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New Year :)
어느덧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2년에 지구가 끝날거라고 그렇게 말이 많았었는데
이렇게 무사히 새해를 맞이한 우리!
더더욱 힘차게~ 밝게~ 행복한 한 해 만들어봐요!!! ^_ ~
바라시는 일들 모두 이루어지길 바래요.♥
*
얼마 전에 온 세상이 새하얗게 덮히도록 한국에 눈이 내렸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렇게 눈이 내리는걸 보니 올해 정말 유난히 추운가봐요.
외출 하실 때 모두모두 완전 무장 하시고 감기 조심하셔요~
지난 11월에 다녀온 여행(태국, 캄보디아) 이야기를 될 수 있는대로 지난해(...2012년^^;) 안에
끝내야지~ 했는데 연말에 하는 일 없이 뭐가 그리 바쁘다고 이제야 올립니다.
돌아 온 방콕 下편 - 방콕의 이모저모!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모습!
세상에 국경을 두 발로 직접 넘다니 얼마나 멋진지 상상이나 가시나요...
(제 경우 캄보디아out 태국in 했는데, 캄보디아 국경 앞에서 내려 출국 절차를 밟고
직접 국경을 넘어 태국 입국 절차를 밟아야 해요.)
한 쪽에는 캄보디아 국기가 또 다른 한 쪽에는 태국 국기가 휘날리고 있어요 :)
방콕의 흔한 거리~
방콕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가 바로 교통체증인데
정말이지 기대에 부응한답니다. ^^;;
하지만 방콕보다 더 한 곳이 있다면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있는 말레이시아도 "안전 거리"라는 개념이 없긴한데
프놈펜에선 세상에 3차선 도로에서 신호가 걸렸는데 20대는 족히 넘어보이는 오토바이들이
서로 먼저 가겠다고 아웅다웅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도로에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볼거리는
교통체증ㅎㅎㅎㅎ과 함께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의 대중교통들!!!
특히나 택시가 핫핑크색이 많은게 인상 깊었어요!
이 모든게 관광객 입장에선 이국적으로 느껴져서 더욱 흥미로운 것 같아요. ^^
왓포에 들어갈 땐 짧은 옷을 입을 수 없는데
대신 앞에서 이렇게 가운을 빌려 준답니다! ㅎㅎㅎㅎ
뾰족뾰족 높이 솟은 방콕 왕궁의 사원들
보존을 위해 많은 왕궁, 사원, 탑들은 여전히 보수 중이었어요.
여행자의 거리라 불리는 "카오산 로드"의 한적한 이른 아침.
이 곳은 어둠이 찾아올수록 깨어나는 곳이에요.
지워져가는 무렵에 남긴 사진이라 조금 지저분하지만ㅎㅎㅎㅎㅎ...
카오산 로드에선 이렇게 헤나도 즐길 수 있고
(한국이름을 태국어로 소리나는대로 새기고 싶었지만, 한국어 이름을 전혀 못알아들으시는 관계로
아쉬운대로 "엘리"의 태국어 버전입니당.ㅎㅎㅎㅎㅎ^^)
또 다른 한가지는 레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사람들은 다들 "그냥 니 머리로만 하라"며 구태여 색을 넣겠다던 저를 뜯어말렸지만;;;;;;
학교에 흑인 친구들이 저렇게 한가닥씩 색깔을 넣어 머리를 꼰게 너무 좋아보여서ㅎㅎㅎㅎ
하하하하하하하하핳ㅋㅋㅋㅋㅋㅋㅋㅋ했어요^ 3 ^ㅎㅎㅎㅎ
누가 뭐래도 전.. 만족...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이른 아침 왕궁은 따갑도록 눈부시지만 + _ + 더없이 상쾌하구요!!!
밤에는 예기치 못했던 야경으로 감동까지~♡
방콕시티엔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스카이 바'들이 많으니
시간 내셔서 꼭 방문해보시길 바래요!
덧붙여 이 날 밤엔 "나나(Na Na)"라는 곳에 갔는데, 엄청난 컬쳐쇼크를 받고 돌아왔답니다. ㅠㅠ
태국엔 트랜스젠더가 많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죠?
'나나'는 방콕 최고+최대의 유흥가인데 예쁜 트랜스젠더들은 다 모여있는듯 했어요.
길거리엔 온갖 성인 용품들이 즐비하고.... 무섭게 생긴 언니들이 득실득실.
여자인 제가봐도 너무나 예뻣던 그녀(그...☞☜)들은, 소설 속 드라마 속에서나 보던
빨간 조명이 반짝이는 곳에서 Bong... 춤을 추더라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국적을 불문하고 남자들의 반응은 말 할 것도 없고ㅎㅎㅎㅎㅎ...
