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타르에서 소식을 전하고 있는 뉴코리아나 입니다!
저번주에는 제가 대학교 봄방학을 맞이해 일주일 동안
신나게 친구들이랑 시간을 보냈는데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온라인 강의를 듣고 또 기숙사에서도 이사를 나가서 평소에 못 보던 친구들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였어요!
저희 학교 봄방학은 매년 3월 첫째주에 있고 봄 방학이 되면 반학기가 지나갔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매번 봄방학일때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싶답니다.
대학교 1,2학년때는 봄방학때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었어요.
그때는 맨날 학교에 갔었기에 사회 생활에 지쳐있을 때 마침 봄방학 기간이 되서 기숙사에서 보고 싶었던 영화들을 보면서 조용한 시간을 보냈었는데 이번 방학에는 그 반대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됐던 것 같아요!
일단 방학 첫째 날은 친구집에 놀러가서 서예를 했어요!
제가 한 달 전에 썼던 칼럼에서 소개해드렸던 펄이라는 인공 섬에
직접 사는 친구집에 가서 아랍어와 한글 서예를 했어요.
친구가 워낙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제가 한국에서
직접 사온 붓 싸이펜을 가지고 한참 놀았네요!
펄에 사는 사람들은 돈이 많다고 했긴 했지만 집 안에 들어가니
정말 궁전 같아서 깜놀했어요!
저도 펄은 놀러가긴 했지만 직접 여기서 사는 사람의
집은 처음 가봤기 때문에 신선한 경험이였어요.
제가 시간을 보냈던 곳은 친구 집 거실 밖에 있는 베란다였는데 비네치아에 있는 건물 같이 생긴 건물들은 바라보면서 친구가 만든 파키스탄식 브리야니를 먹었어요!
한글로 서예를 시도하는 친구 ㅋㅋ
그 다음 날부터는 저희 캠퍼스 안에 있는 학교 중에 엔지니어링 학부를
운영하고 있는 Texas A&M에서 제공하는 프로젝트 관리 수업을 들었어요!
봄 방학을 맞이해 듣는 1주일 정도 하는 수업이였습니다.
이거 수업 듣느라 봄 방학에도 아침 9시까지는 꼭 일어났어야 했어요 ㅠㅠ
평소 같으면 이런 건 수강을 안했을텐데 대학교 3학년이 되니
취업걱정 때문에 이것저것 해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오후에는 제가 1년반동안 같이 살았던 룸메이트를 드디어 1년만에 만났어요!
둘이 같이 백화점에 가서 저는 핸드폰을 바꿨답니다~
그리고 제 예전 룸메이트는 인도 사람인데 제가 오랫동안 사고 싶었던
인도 전통의상 사리를 인도에서 직접 가져와 저한테 선물했어요! ㅠㅠ
사리는 인도 지역에 따라서 입는 방법과 천의 개수가 다른데
일반적으로는 천을 허리에 감아 맨 다음 어깨에 걸쳐 밑으로 입어요!
신기한 점은 생각보다 카타르에서 평소에 인도
전통 복장을 입고 다니는 분들이 많아요!
완전한 사리를 입지 않더라도 사르와르 카미즈 같이 사리의 격식을 갖췄지만
평상시에 입기 편한 전통 복장들을 바지랑 같이 입어요!
아무래도 인도와 파키스탄 출신인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 날 밤은 또 다른 대학교 1학년때 친하게 지내던 여자 친구들이
제 집에 놀러와서 같이 밥 먹고 영화를 봤어요.
캠퍼스 밖에 있는 집에서 사니까
친구들도 초대할 수 있고 나름대로 재밌는 것 같아요~
그 중에 한 친구는 제 집에서 슬립오버까지 했는데
그 다음 날 같이 Texas A&M 수업을 듣고 해변을 가려고 했기 때문이죠!
이 친구는 파키스탄계 캐나다 출신 친구에요~
제가 처음 카타르에 왔을 때 같이 시간을 많이 보냈던 친구이죠!
제 집에 놀러오면 여자 친구들은 항상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고 싶어해요 ㅎㅎ
그래서 만나면 마스크 팩하면서 영화를 보거나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뭐니 해도 제 봄방학의 하이라이트는 해변을 간 날이였는데요!
제가 갔던 해변은 몽키테일이라는 Beach Bar 이였어요.
호텔 안에 있는 해변가에 있는 Bar이죠!
장소는 Grand Hyatt 호텔안에 있었고 Pearl 인공섬에 들어간 후
바로 맞이하는 Lagoona쇼핑몰 옆에 있던 호텔이였어요.
들어가면 Bar이름에 맞게 반갑게 맞이해주는 원숭이 한 마리!
오후 1:30에 가서 저녁 6:30 까지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예전에는 사막에 있는 카타르의 해변가는 가봤지만
Beach Bar은 처음이였어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총 5명이 같이 갔는데
제가 음료 하나 50 리얄 (약 15000원) 산 것 빼곤 5시간 동안
계속 있었던 걸 감안하면 엄청 저렴하게 좋은 곳에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해변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그네가 있고 바다 색깔은 터키 옥 색깔이였어요.
그리고 물 주변에 있지 않을때는 아무래도 Bar 이니
앉을 곳도 잘 돼있어서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처음에 예약 할때는 한 그룹마다 3시간 밖에 못 있는다고
호텔에서 말은 하긴 했지만 저희는 봄방학이랑 주중에 오후에 손님이
아무도 없을 때 가서 아무도 저희를 예약 시간초과 했다고 쫓아내지 않았어요!
이 날 해변가에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브이로그를 준비해봤어요~
이번 칼럼에는 제가 카타르에서 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 이야기를 나눠드렸는데요!
제 블로그도 브이로그도 재밌게 보시길 바라고 다음 칼럼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