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동안 비가 많이와서 그런지 꽤 쌀쌀해 진거 같아요.
쌀쌀하다는 말이 여름에 좀 안 어울리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전 한 여름에도 집에 있으면 춥다고 느낄 때가 있답니다. 가끔...
특히 요즘따라 그런답니다. 제 몸이 비정상인가 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쌀쌀한게 아니라 선선한거군요.)
어제는 운동가는데 바람이 제가 뛰는 방향에서 불어서 추워서 혼났어요.
뭐 좀 걸치고 나갈걸...
비오는 날 빼곤 꾸준히 운동은 가고 있지만, 1kg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고 있다는...
아무래도 먹는 양을 안 줄여서 그런가봐요.ㅠㅠ
나 정말 캐나다 가기전에 빼야하는데!! 아아아아아악!!
남은 1달간 먹는양 줄여서 꼭 다이어트 성공하겠습니다.
장마철엔... 비오는 날엔... 우산이 필수죠 :)
무난한 우산도 있으면 한국 지하철에서 팔던 무지개 우산도 있고 (지금도 파나요?)
꽃무늬, 다양한 일러스트 등등. 이쁜 우산은 정말 많은거 같아요.
제 친구는 물에 안 젖는 (방수?! water-proof?!)우산도 있더라고요.
정말 신기했다는!! 하지만 전 세련되고 이쁜 우산이 좋아요.
물론 디자인도 이쁜게 좋고 (여성분들의 경우) 우산 크기도 중요하지만...
만약 집에 가야하는데 예상치도 못한 비가 내릴 때,
일본같은 경우는 가까운 편의점(コンビニ 콘비니)에서 비닐 우산을 구매 가능합니다.
http://storage.kanshin.com/free/img_40/400697/k1044944589.jpg
이 비닐 우산이 일본에서 제일 흔해서 집에 꼭 하나씩은 있을 만한 우산이고요.
가격이 저렴하지만, 잘 망가진다는...
하지만 비올 때 많은 사람들의 애용품(?)이 되곤 하죠.
http://majoranayokko.img.jugem.jp/20080226_158512.jpg
비오는 날 자전거를 타면서 우산 쓰고 다니는 건 정말 일본에서 흔한 풍경이에요.
대부분 우비를 안 입고 한손에는 우산, 다른 손으로 자전거 핸들잡고 탄답니다.
자전거로 등교하는 학교 친구들도 비오는 날은 다들 그러고 다니더라고요.
하지만, 작년부터인가 도로교통법이라는게 생겨서 우산쓰고 자전거 타는건 금지되었답니다.
한 손으로 자전거를 타는거와 마찬가지임으로 위험해서 그런가봐요.
경찰한테 걸리면 5만엔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네요.
다 일본 시민들을 위한 법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그러고 다니는 사람들은 많답니다.
이외에도 핸드폰 이용하면서 자전거 타는것,
2명이 같이 타는거 (二人乗り후타리노리) 등도 금지되어있답니다.
저도 친구들이랑 많이 그러곤 그랬는데, 경찰서 앞에서는 막 내리고 지나서 다시 타고...
경찰차한테 걸리면 위험하다고 내리라고 경고한답니다.
법이 생기고 벌금을 물어야 한다지만, 후타리노리는 아직도 많아요.
http://www.city.hiroshima.jp/www/contents/1177635255496/html/common/other/46314aaf252.jpg
http://www.city.hiroshima.jp/www/contents/1177635255496/html/common/other/46314aaf253.jpg
마지막으로 비오는 날엔 역시 장화죠!
장화하면 왠지 어릴 때 신었던 삑삑 소리나는 노란색 장화가 생각이 나는지...
특히 ‘장화가 줄었어요’ 라는 동화책이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요즘보면 핑크색 파랑색 등등 여러가지 색깔이 있는거 같네요. (참고로 아동장화)
일본에선 길가 혹은 시내에 나가면 많은 여성분들이 레인부츠 (장화)를 신고 다니더라고요.
점점 장화가 패션의 일부분으로 받아드려지는지,
단순한 장화가 아니라 다양한 색상, 디자인, 무늬의 장화를 판매하더라고요.
http://sankei.jp.msn.com/photos/life/trend/080521/trd0805210751002-p3.jpg
굽이 있는것도 있는 반면에
http://thumbnail.image.rakuten.co.jp/s/?@0_mall/celebcasual/cabinet/00702120/img56217198.jpg
http://thumbnail.image.rakuten.co.jp/s/?@0_mall/dropoutshoes/cabinet/00658965/img55782091.jpg
http://ame-tsuyu.img.jugem.jp/20090618_697222.jpg
http://hiyoringtone.img.jugem.jp/20090619_910251.jpg
http://www.amazon.co.jp/gp/product/images/B001QXDIMC/ref=dp_otherviews?ie=UTF8&s=apparel&img=MAIN&color%5Fname=2
없는것도 있답니다.
전 없는게 더 이뻐보이네요. (꽃무늬도 이쁘다는!!+_+)
그리고 긴 장화도 있고 짧은 장화도 있지만, 대부분 긴 장화를 신고 다니는거 같습니다.
저도 이 참에 한켤래 장만하고 싶어요!! :)
참고로 가격은6000엔 정도부터 거의 2만엔 (비싼건 백화점에서) 짜리 까지 있더라고요.
인터넷을 보니 이보다 싼것도 있네요.
http://image.www.rakuten.co.jp/tsumiki/img10004449762.jpeg
장화 외에도 레인 펌프스(pumps) / 레인 슈즈 (shoes) 도 판매하네요.
생각해보니 장마가 다 끝났는데 조금 늦은 소식을 전하는거 같네요.
비오는 풍경을 직접 찍고 싶었지만, 1주일 내내 비 소식이 없대요.
진작 찍어놓을걸 그랬어요.
비는 안 오지만 구름이 가득해서 꼭 비가 올거 같은 그런 뿌연 날씨 속에서(?)
딸기소녀가 전해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