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은 먹어야 겠는데 갑자기 신마트 지하마트의 전병이 먹고 싶어졌어요.
그치만 이거 하나 먹으러 지금 가기엔 너무 귀찮아서 낼 가서 사오려구요 ㅠ
밀가루 전병에 계란을 터트린후 고루 펴줍니다.
계란 후라이를 추가하면 더 맛나다는 아저씨 말에 넘어간 전 계란추가를 외칩니다 ㅋㅋㅋ
근데 추가 안한게 더 맛있는듯
감자 숙주 오이 파 고수(썅차이)를 넣고
원래는 고추기름 안넣어주는데 한국인이라니까 아저씨 신나서 너만 특별히 넣어준다고
밑에서 꺼내서 넣어주심 ㅋㅋㅋ
보통은 그냥 저기 든 중국식 고추장 辣酱같은거 넣는데 아저씨 계속 생색내심 ㅋㅋㅋ
씨예씨예 ㅋㅋㅋ
돌돌 맙니다.
완성!
아....사진보니까 더 먹고싶네?
계란 추가하면 6원
안하면 5원인데 낼 5원짜리 먹으러 갈꺼예요.
대학원 입학 후 첫 수업을 갔어요.
제 수업은 모두 중취에서 들어요 바로 이건물!
제가 사는 동취쪽에서 걸으면 30분 버스타면 3거장정도?
1교시는 택시타고, 보통은 버스타거나 걸어갔다가 수업 끝나고는 걸어와요.
너무 운동을 안하는것 같기도 하고 가을이니까 한달도 안되서 겨울올거 전 잘 아니까요?ㅋㅋ
이 계절을 즐기고 싶어요.
수업듣고 있는데 무릎이 시렸어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게 느껴져요.
예전에 교환학생 왔을때 뭣도 모르고 치마입고 싸돌아다니다가 무릎에 바람들었거든요.
한국에선 이런 병 잘 없으니까 잘 모르고 ㅠ
여기선 냉기가 서리니까 겨울에 양말 안신고 잠깐 내려가도 몸에 안 좋다고 많이 이야기 들었어요.
무릎담요 필수ㅋㅋㅋ
학생식당 질려서 기숙사 밑에 유학생식당에서 밥 좀 먹어주구요.
두부요리가 너무 좋아요.
예전엔 마파두부밖에 몰랐는데 중국에서 생활해보니 두부관련 요리가 많더군요.
이건 카오또푸 라고 물기가 없는 두부인데 채소랑 볶아놓으면 맛있어요.
수업 끝나고 친구네 기숙사 가서 수다 좀 떨다가 김밥먹고 싶어서 친구데리고 갔는데 친구는
한국드라마에 나오는 떡볶이가 먹고 싶대요....근데 여기 떡볶이 맛 시망임 ㅋㅋㅋ
내가 한게 제일 맛있는듯...
그래서 치즈김밥 시켜서 먹고 주말에 요리해준다고 달랬어요.
여기 사장님이 조선족분인데 한국맛 나서 좋아요. 김밥만 맛있음 ㅋㅋㅋ
목 말라서 물 사먹으려했더니 물 안판다고 음료수 판대서 팥 들어간 나이차 시켰어요.
나이차도 카페인 있어서 카페인 알레르기가 있는 전 또 심장 쿵쾅쿵쾅 하겠지만 너무나 맛있기 때문에 가끔씩은 용서해줍니다. ㅋㅋㅋ
특히 겨울에 초콜릿맛 나이차 대박이예요.
젤리(쩐주) 넣어 먹으면 더 맛나긴한데 발암물질이니 뭐니 해서 요즘엔 안 넣고 먹는편이예요.
전략관리 수업!
사례라던가 많이 들어 수업해주셔서 제일 이해하기 편한 과목인데 첫 날은 멘붕이였다는 ㅋㅋㅋ
저희 학교는 대학원생들은 교과서가 없어요.
다 PPT로 수업하시고 과제 왕창 내주시고 ㅠ
매 수업 끝나고 관련 도서 도서관에서 보라고 하시고 추천도서목록같은거 알려주세요.
저희반엔 중국인 4명 한국인 3명 러시아인 6명 몽골인 1명이예요.
