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도시를 떠나 저와 같이 산으로 가셨는데 이번에는 섬, 바다로 가요^^
2005년 말레이시아에서 마지막 시험, Cambridge A’Level 을 치고 반 애들끼리 계획을 짜서 Langkawi라는 섬으로 3박4일 동안 졸업여행을 갔어요. 말레이시아어로 독수리섬이라는 뜻인 Langkawi섬은 말레이시아 북단, 태국과 아주 가까이 위치해 있어요. 제가 있었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버스로 6~7시간정도 타고 가서 배를 타고 또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차라리 Budget Airline을 타고 갔어요.
그때 처음 Budget Airline타봤는데 타보신 분들은 아실까 모르겠는데 좀 불편하더라구요. 우선 비행기외형은 페인트칠을 해놔서 괜찮은데 안에 들어가니 비행기가 상당히 오래되어 보여서 왠지 불안불안!!! 그리고 의자간의 간격이 정말 좁더라고요, 키 180cm 만 넘어도 무릎이 앞좌석에 부딪혀서 불편할 거 같았어요. 이 때는 키가 작은 게 좋더라고요.ㅎ 좁은 의자에 앉아 한 1시간 정도 날아가서 도착해서 본 바다, 가슴이 뻥 뚫리더라고요.
그럼 같이 바다 구경해요^^
저녁에 해변에 나가서 모래위에 새긴 글 역시 바다에 오면 해변에 흔적을 남겨야죠!!!
저희가 머물렀던 Chalet는 해변 바로 앞에 위치에 있었어요. 건물들이 연결되어 있지 않고 따로 되어 있어서 다른 사람들 방해 없이 열심히(?) 놀았던거 같아요.ㅎ 이때가 비수기여서 Double bed room하룻밤에 20000원정도 냈던거 같아요. 11명이서 남자방 하나 여자방 하나 빌리고 침낭 있는 애들은 침낭을 들고 가서 대충 잤어요. 겨우 더블배드룸 두개 빌려 놓고 11명이나 자서 들키면 쫓겨 날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아무 문제 없었어요. 조금만 방 두개에 11명이라니…ㅎㅎ
첫날은 우선 짐을 풀고 Chalet안에 있는 수영장과 바로 앞바다에서 휴식을 취하며 저녁에 있을 파티를 위해 가볍게(?) 놀았어요.
역시 바다에 왔으니깐 바나나보트를 타야겠죠?ㅎ
열대지방이지만 그래도 바닷물은 쾌 차가웠어요. 열대지방이지만Chalet에 버블온탕도 있네요, 차가운 바닷물에서 놀고 난 후 들어간 온탕, 따뜻따뜻…^^
섬 전체가 면세라서 쇼핑하기에 참 좋아요. 쇼핑말고 면세하면 역시 빠질 수 없는 술!!!
면세다 보니 맥주, 양주가 정말 싸네요. 매일 저녁에 저희가 머물렀던 Chalet에서 수영장 의자를 해변으로 옮겨서 마시고 놀았는데 정말 재밌었던거 같아요.
양주를 마시다 보니 술마시고 뻗는 애들이 많이 생겼어요. 애는 술마시고 완전 맛이 갔어요. 해변에서 방까지 데려온다고 정말 힘들었는데 방에 데려와서 침대에 눕혀도 굴러서 계속 떨어지고…나참…ㅋ
하루는 Island hopping이라는 Day trip을 했어요. 보트를 타고 이 섬 저 섬 돌아다니면서 이거 저거(?)도 보고 이거 저거(?)도 하는 거였는데 보트를 타고 바다를 달리니 정말 시원했어요.
보트를 타고 가다 한 곳에 보트를 세우니 근처에 있던 섬에서 정말 큰 독수리와 매 같은 새들이 수십마리 하늘 날아 올랐어요. 가이드가 먹이를 던져 주니깐 공중에서 낚아 채가는 것도 있고 물위에 떨어져 떠 있는 것도 낚아 채가는데 정말 멋있어요. 저런 근사한 새 한마리 애완동물로 키우고 싶어요~~~
보트를 타고 가다 본 섬인데 이 섬이 뭐를 닮았대요.
여기서 퀴즈…이 섬은 무엇을 닮았을까요?^^ 답은 다음 글에 올릴게요.
보트를 타고 간 섬 중에 하난데 이 섬은 조그만 한데도 중앙에는 저수지가 있고 주위는 조금만 언덕으로 둘러 쌓여 있었어요. 오리보트를 탈 수 있어서 탔는데 왜 남자랑 타야 됐는제…ㅡㅡ;; 맛은 안 봤는데 역시 바닷물이겠죠?
이 곳도 섬 중에 하나 였는데 해변에 모래가 보통 해변의 모래와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 밀가루같이 고왔어요. 그런데 물은 투명할 정도로 깨끗하지는 않네요, 역시 동남아시아도 보트타고 1시간 정도 가서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브하는 곳에 가야 물이 투명할 정도로 깨끗한가 봐요. 역시 해변에 오면 모래를 가지고 놀아야겠죠, 이 친구 가슴도 있고 밑에도 뭐가 있는게 혹시 트랜스젠더?!ㅋㅋ
산에 케이블카가 연결되어 있어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인데 하늘과 바다가 정말 아름다운 거 같네요, 완전 뷰티풀!!!
산정상에는 두 봉우리 사이를 다리로 연결해 놨어요. 산정산인데다 봉우리사이가 계곡이다 보니 바람이 정말 세게 불었어요. 정말 시원시원!!!
3박4일 동안 잠도 거의 안자고 아침 저녁으로 너무 열심히(?) 놀다 보니 집으로 돌아가는 날은 모두 다 뻗었네요. 역시 노는 것도 힘든거 같네요.ㅎㅎ
말레이시아에 놀러 오시게 되면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바다에서 놀고 휴식도 취하고 면세니깐 쇼핑도 마음껏 하시고요^^
다음주 토요일부터 중간고사 전에 주는 1주일방학이에요. 학교에 갇혀서 공부에 시달리다 보니 또 산이나 바다로 놀러 갔을때가 너무 그립고 또 가고 싶네요. 그래도 이번에는 안되겠죠, 열심히 공부해서 중간고사 잘 쳐야죠!!!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