제는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즐기는 축제 라는 인상이 강하더라구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메일을 주시거나 덧글을 달아주세요. 언제든지 대답해드리겠습니다 ~ ^^
함께 특파원 되신 여러분들~ 열심히 해봐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