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해커스 찾아왔어요. 딸기소녀 기억하시나요?^^
오늘 드.디.어 IB 시험이 끝났답니다! [캬악~ 축하해주세요~]
근데 왠지 실감이 안간다는... 헤헤헤.
오늘 끝나고 친구랑 점심 먹고 영화 한편 보고 시내를 좀 돌아다니고 왔답니다.
영화는 천사와 악마를 봤는데요. 영화 다빈치코드 보다 괜찮았고 전반적으로 재미있었지만,
다 보고나니까 좀 우울해지고 기분이 영... 그랬어요.
영화보는데 너무 상식적인 언어가 많고 주인공이 어쩌구 저쩌구 설명하는데 따라가지 못했다는…:(
역시 소설을 읽어야 내용을 자세하게 정확하게 알 수 있을거 같아요.
저번에 읽다가 말았는데 마저 다 끝내봐야겠어요!
공부하느라 바빴지만, 시험이 끝난날 마다 후기를 문서에다가 꼬옥~ 저장해놨어요.:)
왠지 전혀 도움은 되지 않을거 같지만 그래도 올릴게요.
아, 제가 시험 끝난 날 올릴 수도 있었지만 IB 시험은 전 세계에서 보니까 cheating 이 가능한가봐요. (다른 time zone에서 보는 학생들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시험보고 24시간안에 절대로 아무한테도 시험 내용을 말하면 안된다고 100번은 선생님한테 들은거 같네요.:O
내용을 공개해서 들키면 IB diploma 든 certificate 든 못 받는다고 하네요.
그런것도 있었고 공부에 전념해야하는것도 있었고요. 헤헤.
이 사진은 제가 도서관으로 공부하러 갈때 찍힌(?) 사진이에요. [저희 엄마는 덤으로ㅋㅋㅋ ]
시험기간 동안은 도서관에 안갔지만, 시험 기간전에는 집중이 안되고 공부 할 기분이 안나서 도서관으로 직행해야했답니다.
(도서관으로 가면 공부할 분위기고 그러니까 저도 하게 되고요.)
*시험전 화장실 episode:
시험 중간에 절대로 화장실 못 간다고 그래서... (한번 시험장 나가면 못 돌아온다길래) 시험 바로 전만 되면 얘들이 다같이 화장실로 직행했답니다. 혹시 모른다고 하면서ㅋㅋㅋ 이 광경이 얼마나 얼마나 웃겼는지... 다같이 웃고 그랬어요.^^
2009년 5월 4일 월요일
IB English A1 SL Paper 1 (Morning)
오늘은 첫 IB 시험이었어요. 특히 첫날이라서 그런지 아침 6시 반쯤에 일어나서부터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영어 paper 1 시험 연습을 했어요. 9시 시작이라 에세이까지 직접 쓸 시간은 없었지만 past exams 에서 나왔던 시와 산문 인용구를 분석만 했답니다. 아침 먹고 학교 가기 전까지 시간은 좀 있었지만, 다른 과목 공부하면 영어 모드에서 다른 과목 모드로 바뀔거 같아서 그냥 책상이나 정리하고 혼자 거실을 정신없이 돌아다녔죠.ㅋㅋㅋ [긴장하지 않고 진정을 찾기 위해?!]
학교가니까 얘들이 꽤 와있더라고요. 한 20분정도 수다 떨다가 9시 좀 지나서 시작했답니다. 먼저 IB 파란색 cover page (제 이름, IB session number/ student, 그리고 English 라고 써있던 종이)와 answer sheet 5장이 놓인 책상에 앉아서, 감독관 (그냥 우리 학교 선생님ㅋㅋ)이 instruction 읽어주는거 듣고 시작했어요. 오늘 받은게 짧은 시(poem)와 아주 긴 산문(prose)이었는데요. 시는 너무 짧아서 뭔가 깊게 분석해야할거 같아서 길지만 알아듣기 쉬운 산문으로 골랐답니다. 집에서 연습했을 때 항상 주어진 1시간 30분안에 못썼는데요. 오늘은 왠일인지 다 썼어요. 하지만 결론 부분에서 한문장 더 쓰고 싶지만, 시간이 다되어서 못 썼다는게 조금 안타깝고요. 에세이를 쓰다가 제대로 organize 안된 제 글을 보고 잠시 당황했지만... 어쨌거나 이젠 이그젬 하나 끝났어요! 헤헤. 근데 결과는 별로 알고 싶지 않네요.
끝나고 산문을 고른 얘들이랑 이야기를 했는데, 왠지 걔네들 아이디어가 더 좋고 제 껀 단지 줄거리를 쓴거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아아아아아아, 괜찮을거에요.ㅠㅠ 다음 이그젬은 이번주 목요일 수학 paper 1 입니다. 이제 공부하러 가야지~
*영어 보신분들은 뭐 고르셨는지요??
