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맛있는 중국요리를 추천해드릴게요!
아시다시피 중국요리는 세계적으로 완전 유명한데요,
오늘 포스팅하는 것은 중국의 4대 요리 중 하나인 쓰촨요리에요. 우리나라에선 "사천요리"라고 더 많이 부르죠.
쓰촨요리의 가장 큰 특징은 "마라(麻辣)"한 맛이에요.
마는 '마비'의 마, 라는 맵다는 뜻.
우리나라에도 매운 음식이 많아서 매운 것 잘 먹는다 하시는 분이 많을텐데
쓰촨요리의 매운 맛은 한국요리의 매운맛과 완전 달라요.
어떻게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지만..... 고추장맛이 아니라 고추기름맛?
여하튼, 쓰촨요리의 맛은 굉장히 매력적이이에요! >.<
처음 중국에 가면 먹기 힘든 향과 맛이...적응할수록 너무 맛있어서 자꾸 찾게 되는...
저는 처음에 마라한 향을 아예 맡지도 못할 정도였는데...향이 정말 강하거든요..!
근데 지금은 너무 맛있어서 자꾸 먹고싶어요 ㅠ.ㅠ!
쓰촨요리는 워낙 유명해서 중국의 어느 지역에서도 쓰촨요리집은 하나씩 있답니당
이건 중국인 친구랑 쓰촨요리 집에 갔을 때 먹은 양배추김치에요.
친구가 주문하고는 저한테 쓰촨식 김치(?)라고 말해줬어요. 김치를 사랑하는 저에 대한 배려...ㅋㅋㅋㅋ
우리나라 애들은 그냥 양배추 김치라고 부르는데, 솔직히 겉모습만 김치같지 맛은 전혀 달라요...
ㅠ.ㅠ...
그냥 새콤하고 매운맛....먹을 만은 한데...일부러 사먹을 맛은 아닌 듯한...
이건 지난 학기 룸메들이랑 같이 촨차이 먹으러 갔을 때에요!
왼쪽 위에가 麻婆豆腐 마포도푸(마파두부)
왼쪽 아래가 宫爆鸡丁 꽁바오지딩
오른쪽에 있는 게 水猪肉片儿 쉐이쭈로우피알.
이거랑 생채(凉菜) 중에 미역무침 시켰어요.(이름을 몰라서..ㅋㅋㅋㅋ)
그건 먹느라 정신없을 때 나와서 사진도 못 찍었네요..ㅋㅋㅋ
한국 중국집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었던 마파두부는 원래 쓰촨요리였어요....(응? 나만 몰랐던 건가?)
근데 우리나라 마파두부랑 맛의 차원이 달라요ㅋㅋㅋ정말!
중국 건 우리나라처럼 달지 않아요.
마라한 맛이 중심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전혀 전혀 전혀 달지 않은데, 그렇게 맵진 않아요. 살짝?
마파두부는 중국에 처음가도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는 음식인 것 같아요.
宫爆鸡丁 gongbaojiding 꽁바오지딩
중국요리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요리에요!!! :D
닭다리살을 작게 썰어서 땅콩과 야채와 볶는 요린데, 땅콩과 닭다리살이 주재료에요.
사실 기숙사에서 밥 시켜먹을 때도 정말 자주시켜먹었었는데,
쓰촨요리전문점의 맛하고 비할게 아니죠 ㅠ.ㅠ
맛의 차원이 달라요!!!!
꽁바오지딩은 식당마다 맛이 다 달라서 사실 맛있는 곳을 잘 찾아가서 먹어야되요.
여기의 꽁바오지딩은 닭다리살이 너무 부드러워서 그냥 녹을 정도...! 아무리 먹어도 또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잘 못하는 집에가서 먹으면 닭비린내가 날수도 있어서...
꽁바오지딩을 먹을 땐 닭다리살과 땅콩을 꼭!같이 먹어야 해요, 그래야 더 맛있어요! :)
그러면 새콤달콤소스에 닭다리살맛과 고소한 땅콩맛이...!
예전에 중국가기 전, 남이섬에 있는 차이나 레스토랑 갔을 때도 먹었었는데, 거기도 완전 맛있었어요>.<
水猪肉片儿 shuizhuroupianer 쉐이쭈로우피알
그냥 마지막 儿(er 얼)자 빼고 쉐이쭈로우피앤 이라고 해도 되는데요,
근데 보통 이 片 피앤이라는 글자에는 뒤에는 儿 얼을 붙여서 얼화를 많이 시키더라구요~
이건 보다시피 엄청 매워보이는 고추기름 안에 튀긴 돼지고기와 콩나물 등이 들어있어요.
물론 이 요리 탕아니니까 국물 절대 마시면 안되구요..ㅋㅋㅋ
저건 국물이 아니라 마라한 고추기름이에요 ㅠ.ㅠ 보기만해도 무섭...ㅋㅋㅋ
사실 기숙사에서 배달 시켜먹으면, 마라 이정도면 완전 맛있고 먹을만하네~ 싶은데...
진짜 쓰촨요리전문점 가면 완전 매워매워매워매워요...!!!
사실 맵다기보단 입안이 마비되는 느낌이 완전 심하거든요 ㅠ.ㅠ!
근데 이상하게 먹을수록 맛있어요...ㅋㅋㅋ점점 빠져드는 느낌..ㅋㅋㅋ
水煮鱼 shuizhuyu 쉐이쭈위
이건 위에 쉐이쭈로우피알과 같은 고추기름 안에 엄청 큰 물고기가 들어있어요!
전 개인적으로 쉐이쭈로우피알보다 쉐이쭈위가 더 맛있는 것 같아요ㅎㅎ
일단 물고기 살이 완전 하~~얗고 완전 부~~드러운데,
물고기살과 고추기름맛이 완전 잘 어울려요!!!
하지만 물고기가 너무 커서, 많은 사람이 같이 먹을 때 아니면 시키기가 어렵다는 아쉬움...ㅠ.ㅠ
이거 먹을 거면 두세명이 다른 것 안시키고 이것만 시켜서 밥먹어도 남을거에요!
쓰촨요리에는 어떤 작고 동글동글한 열매가 들어있는데요, 얼핏 후추랑 비슷하게 생긴...
그 열매가 바로 쓰촨요리의 특징 "마라"한 맛을 만들어주는 재료에요.
마쟈오라고 하던가...
하지만 잘못해서 그걸 씹는 순간....입안 완전 난리. 입안에 태풍온듯ㅠㅠㅠㅠ정말 폭풍이 몰아쳐요.
입 안의 맛감각이 모두 마비되고...ㅠ.ㅠ
마라한 맛은 괜찮지만...전 그런 느낌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 열매는 절대절대절대 안먹으려고 노력하면서 다 빼고 먹어요.
그래도 어쩌다 입안에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어서...ㅠ.ㅠ
쓰촨요리를 먹을 땐 고것 하나만 조심하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중국에 가신다면 꼭 쓰촨에 가지 않더라도,
쓰촨요리 한 번씩은 맛보고 오시면 중국음식의 신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을 거에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