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에 사는 딸기소녀-_-입니다.
아직 특파원은 아니고요… 그냥 지원자이에요^^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현재 후쿠오카 인터네셔널 스쿨(국제학교)에 다니는 12학년이고요.
일본 온지는 벌써 7년이 다 되어가네요! [헉, 내 인생의 거의 반을 여기서 보낸거잖아?!]
초등학교 6학년을 딱 1일 하고 짝궁한테 “너 내일부터 짝 없어서 좋겠다~” 라고 말하고 일본으로 슝~ 날라왔답니다.
그땐 어려서 그랬는지 무조건 새로운 걸 좋아하고 일본에 간다는 걸 너무 신기하기만 했죠.
하지만... 말이 안 통하는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지낸다는게... 내 의견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없는 곳에서 학교생활을 한다는게... 처음엔 좀 힘들었어요.
학교엔 한국얘들은 많았지만... 그래도 다른 얘들/ 선생님들과 의사소통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하지만 수학시간에는 잘만 통하더라고요ㅋㅋ]
방학때마다 한국 놀러갔다가 일본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괜히 눈물이 핑 돌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도 많이 보고 싶고... 한 때는 한국을 많이 그리워 했지만...
7년이나 지난 지금은 여기서 잘 적응하고 있고요. [못하면 이상한거구나;;]
6개월뒤면 졸업하고 일본이 아닌 다른곳으로 대학을 가겠지만
딸기소녀의 일본생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할게요.
먼저 제가 살고 있는 곳은 ‘후쿠오카’라는 도시에요. 일본 서쪽에 있는 큐슈에 있답니다.
제가 어디 살고 있는지 보이시나요??
한국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고요. 서울에서 비행기로 1시간정도?! 로 올 수 있고요.
부산에서는 배 타고 올 수도 있고요.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중에 하나로 뽑혔고요. [언젠가 인터넷에서 본듯한...]
공기도 좋고, 교통도 편리하고, 정말 살기 좋아요~
짜잔~~ 저기 보이는 해변가는 모모치비치에요~
이 지역을 모모치'하마'라고 부르는데요. '하마' 란 바닷가 라는 뜻으로 바닷가가 메꾸어진 지역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집값은 다른데보다 비싸요.
특히 모모치하마는 중심지라서 그런지 부잣집 동네로 소문난듯 해요.
전 이 근처에 산답니다. [그래서 다들 우리집이 부자집인줄 알어~ㅋㅋ]
저기 후쿠오카 타워도 보이네요.
저렇게 봐서는 무난해보이지만 크리스마스, 칠석, 발렌타인, 화이트데이에는 이쁜 일류미네이션으로 장식되요.
이 사진은 칠석의 달 7월에 찍은거에요. 저기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게 보이네요. [흰색 별자리 같은거]
이건 크리스마스때. 이쁜 크리스마스 트리네요.
저기 트리 윗부분에 종이 있는데요. 막 왔다갔다거리며 움직인답니다.
발렌타인이랑 화이트데이꺼는 사진이 없네요... 그냥 심플하게 하트에 화살표만 켜놓아요.
후쿠오카에 와서 와 너무 이쁘다~ 하고 너무 신기해했는데요...
매년 같거나 비슷한거라서... 이젠 별로 신경도 안써요ㅋㅋㅋ
여긴 밤에찍은 모모치 비치에요! 저기 큰 빌딩은 Sea Hawks 호텔이고요.
아 맞다, 더 이상 Sea Hawks 가 아니네요… JAL 로 바꿨어요^^
옆에 살짝 보이는거는 돔구장이에요. 야구 시즌이 되면 야구경기가 있어요~ (겨울제외하고)
경기 있을 때마다 차가 무지무지 막히고 사람들도 엄청 많아요.
경기마다 항상 사람이 꽉 차있답니다! (한국사람들이 축구에 열광하듯이 일본사람들은 야구를 좋아해요)
이건 우리집 복도에서 경치에요.
너무 이쁘죠? 뭔가 이국적(아시아 같지 않은?!)인 느낌이 있어요.
공기도 좋고 다 좋은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온도가 별로 안 낮아도 춥게 느껴져요.
겨울방학 때 해변가를 좀 뛰었어요. 운동하려고.
와~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뛸 때는 별로 경치 생각 상관안하니까 잘 모르겠네요.
바람땜에 추웠던 생각밖에 없네요...
이 사진에선 안보이지만 사실은 관람차도 보인답니다.
쨔잔~
작은거는 너무 조금해서 별로 재미없다던데 [이건 안타봤네요] 큰 거는 타보면 굉장해요!
이 관람차가 세계에서 3번째로 큰거였나...?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아무튼 크답니다.
근데 이쁜건 작은게 더 이뻐요. [이런 저런 패턴으로 색깔이 바뀌니까...]
후쿠오카가 어떤 도시인지 잘 보셨나요.
물론 후쿠오카의 전부는 아니지만, 저는 이런곳에 살아요.
사진은 정말 근사하다 라고 생각하는데요. [몇몇사진은 아빠가 찍은 거 슬쩍 해오기 잘한듯ㅋㅋㅋ]
제가 7년이나 가까이 살고 매일 보는거니까 열광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좋다~ 그 정도네요. 아니면 사진빨이던가요ㅋㅋㅋ
이상 딸기소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