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서 버스로 2시간 걸리는 곳에 위치한 따가이따이!
반드시 가봐야한다는 말을 듣고 드디어 찾아갔습니다.
따가이따이는 부코(코코넛)과 따알화산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쿠바오 버스 스테이션에서 버스비 100페소 정도 주고 2시간 가량가면 있어요.
제가 이 곳에 가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바로 유명한 부코파이 전문점이 있기 때문이에요.
바로 이 가게!
콜렉트라는 이 가게의 부코파이가 아주 유명해요.
그래서 거금 150페소 주고 저도 한 판 샀답니다.
부코(코코넛)과육이 잔뜩 들은 코코넛 파이!
하지만 식어서 별로 였어요!
역시 부코파이 드거울 때 먹어야 제맛입니다.
이제 배도 든든히 채웠겠다....
따알 화산에 가야합니다.
따가이따이 따알 화산은 화산 칼데라호 안에 조그만 화산이 있어서
유명한 곳이에요.
즉 화산안에 미니 화산이 또 있는 구조랍니다.
하지만 일본 지진해일 이후 한 동안
이 곳 지반도 불안전해서
경고가 풀리지 않아 말타고 따알 화산에 올라가는 하이킹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따알 호수가 보이는 이곳은 콜렉트 옆에 위치한 전망대랍니다.
이제 따알호수를 건너 따알화산을 보러가야죠 ^^
따알호수 선착장까지 가려면
트라이시클을 타고 30분 정도 내려가야해요.
1인 50페소랍니다.
문제는 그 길이 너무 험해서 진자 목숨걸고 타는 기분이에요.
마침 도로를 포장하는 공사가 한창이라....
내리막길이 더 위험했답니다.
내려왔습니다.
트라이시클 아저씨가 안내해주는 한 보트장.
처음에 3명이서 왕복으로 2500페소를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흥정 끝에 1500페소가지 깎았지만,,,
여전히 미심쩍은 우리들이었답니다.
우리를 태워준 가이드 아저씨입니다.
여러가지를 친절히 설명해 주셨어요.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구름이 예술이었어요.
선글라스와 챙넓은 모자는 기본으로 챙겨야할 준비물이랍니다.
30분정도 배를 타고나서야 도착한 따알 화산이랍니다.
백로떼가 앉아 있었는데, 아저씨가 박수를 치니
모두 일제히 날아가버려서 얼마나 아름다웠던지요!
섬에 다다르자
보이는 수초들...
사실 물이 참 맑은편인데,
밑에 모래가 새까매서 물도 까맣게 느껴져요.
흙이 까맣죠.
현무암질이라서 그렇답니다.
주변에 구멍이 뽕뽕 뚫린 현무암이
여기저기 널려있었어요!
더 놀라운 것은 호수 물이 따뜻하다는 것!
그런데 더더더더더 놀라운 것은 물고기가 참 많이 살고 있다는 거에요.
사진에 물고기가 보이시나요?
물이 따뜻한 이유는 온천수가 저렇게 뽀글뽀글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기념촬영을 한 후에 우리는 다시 배에 올랐어요.
안타깝게도 아직 경보가 풀리지 않아
따알 화산에 올라가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답니다.
주변에는 이렇게 양식장이 많아요.
그림같은 선착장 풍경이에요 ^^
다시 트라이시클을 타고 올라오는 길에 찍은 사진.
따알호수 정말 신기하고 특이한 화산이에요!
왜 죽기 전에 반드시 가봐야할 세계 100위 안에 드는
명소인지 잘 알겠어요!
다음에 올 때는 제발 경보가 풀려서
말타고 따알 화산에 올라가 보고 싶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