학과장님 말로는 이번에 유학생 입학생 수 초과했는데 그냥 받아줬더니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고 ㅋㅋㅋ
작년엔 유학생 2명이었다는데 이건 뭐 ㅋㅋㅋ
중국인과 수업듣는게 뭔가 환상이랄까? 잘 도와주고 중국어 팍팍 늘줄 알았는데
이건 국제교류학원에서 수업듣는것과 별반 차이가 없어요 ㅠ
그래도 100%중국어 수업이고 중국인들과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받는거니까 열심히 노력은 하고 있어요!
과제로 기업의 역량 다큐멘터리 보라고 숙제내줬는데 1화에서 진도가 안나가 ㅋㅋㅋㅋ
내일까지 8회 다 봐야되는데ㅋㅋㅋㅋ
중국에만 오면 피지나 블랙헤드가 생겨요 ㅠ
물이 세정력이 약한것 같아요.
한국만 가면 피부가 좋아지고 덕지덕지 안바르고 스킨 로션만 발라도 촉촉한데 여긴 ㅠㅠ
머리도 샴푸 잘 안 씻겨져서 떡지고
그래서 코팩 사왔어요.
비오레 가 좋다고 그러길래 검은색 봐둔거 있어서 사러갔더니 다 팔렸대요. 흥흥!
그래서 하얀색 사옴 ㅋㅋㅋ
근데 이거 진짜 좋은거 맞나? 효과 잘 모르겠음 ㅋㅋㅋㅋ
한국에서 이거 좋다고 추천받았었는데;;
바디로션이 다 떨어져서 간 김에 사왔어요.
딸기향이라는데 제 취향은 아니예요.
원래 쓰던게 바세린 회사에서 나온거 아님 존슨즌 쓰는데 용기 이쁘다고 샀다가 한번쓰고 손이 안가요 ㅋㅋㅋ
역시 쓰던거 써야되요.
아이허브에서 물건 주문하면 중국에도 온다해서 몇개 주문 좀 하려구요.
항상 바보같이 한국에서 물건받고 또 중국으로 가지고 왔어요 ㅋㅋㅋ
한번 시도해 봐야지!
량차이도 좋아하지만 콩줄기 볶은것도 좋아해요.
우리나라에서 못 본건데 이거 중독성이 장난 아니예요.
이젠 혼자서도 밥을 잘 먹어요!
걱정되었는지 한국 돌아간 친구가 전화가 왔어요.
혼자서도 잘 먹고 다닌다고 했더니 그럼 됐다고 ㅋㅋㅋ
같은반 중국애들하고도 같이 한번씩 밥먹고, 중국친구들이랑 나가서 맛있는거 먹기도 하고, 때론 혼자서 먹기도 하고
요리도 해서 먹고 있어요. 살빠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잘 먹고 있다는 ㅋㅋㅋㅋ
나 더 살찌면 안되는데 ㅠㅠ
중취 학생식당에서 점심 먹고 기숙사 돌아가는 길에 러시아 친구를 만났어요.
뭐하냐고 물으니 자기도 모르겠다며 ㅋㅋㅋ
너 뭐하니 거기서?ㅋㅋㅋ
보아하니 사주를 보고 있더군요.
이 친구 한국드라마나 음악 좋아해서 독학으로 한국어 배운 덕분에 한국말 잘해요.
다시한번 물어봤더니 한국어로
나도 몰라
ㅋㅋㅋㅋ
취업을 중국에서 하는게 좋으냐 러시아에서 하는게 좋냐 물으니 다 좋다고 ㅋㅋ
이것저것 다 물어봐도 그냥 하오하오!
길거리에서 뭐하는건가 싶었음 ㅋㅋㅋㅋ
다 보고나서 아저씨가 주고싶은 만큼 주라고 하시길래 돈 주기도 아깝다 라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인민폐 20원을 건내더군요.
다음날 학교 끝나고 기숙사 가는데 이 아저씨 또 봄 ㅋㅋㅋ
새로 유학온 러시아 여자 두명이 관심을 갖았으나 아저씨와 소통부재로 흐지부지 ㅋㅋㅋ
전 아저씨와 눈 마주쳤지만 그냥 가던길 갔어요 .
핸드폰에 사진 더 많이 찍어놨는데 아직 못 옮겼어요.
내일 또 재밌는 이야기 들고 올게요 짜이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