그런 곳이 정말 존재하는지 처음 알았어요. @_@
여자분들끼리 가시기엔 위험할 것 같구요
남자분들도 혼자 오기엔 무섭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곳은 방콕의 신도시 씨암(Siam)에 위치한 "씨암 파라곤"이라고 하는
대규모의 백화점입니다.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유명한 곳은 삼성이 다 잡고 있는 듯 해요.
삼성의 마케팅은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손을 뻗고 있는 것 일까요?
더없이 자랑스럽고 또 놀라워요 @.@
이 곳도 마찬가지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
신기한게 방콕과 말레이시아는 매우매우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1시간이라는 시차가 있구요,
우기여서 매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말레이시아와는 반대로
건기인 태국은 여행 내내 햇살이 쨍쨍!!!
시내엔 한국 브랜드들도 속속들이 보이구요
태국 왕자님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어요^~^ㅎㅎㅎㅎㅎㅎ
닉쿤 영향인지 태국은 영어를 잘할거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영어가 안통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닉쿤은 LA에서 자랐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일정 중 하루는 많은 분들이 패키지로 가시는 "칸차나부리"로 투어를 갔어요~
칸차나부리는 무엇보다도 코끼리 트래킹으로 유명해요 :)
태국에서 장거리로 이동할 땐 늘 이렇게 생긴 벤을 이용하게 되요.
투어 때도 그랬고 캄보디아에서 넘어 올때도 국경 이후론 이 차를 이용했어요.
여기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는데, 일정 시간마다 차를 멈추고 식혀줘야 한다는 것입니다.ㅠㅠ
한시간 가다가 다 내려라~ 두시간 가다가 또 내려라~
모든 사람들이 내린 후 차량 앞 후드를 열고 10분정도 열을 식혀요.
그동안 승객들은? 저 쪽 그늘에 가서 얼른 차가 식기만을 기다리기ㅋㅋㅋㅋㅋㅋㅋㅋ
혹 방콕에서 칸차나부리 투어를 가신다면 할 수 있는 것들!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한 쪽에선 야생 동물인 표범을 애완동물로 키워서 돈을 받고 사진을 찍어주고 있더라구요.
맹수 중에 맹수인 표범이 사람 품에 안겨서 아기 우유병에 담긴 우유를 먹고 있다니
너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음 아팠어요ㅜ_ㅜ
태국의 흔한 기차.
에어컨 따윈 없다~ 우리는 창문 열고 간다~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아이들은 태국 중학생들이구요,
해리포터에 나오는 것 처럼 기차 내에서 잡상인들이 음료며 도넛이며 각종 주전부리들을
들고 다니며 판매해요 ^~^
캄보디아어와 태국어는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답니다.
태국어가 동글동글 더 귀여워요.
캄보디아에서 이틀간 함께했던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태국이 캄보디아에게서
약탈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언어"라고 하네요. 그래서 사이가 좋지 않다고합니다.
생각해보니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도 사이가 좋지 않은데
이유 중 하나가 또 "언어"라고 합니다. 말레이어와 인도네시아어는 다르지만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는 가능할 만큼 매우 비슷한대요, 인도네시아가 먼저라고 하네요.
그리고 코끼리 트래킹!
코끼리 트래킹은 태국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 중에서도 베스트였는데
코끼리들이 너!!!!!무 불쌍해서 두 번은 못 탈 것 같아요ㅠ_ㅠ
트래킹을 하는 코끼리들은 아기 때부터 엄마 코끼리와 헤어져서 훈련을 받는다고 해요.
머리에는 조련사를 태우고 등에는 성인 2명 많게는 3명까지.
코끼리 조련사들은 낫? 같이 생긴 뾰족한 것을 들고 코끼리 귀를 찌르면서 조련을 한답니다.ㅠㅠㅠㅠ
수요가 있으니 이렇게 수많은 코끼리들이 이용되고 있는 것일텐데
이런 줄 알았더라면 타지 않았을 것을....ㅜㅜㅜㅜㅜㅜㅜ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를 지을 때도 수많은 코끼리들이 희생되었다고 하는데
저 먼 역사 때부터 인간을 위해 희생만 하는 코끼리들이 너무 가여워요.
이 곳은 생각보다 아주 깊은 폭포인데
언제 어디서나 라이프를 인조이하는 서양인들은ㅎㅎㅎㅎ훌렁훌렁 벗고 폭포로 뛰어들기!
부러웠어요~~~~~*ㅠ_ㅠ*** 여기 무지 좋은 곳이랍니다!!!
방콕과의 이별은 왕궁이 보이는 잔디에 앉아서.
수고한 발도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