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미술관 나와서
이제 빨리 체크아웃하로 다시 호텔로 돌아갔어요.
어우 진짜 좀 닦아라!
완전 먼지가 아니라 벌레 수준이었던 카메라 렌즈
호텔까지 걸어가면서
베트남 전통모자 쓴 노점상들이 참많았어요.
이 더운날에 진짜 무거울 것 같은데
어머니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날 향해 돌진 하는 무서운 오토바이들
하지만 이젠 하나도 무섭지 않아.
여긴 호치민 이니까
호치민에 온 지 이틀만에 어느새 오토바이는 하나도 무섭지 않게 되었어요.
안 무섭다고
안 무섭다니까
가는 길에 뚜레주르가 있어서 사진 찍었어요.
아 아쉽게도 전깃줄때문에 제대로 찍지는 못했네요.
가는 길에 두리안을 사서 먹어봤는데요.
음 뭐 그냥이었어요.
샤워 하고 이제 체크아웃하고 나갔어요.
호텔 ㅂㅂ
호텔에서 나와서 이제 어디가지? 하고 생각하다가
호치민에 무슨 면세 마트가 있는데
거기에서 베트남 라면 같은 걸 사자고 의견이 나와서
거기로 가게 됬어요.
배낭매고 더운날을 또다시 걸었는데요.
I'm Special.
I'm Beautiful.
I'm Wonderful.
한 땡볕에 20분쯤 걸어서 벤탄 시장 근처 공원에 도착했어요.
여기는 나무들이 많아선지 조금 시원했었답니다.
나도 차타고 댕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쯤
불교나 유교국가일 것 같은 베트남에서 무언가 어울리지 않는 힌두 사원도 있었어요.
원빈 진짜..
아니 왜 저렇게 잘 생기신 거지?
아무쪼록 무거운 짐들고
힘들게 걸어서 쇼핑 센터 같은 곳에 도착!
도착하니까 컨버스에서 행사도 하고 있고 사람들 완전 많았는데
다행히 에어컨 덕분에 진짜 쉬원했어요
거기서 하오 하오 라고 하는 라면 몇개랑
제가 요거트랑 우유를 좋아하니
블루베리 요거트 1000ml 짜리랑 딸기 요거트 퍼먹는 거 사서
마트 앞 벤치에 쉬다가
캐나다인 친구들을 만나게 됬어요.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베트남에서 태어나서 캐나다로 이민을 간 남자분과 그의 친구
여행을 왔데요.
요거트 먹던 저랑 이런 저런 얘기나누었답니다.
남자분과 저의 일행분들은 전부 땀 많이 안흘리는데
저랑 남자분 둘만 땀 뻘뻘 흘리면서 그랬었네요.
군대가서 살빼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