전 안 봤지만 같은 날, 몇몇 학교 친구얘들은 Japanese A2 이그젬 봤답니다. 일본어 A2도 영어처럼 passage 분석해서 에세이 쓰는거라던데요... 저의 절친한 일본 친구말로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던데, 에세이에 쓸 때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고 (즉, 쓸게 너무 많았다고) 그러네요. 뭐 다들 일본어 잘하는 얘들이니까 문제 없길 바라고요!!^^ 저도 일본어 공부해야 하는데 전혀 안하고 있네요. 화학하고 수학공부에 전념하느라... 후우. 아무래도 일본어는 시험 일주일전부터 한자만 열심히 외어야겠어요. 에세이 쓰는거 한번 연습하고요.
2009년 5월7일 목요일
IB Mathematic SL Paper 1 (Afternoon) –without calculator
정말 이 시험 끝나고 모두 아무말도 할수 없었어요. 할 기운도 아무 말도 안 나왔어요. 1시간 30분이 왜 이렇게 짧은지... 생각했던것보다, 2006년도부터 2008년도 past exams 이랑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어려웠답니다.ㅠㅠ 막 말을 꼬아서 낸 것들이 좀 있어서 당황도 했고 문제 풀기전에 좀 많이 생각을 해야했어요. (여태까지 대부분 straight forward 였는데 이번엔 예상치도 못한 word problems 때문에 문제 이해하기 좀 어려웠다는) 수학은 정말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문제도 다 못 풀고.. (제 눈앞에서 점점 7이라는 숫자가 사라지고 있네요...) 게다가 오늘은 너무 긴장해버려서 더 그랬고요. (한 한시간은 긴장해서 문제를 읽어도 읽어도 잘 모르는 문제가 많아서, 대부분 skip 하고 긴장이 풀린 30분동안 열심히 했답니다. 그래서 시간이 부족했던거 같아요.) 긴장하는건 제 단점인거 같아요.ㅠㅠ 정말 별것도 아닌데 괜히 긴장하고... 그러면서 시험 못보고.ㅠㅠ 아무튼 내일은 침착하게 잘 해야겠죠.
2009년 5월8일 금요일
IB Mathematic SL Paper 1 (Morning) –with calculator
어제에 비해선 수학이 쉬웠고요. 딱 1시간 30분안에 다 풀었답니다. (사실 1분정도 남겨두고 다 끝나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다 풀고 review 할 시간은 비록 없었지만, 계산하면서 몇 문제는 계산기로 답 체크하고 그랬답니다. 실수만 안 했으면 정말 오늘 본 시험은 자신이 있는데 말이죠. 오늘은 정말 침착하게 했는데요. 30분 남았을 때부터 시간이 없는거 같아서 긴장은 좀 됬지만 그래도 다 끝냈으니 너무 기분은 좋았답니다. 헤헤. 그 다음은 영어 시험이군요! 하지만 영어 뿐만이 아니라 화학, 일본어도 공부 해야한다는...ㅠㅠ 아아아아악~ 싫어요.ㅋㅋㅋ
2009년 5월11일 월요일
IB English SL Paper 2 (Morning)
한 일주일 전부터 영어시험 공부 시작 했는데, 역시 제대로 공부할 기분이 나는건 시험 전날이네요. ㅋㅋㅋ 일요일에 몰아서 영어 공부만 했답니다. (저 따라하지 마세요-_- 벼락치기는 안 좋은 공부 방법/습관 입니다;;) 화학도 공부 할 계획이었지만 계획대로 잘 안되네요.ㅠㅠ (하다가 쇼파에서 자버려서...) 화학은 이제 1주일 남았는데요. 뭐, 오늘부터 열나게 공부해야겠어요. 아무튼 영어시험 이야기로 돌아가서... 어제는 그냥 혼자서 예전에 나온 문제들 (IB past exams) 보고 에세이 outline 만들어봤어요. (그냥 뭐 써야할지 내용 써내려가는 정도??) 그러면서 복습해야하는 부분은 부분적으로 책을 읽어가면서 하고 그래서 많이 도움이 된거 같아요. 직접 에세이 쓰는 연습은 하지 않았지만, 전 쓸 내용을 알면 잘 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경험상?) 그냥 note만 쓰고 정리했어요. 그리고 시험 날 아침에 시험보기전에 노트 쓰윽~ 훝어보는것도 꽤 효과있답니다. 물론 이건 저만의 공부 방법이고요. 과목마다 조금씩 다르고 시험 문제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니, 자신의 최고의 공부 방법을 찾아서 하는게 꽤 중요한거 같아요. (제 친구의 경우는 저처럼 공부 안해도 책 장면을 금방 기억해내고 에세이도 잘 쓰니까 걱정 없겠지만, 전 그게 안되더라고요. 전 뭐든지 느리고 복습 안하면 책 내용이 기억이 안나고...하하. )
덕분에 전 이번 시험에서 에세이를 꽤 자신있게 썼어요. 제가 정말로 자신있었던 문제 종류는 안 나왔지만, 그래도 어제 비슷한 내용을 복습한게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답니다. 쓰면서 줄거리만 쓰는거 같고 전혀 분석하지 않는거 같아서 걱정은 됬지만, 그래도 제 포인트를 설명하기 위해서 background information 은 필요하니까... 괜찮을거에요!! 공부한만큼 잘 쓴거 같아요. (아직 결과는 모르지만...)
