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묵었던 Empress Hotel)
- 태어나서 처음 묵어본 호텔인 것 같다.
나는 참 좋았다.
안녕하세요.
아까전에 이어서 계속 연재할께요.
택시에서 내리고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에
(생각해보면 사기가 절대 아니었답니다. 단지 모범 택시를 탔을뿐.)
화가나 호텔 앞에서 머뭇머뭇 거리니까
호텔에서 벨보이라고 하나요?
도어맨? 암튼 아저씨가 나오셔서
빨리 들어오라고
빨리 안들어오면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른다고
너의 그 큰 가방이 위험하니 우선 계단 부터 올라오라고
베트남발음이 많이 섞인 영어로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서 우선 부랴부랴 체크인 부터 하고 방으로 들어 갔답니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기후
새로운 사람들
모든 것들이 새로운 곳에서
처음으로 느꼈던 감정들은
아 공부라도 하고 올껄...
진짜 큰일났다..
잘못하면 집에 못돌아가겠구나..
하는 생각들이 들더군요ㅠㅠ
정말 무서웠습니다.
막 아 유럽은 안이랬는데
후진국은 이런가?
막 내일 소매치기 당하는 거 아냐?
하는 생각들 속에서 잠이 들었답니다.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스케쥴에 맞춰 출발!
먼저 찾아간 곳은 벤탄 시장이란 곳이었는데요.
호텔 문밖을 나가보니 이곳은!
어제의 껌껌한 세상과는 정반대의
사람들로 복작복작
시끌벅쩍 한 세상이 되어있었습니다.
이 더위 속에서 벤탄 시장이라는 곳으로 ㄱㄱ!
악 완전 오도바이 공화국
거리에는 신호등조차 없고..
이 복잡한 길을
신호등 조차 없는 길을 어떻게 건넜을까요?
정답은 걍 건너시면 됩니다.
워낙 운전들을 잘하셔서
전부 알아서 다 피하세요.
그런다고 너무 사람들의 운전 실력을 믿지는 마시길.
예
중앙에 보라돌이 주목
저때 보라돌이의 표정이 진짜 가관이었는데
아쉽네요.
아쉽게도 모자이크를
-윗 사진들 설명-
사진 찍는데 정신이 팔려있던 보라돌이가 그만 횡단보도 신호를 놓쳐버렸답니다.
부랴부랴 빨리 건너갈려고 횡단보도 중간쯤왔는데
오도바이 들이 앞에 사람이 있던 말던 출발.
오도바이들 틈에 같혀버리고 말았었답니다.
근데 참 신기한건 저기서 저 어지러운 곳에서 오도바이들이 알아서 다 사람을 피해가더라구요.
도로가 막혀서 오도바이들이 빨리 지나가지 않았지만
저기서 빠져나오기 위해 거의 20초 정도는 걸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처음에 저기 갇혔을때 죽는줄 알았어요
무단횡단과 교통사고가 위험하다고 알고 있는
저에게는 엄청난 문화충격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