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덝후에서 할일을 찾은 갱이 2일만에 왔는데 왜이렇게 오래된것 같은지요.
너무너무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고 좋은말씀들 많이해 주셔서 덩실덩실 신났습니다.
감사해요들~~~♡♡ 뿅뿅-
오늘은 갱이의 중국친구들을 소개시켜드릴게요~ "상하이걸즈"2편과3편에서 외국인 친구들만 소개시켜드려서
중국에서 중국친구 안사귀고 뭐하나..하셨을 거예요~~
보통 중국인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게 안씻고, 지저분하고, 누더기옷 걸쳤을것만 같고...
그렇지만!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사람이있듯이 중국의 수많은 인구들이 모두 안씻고 지저분한건 아니랍니다!
이제부터 제가 보여드리는 친구들을 보시면 중국인의 대한 인식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이 사진들은 갱이 고등학교때 사진입니다. 발레학교라 조금 특수하기도 하지만 한국인이 없던 학교여서
중국어를 공부하는데에는 최상의조건이였다는.
게다가 친구들도 외국인을 신기하게 생각해서 그런지 친해지기도 쉬었답니다.
중국어를 하나도 하지못하는 저를 친구들이 가르치느냐고 고생을 했지요.
사실 이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아니였음 저는 대학을 다시 중국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았을거예요.
친구들이 너무 보고싶고 친구들과 나중에 대화가 안될까봐 계속 중국이랑 인연을 맺고있답니다.
너무 순수하고 정이 많은 중국인 앞으론 색안경끼고 보지 말아주세용!!
저희 학교사람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무용콩쿠르에서 대상을 휩쓸었답니다.
매년 중국인들의 활약이 대단하죠~
저는 비록 지금은 발레로서의 꿈은 포기했지만 작년여름 이 대회에 통역으로 활동해 고등학교 친구들을 다시 만날수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꼭 한국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너무 신이났었더랬죠.
고등학교 친구 Majun입니다. 어렷을땐 귀여운 외모로 이쁨을 독차지 하더니!! 지금은 너무 멋있어졌다는+ㅁ +
사실 상해에서 한번 만났었는데 작년에 콩쿠르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서 또 만났습니다.
같이 롯데월드에 갔는데 아주머니분들이 어찌나 몰래 사진을찍으시던지....하하;
다행히 콩쿠르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돌아가서 너무 다행이었어요~
하얼빈태생인 Majun은 키도 크고 얼굴도 작고...다리도 길고......중국에는 잘생긴 사람도 많답니다. 흐흐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위에서 말씀들렸다시피 다른 학교들과는 좀 많은 부분이 달라요
일단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6년제도로 전 과정을 마치고, 한 반에서 20명정도가 6년동안 한 담임선생님 아래서 같이 발레수업과 교과수업을 받습니다.
전부다 무조건 기숙사에 살아야하고 주말에는 허락을 받고 외출할수있지만 평일에는 절대 나갈수 없답니다.
몸매관리를 위해 식당출입도 제한이 되어있구요.
1학년은 5~7살까지 몸매와 기본 스트레칭 시험을 통해 입학이 가능하고,
만약 실력이 월등하면 조기졸업도 문제없습니다.
참고로 저와 동기중에는 14살에 모든 과정을 마친 친구도 있습니다.
그러나14살에 졸업해도 대학이나 취직을 하는데에는 아무 무리없이 입학이나 취직이 가능합니다.
만약 몸매나 연애사 같은 문제가 있으면 사정없이 퇴학처리되며, 제 아무리 5년을 6년을 다녔더라도 실력이 늘지않으면 졸업을 할 수도 없습니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무시무시한 학교였네요;;;전 재밌게 다닌것 같은데.
그래서 친구들끼리 마치 자매.형제처럼 친하고 담임선생님을 부모님처럼 여기게 되는것 같네요.
저는 비록 말도 통하지 않고 전혀 다른 세계에서 온 아이였지만, 친구들이 마치 갓난 아기처럼 머리도 감겨주고
집이 그리울까봐 언제나 함께 있어줘서
한국에서 친구집에서 한번 자본적 없는 제가 잘 적응할수있었던것이 아닐까요?
또 얘기가 길어졌네요~~~
위 사진은 같은반친구였던Yuanyuan이예요, 졸업하고 오랫동안 연락이 닿질 않아(친구들이 졸업후에 모두 뿔뿔히 헤어져서 정작 같은반 친구들은 연락이 닿지 않는 친구들이 많았어요~)너무너무 보고싶었는데
역시나 작년에 콩쿠르에 참여하게되 정말 우연히 만났습니다.
그후 지금은 컴퓨터로 연락도 자주하고 문자도 많이 하면서 절대 연락을 끊지않고 지냅니다!
콩쿨 준비로 분주한 Yuanyuan뒤에서 여유로이 사진찍고있는 저.;;
위에 친구는 고등학교때 정말 친했던 Lupeng입니다.
사실 이친구와는 처음에 그다지 좋지 않은 인연이었어요.
중국말을 단 한글자도 모르는 상태에서 연습시간에 무용연습을 혼자 하고있는데
이 친구가 제 동작을 보고 웃으면서 막 놀려대길래 저는 겁을 먹고 울음을 터뜨렸거든요,
중국말이 어떻게 보면 막 따지는거 같기도 하고 싸우는것 같기도해서 저는 시비를 거는줄로만 착각했던거죠.
6개월 정도가 지나고 그때 친구가 제 틀린 동작을 알려주려고 했다는걸 알았지만,
그땐 이미 Best가 된 후였답니다. 남자반에서 줄곧 1등만 했던 친구Lupeng은 소주에서 상해까지 일부러 자주와서 저랑 같이 발레공연을 봐주곤 해요. 발레를 그만두고 공연보러다니기가 좀 힘들었었는데 그때마다 항상 함께해줘서 너무 소중한 친구죠.
또 하나 소중한 내친구. Congxiaolong~
친하기도 했지만 속마음을 가장 많이 터놓고 얘기하는 친구. 지금은 북경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발레단에서 활동을 준비하고있는 실력파 입니다.
이 친구도 연락은 했지만 서로 바뻐서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졸업하기전 상해까지 와줘서 제가 상해구경을 시켜주었답니다.
한국인이 중국인한테 상해구경이라는게 좀 우습기도하지만, 제가 있던 고등학교는 심양이라 친구들이 남쪽으로 올 일이 별로 없어서 상해는 와보진 않은 친구들이 더 많아요.
저 날은 밤새어 수다를 떨고 상해 구석구석을 돌아다닌 날이예요.
새벽에 상해에서 지내고 있는 또다른 친구들까지 함께해 목이 쉴 정도로 떠들고 놀았던 기억이
너무 그립습니다.
방학때마다 친구들한테 꼭 문자로 연락을 하는데 그때마다 친구들이 하는 말이
"완전히 가는거 아니지? 또 언제와?" 라는 말이예요.
그 문자를 볼때마다 왠지 마음 한구석이 쓰려오는게,
언젠가 헤어져야만 하는 시간때문인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미국의 facebook이나 한국의 싸이월드처럼 중국에도 xiaoneiwang이라는게 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파도좀 타야겠습니다. 하하
다음"상하이걸즈"5에서는 저의 대학생활에 대해 좀더 말씀드릴게요.
이번4편에서는 고등학교 위주로 얘기를 써봤는데, 글제주가 없어 너무 횡설수설 쓴것 같아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