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죽음의 열차 트램에서 내렸답니다.
아까전부터 서로가 서로에게 화가 약간 나고 어색했던 상황에서
이제는 여행스타일 까지 안맞고
거기다 피곤하기까지 하니까
트램 내려서도 막 서먹 서먹
애들은 그래도 처음에는 저 생각해서
따갈로그(필리핀 원주민어? 원래 자기들말)
안 쓰고 영어 썼었는데
이거 영어써도 못알아먹고 따갈로그 써도 못알아먹는다고 생각했는지
그냥 자기들끼리 따갈로그로 대화하더라구요.
저도 처음에는 영어해달라고 막 그랬었는데
이제는 그냥 말을 하던 말던
그냥 듣지도 않음 그냥 걷는것만 같이 걷는 그냥 같은 반 학우 수준이 되버렸어요 ㅠ ㅠ
그때 기념품가게에 들렸는데
딱 그때의 심정과 맞는 것 같은 기념품이 있더라구요.
바로 샀어요.
충동구매의 정석을 보여줬어요.
지금의 심정이 마치 미드 서바이버 에서 혼자서 무리에서 떨어진 그런 사람의 심정이었답니다.
ㅠㅠ
다음으로 간 곳은 코끼리 우리!
시작부터 울창한 숲길로 들어갔는데요.
진짜 각자 우리마다 잘 설정되있는 것같아요.
그 우리의 동물의 성격에 맞게
계속 들어갑니다.
길 중간 중간에 이런 볼 거리들도 많이 있고
왼쪽은 진짜 총맞은 거 같아요.
좀 더 가니까 이제서야 본격적인 코끼리 우리가!
아 피곤해 잠오네요.
아직은 완전 말안하는 사이는 아니야~
덩치큰 아프리카 코끼리는 아니고 인도 코끼리 였어요.
근데 쫌 먼 느낌이 나서
그냥 한 5분 앉아서 구경하다가
밖으로 나갔어요.
이거 우리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
나무에 이렇게 조각을 해놨더라구요 진짜 잘만들었어요
밖에 나와서 또 트램 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