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이제야 본격적으로 싱가포르 글을 쓰네요. ㅎㅎ
뜬눈으로 잠도 안자고 바로 출발 했는데요.
매달 일이며 여행이며 한달에 한번씩은 인천공항을 찾았다가
이번엔 부산의 김해공항으로 갔는데요.
처음 김해공항으로 가는 거라 많이 어색했었어요.
교통편도 많이 없었고
가다가 내이름 같은 기차역이 있길래
연착과 지연으로 유명하다는 베트남 항공 티켓 끈고
무료하게 컴터나 하면서
비행기를 기다렸는데
비가 정말 많이 오더라구요.
비행기 티켓 끈을 때 사진 찍는 거 좋아하니께
무조건 창가 자리를 달라고 했는데요.
자리도 넓고 창가이기도 한 자리를 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고맙다고 그렇게 해달라고 했어요.
창가라서 마음 껏 창문 밖도 볼 수 있고
거기에 자리도 넓어서 화장실 가기도 편한 그런 자리를 준다길래 완전 기대했는데요.
그런데
받고 보니까
비상구 자리 였는데
창문이 제 주먹 만하더라구요.
거기다 자리는 넓은데 제가 앉은 자리에서는 창문이 보이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자리에서 엉덩이만 살짝 걸터 앉아서
고개를 앞으로 쭉 내밀어야지만 보이더라구요...
진짜 좋다 말았어요.
그래도 비행기 갈때 사진 막 찍을려고 해서
몇장 찍긴 찍었어요.
안그래도 잠도 안자서 힘들었는데
사진 찍다가 허리 뿌러지는 줄 알았어요.
싱가포르를 직항으로 갈 돈이 없으니
베트남으로 경유를 했어요.
베트남 공항에서 베트남에서의 추억을 되새겼어요.
다시 비행기 타고
연착과 지연으로 유명하다던데
막상 보니까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출발해서 저녁 나절에 드디어 싱가포르에 도착했어요.
호치민에서 싱가포르 까지는 별로 멀지 않았는데요.
구름 사진 찍다가 보니까 도착하드라구요.
공항은 마치 우리나라 인천 공항 처럼 굉장히 크고 굉장히 깨끗하고 독특하기도 했어요.
필리핀이나 베트남의 공항들과는 많이 다른 스케일이었어요.
우리나라 처럼 공항 바로 밑에 지하철이 있어서 굉장히 편리 했어요.
공항에 도착하고 시간이 9시가 넘었어서
지하철 타고 빨리 숙소 가서 잘려고 했는데
숙소에서 다른 일행분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 분들이랑 급 칠리크랩 원정을 떠났답니다.
칠리크랩은 원래 먹을려고 한게 아니어서
어디 칠리크랩이 맛있는지
어디가 싼지 그런 걸 몰랐었어요.
그래서 가자는 데로 따라갔었는데
제가 간 칠리크랩은 노 사인보드라는
간판 없는 그런 곳이었답니다.
노 사인보드 라는 곳이랑
점보 라는 곳이 있는데
점보라는 곳보다
노 사인보드라는 곳이 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2키로 짜리를 3명이서 먹었는데 너무 많았어요.
맛은 진짜 완전 맛있더라구요.
으 또먹고 싶네
맨 손으로 먹는데 정신 팔려서 사진은 이것 이뿐이네요.
이거 맨손으로 먹다가 애기들 마냥 양 손이랑 입에 양념 범벅이 됬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