이제 목요일에 일본어 시험이 있는데요. 오늘 영어 시험을 끝내고 일본어 Mock Exam 을 봤답니다. (일단 paper 1만) 2008년도 past exam 이었는데요. 꽤 쉬웠지만 헷갈리는것도 몇 개 있어서 잘 모르겠네요. 내일은 paper 2 연습 해야겠네요.
2009년 5월 14일 목요일
IB Japanese B SL Paper 1-2 (Afternoon)
일본어는... 원래 한자 공부 (한자 600자는 알아야한다고 하는 리스트가 있긴 한데요...) 하려고 했는데. 시험이 점점 다가오니까, 공부해봤자 괜히 까먹을거 같고 그래서 공부는 전혀 안했어요. 하하하. 하지만, 모르는 한자는 안나와서 다행이에요. past exams 보다 조금 문제 푸는데 시간이 걸리고, 같은걸 여러 번 읽어야지 이해가 가긴 했지만 다 끝냈긴 끝냈어요. 아, 맞다. paper 1은 다 끝낸게 아니라… 2글자를 못썼군요. 시간이 다되어서 ます랑 마침표 못썼어요.ㅠㅠ 선생님한테 사정을해서 두글자만 쓰겠다고 했지만, 안된다고 해서...ㅠㅠ 선생님 안볼 때 쓰려고 했지만 무서버서 그냥 냈어요.:( 하지만 글자수는 훨씬 넘었고 써야할거는 다 썼으니 별로 걱정 할 필요가 없을 듯 해요! paper2 (에세이 쓰는거) 는 400자 (원고지 2장) 쓰는건데 4장이나 써버렸답니다! (다른 얘들한테 물어보니 다들 4장 썼다고 그러더라고요!!) 6문제에서 1문제 고르는거였는데요. 제가 고른건 편지 형식의 글을 쓰는거였는데요. 시험보기전에 편지 형식 외어놔서 자신있게 썼답니다. 근데 paper2에서 좀 걱정스러운게 너무 히라카나로 쓴거 같아서... 한자가 기억이 안나는게 많아서 한자로 별로 안쓴게 마음에 걸리네요.ㅠㅠ 읽는건 쉬운데 막상 쓰려고 하면 어려버요.ㅠㅠ 이제 일본어 끝났으니 남은건 화학이네요!
2009년 5월 18,19일 월/화요일
IB Chemistry SL Paper 1-3 (Afternoon/Morning)
paper 1 객관식이라서 그런지 맨날 받았던 파랑색 cover page가 아니라 노란색 객관식용 cover page 를 받았어요. 게다가 다른 시험은 다 펜으로 써야하는데 이 시험만큼은 연필로 써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쉬워서 놀랐다는! 물론 정확히 모르는것도 몇 문제 있었지만, 대부분 아는게 나와서요. 헤헤헤. 근데 시험 시작하자마자 10분정도는 수학시험처럼 긴장해서 제대로 문제를 풀지 못했어요.
paper 2에서 제가 좀 문제를 잘못 골라서ㅠㅠ 10분안에 다른 문제를 풀어야할 상황이 왔어요! (섹션 B는 3문제에서 1문제 고르는 문제였거든요. 한 문제 별거 아니네... 라고 생각하실 수도 모르지만, abcd 도 있고 i ii iii 등등이 있어서 허헉!) 그래서 섹션 B는 다 못풀었지만, 실수만 안했다면 2점만 깍이니까 다행인듯? 그래도 어제는 그것 때문에 왠지 공부가 안됬다는... 제 친구는 잘봤다고 하는데 저만 못본거 같아서요.-_- 그리고 오늘 시험은 전반적으로 쉬웠지만 모르는것도 몇문제 있었어요. 문제의 wording 이 좀 이상한것이 있어서 이해 못하고 그냥 아무거나 쓴것도 있네요.
책상에 공부했던게 산더미로 쌓여있네요.-_- 아, 정리해야하는데 귀찮아요.ㅋㅋㅋ
내일부터 다시 학교네요. 아, IB 시험 기간동안은 학교 2번갔어요! (시험 날 빼고)
diploma 하는 얘들은 4월말부터 시작해서 오늘까지 수업이 없었답니다.
전 certificate 라서 시험 전날하고 시험날 안가는걸로 되어서 2번 갔네요.
이젠 이번주 토요일에 있을 prom 과 다음주에 갈 졸업여행만 바라보고 있는 딸기소녀입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