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SAT 공부를 시작한 딸기소녀입니다.
SAT 치는 날도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요.
저번보다 잘 나와야할텐데 하고 바라고...만 있을게 아니라 공부해야죠!
지난번에 말씀 들었듯이, 이그젬(exam)이 끝나고 학교 안 갔던 금요일에 화학 프로젝트 때문에 친구랑 견학을 갔어요.
어디로 갔냐면요. 모델하우스~
IB 화학에서 Group 4 프로젝트라고 IB 화학을 들을 때 필수적으로 해야하는게 있답니다.
이걸 다른 인터네셔널 스쿨의 생물학, 물리 클레스랑 같이 하게 됬답니다.
토픽을 정해서 어떻게든 화학, 생물, 물리 쪽으로 연관을 지어야한답니다.
저희그룹은 건축에 대해서 하기로 했어요.
정말 왜 이런거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IB 진짜 싫어-_-^^]
아무튼 우리그룹이 아이디어를 대충 이야기 했을 때, 집이나 건물은 자연재해 (특히 지진) 어떻게 방지하도록 지어져있는가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같은 그룹에 있는 제 친구랑 모델하우스를 가기로 한거였어요. [아니, 우리가 마음대로 정한거죠ㅋㅋ]
잠깐! 왜 모델하우스를 갔냐고요? [미래의 집을 보러??!!ㅋㅋㅋ]
일본은 자주 지진이 일어나기 때문에 집 짓을 때도 그런거 다 생각해서 짓기 때문에 그거 물어보러 간거에요.
요즘은 특히, 지진을 대비하기 위해서 지진에 강한 그런 집을 짓는답니다.
물론 오래된 집들도 다 지진 예방을 위해서 지어졌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도 그렇고요.
즉, 지진 났을 때 덜 흔들리도록, 무너지지 않도록 모든 건물은 그렇게 지어진거랍니다. [너무 심하면 무너지겠지만요;]
그리고 일본은 지진 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얘들한테 다 훈련을 시킨답니다.
저희 학교도 가끔가다가 하는데요. 막 아무 일도 없는데 책상밑에 숨어야하고 비상구로 나가는 연습하고...
소방서에 가면 지진경험도 할 수 있게 되어있고요. [저도 몇번 해봤어요ㅋㅋ]
아무튼 일본은 이런거 잘 되어있답니다.
다행이기도 제가 사는 후쿠오카는 지진이 별로 없는 도시에요. 지진은 니가타가 특히 많이 나죠.
그렇지만 일본에 와서 지진을 몇번 경험한적이 있어요.
한 _ 년전에는 후쿠오카에서 꽤 크게 났는데요.
자고 있는데 방 전체가 흔들리는거에요. 그러다가 갑자기 책장이 넘어가고 엄청 놀랬답니다.
제가 예전에 배운데로 지진이 잠시 멈췄을 때 천천히 거실로 가서 식탁 밑에 숨었어요.
그리고 잠시 또 지진이 있었는데 식탁 다리를 꼭 잡고 있었던게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핸드폰도 집 전화도 먹통이었고요. 하필이면 엄마 아빠께서 외출하셔서...
집 밖으로 나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 했었답니다.
이 사진은 그 때 당시 저의 집 앞에 있는 해변가 사진입니다.
이렇게 땅이 갈라질 정도였답니다!! 그리고 막 바닥에서 물이 올라오고 그랬어요.
그 이후로 여진이라고 지진 나고나서 약하게 나는게 있는데 그것도 여러 번 경험했어요.
다른때는 앉아있다가 아파트가 잠시 기울어지는듯한 느낌을 받은적이 있어요.ㅠㅠ
아무튼 제 지진 경험은 둘째치고, 다시 모델하우스 이야기로 돌아가서...
저희집 가까이에 여러가지 주택의 모델하우스가 있거든요.
지나가면서 본적은 많았는데 그 날 처음 들어가봤어요.
제가 가본 모델하우스 사진 몇장 보여드릴게요.
다 이상하다고요?! ㅠㅠ 흐린 날씨 탓인거 같습니다. [실제로 보면 함성이 나온답니다.]
다 똑같아보이지만 주택도 여러가지 소재로 만들어졌답니다.
먼저 일본주택에서 가장 대표적인 집, 나무로 지은 집입니다.
불에는 약하지만 태풍, 지진에는 강하다고 합니다.
지진에도 태풍에도 탄탄하다는 철골 집
2 x 4 (two by four) 이라는 미국 전형 집
콘크리트로 만든 집
그리고 큐빅으로 이루워진거 같은 유닛(unit) 집
Photos from Hit
여태까지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랬는지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는지 처음 알았답니다.
안에는 촬영 못하게 해서 못찍었지만, 어느 사이트에서 퍼온 사진 보시고 감상하세요.^^
솔직히 이번에 견학가서 집 구경은 제대로 못했어요.ㅠㅠ
모델하우스 현관에서 질문만 하고-_-;; [솔직히 전 아무말 안하고 노트만 쓰고 있었지만ㅋㅋ]
질문이 끝나면 친구랑 다같이 “아리가또 고자이마시다” (고맙습니다) 만 말하고 나가고.
제대로 본 집은 딱 한군데 같네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집 안에 보니까 그 집에 살고 싶어지더라고요.ㅠㅠ 짱 넓어서 좋고~~
전 미래에 이쁜 주택하고 아파트(높은층)가 가지고 싶어요^^
그럴려면 돈 많이 벌어야하는데... ㅋㅋㅋ
여러분은 어떤집에서 살고 싶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