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교환학생
엘리림입니다 ^~^
스물 세번째 이야기는 전에도 잠깐 언급한 적 있는
홈스테이 이야기입니다.
운 좋게도 선웨이 대학에서 주최하고 말레이시아 전국 거의 모든 대학이 참여하는
3박 4일 홈스테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데요
그 때 활동들 보여드릴게요!!! ^ 0 ^*
*
쿠알라 슬랑오르(Kuala Selangor)는 작지 않은 시골마을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넓은 논밭이 있고, 자식들을 이미 결혼시키신 노부부들이 살고 계십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기관과 홈스테이 협약을 맺어
연중 행사로 외국 학생들을 당신들 집에 초대하여 문화체험을 시켜주시기도 합니다.^^
마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강이 우릴 반겨줍니다.
폭이 넓진 않지만 길게 뻗은 강입니다.
비록 깨끗하지 않아도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듯 카약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여담으로 처음 해본 카약킹ㅎㅎㅎㅎㅎㅎ2명씩 타는 작은 카약이 조금 무섭더라구요~_~
무엇보다도 파트너와의 호흡이 중요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3박 4일간 함께했던 이름표.
100여명이 넘는 친구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4일 내내 이름표를 목에 걸고 있어야 했어요.
제 이름 chaeeun이 읽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친구들이 외우는데 어려움을 겪어
외국에선 주로 Ellie라는 이름을 사용하고있어요!
지금은 마치 연예인이 가명쓰는 것 마냥 엘리도 제 본명인 것 처럼 느껴져요ㅎㅎㅎㅎ흐흐흐
호스트 배정 받자마자 찍은 우리 셋, 첫 사진!!!!! 이렇게 sister 이었습니당. ^^
보통 호스트 가족들이 영어를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국학생 여러명+로컬 한명이 함께 배정받아요.
저의 말레이 로컬 sis는 인디안계로 강남스타일에 관심이 많은ㅎㅎㅎ한 살 위의 언니였어요.
(친구는 소중하니까 스마일!!!!!)
호스트 맘의 소녀감성 가득한 핑크 하우스!!! ^ 0 ^ 저는 예쁜 이 곳을 핑크 하우스라 불렀어요!!!
sis들이 사진을 남기고 있네용ㅎㅎㅎㅎㅎㅎ
호스트 맘 자식들이 많으신데 모두 결혼을 하셔서
지금은 남는 방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계세요.
아침-저녁은 호스트 집에서, 점심은 모두 모여 함께 ~_~
호스트 맘이 맛있는 말레이 전통 음식을 많이많이 해주셔서 맛있게 먹고
이렇게 간식까지!!!! ^ 0 ^
인디안, 말레이, 인도네시아는 손으로 밥을 먹는데, 예쁜 sis가 같이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손으로 밥을 먹는 모습이 잘 적응 되지 않았어요ㅠ_ㅠ
나중에 말레이-차이나 친구에게 말하니 피자를 손으로 먹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이해가 될 것 같다가도 도전은 머뭇거리게 되는 현실.
한가로운 모습의 쿠알라 슬랑오르 ^_^*
장어 잡기 게임도 했구요~ 이게 참 처음엔 "뭐야 = _ =" 했었는데
재밋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열씸!!히... 해봤는데, 장어가 미끌미끌한게 잘 잡히지도 않을 뿐더러
잡아도 쉽게 빠져나가서 ^_ㅠ
티비에서 여자 연예인들 장어 못잡는척~ 이쁜척~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장어를 잡아서!!!!!!!!!!!!!!!
※심장 어택 주의※
!!!!!!!!!!!!!!!!!!!!!!
여러분 장어가 이렇게 피가 많이 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나만 충격받은거야????????????????
물이 없어서 죽은 장어를 칼로 자르는데 으...ㅠㅠ으!!!!!!!!!!!!!
이런 느낌이라면 나중에 결혼해서 고등어도 못 다듬을 것 같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튀겨서 먹었답니다 ;;;;;;;;;
평소 장어를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눈 앞에서 잡아서 튀겨 먹으려니
전 영~ 꺼림칙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마 처럼 생긴 고구마-감자 계통 친구를 빡빡빡- 잘 갈아서
맛있는!!!! + _ + 튀김도 해먹고!!!!!!!!!!!!
찌는듯 무더웠지만
후손들을 위해 나무도 많이많이 심고, 거름도 주고 ^ 0 ^
어머님들께 피리, 딱지 등등 말레이 사람들이 대나무 잎(?) 으로 만들던
여러 장난감들도 전수 받았습니다!!!!
메뚜기는 최고 난이도!!!!!!!!
전 비록 실패했지만... 친구가 만든 것을 get 하하하하 ^^;;;;;;;
신기하죠 + _ +
더울 때는 다 같이 코코넛 주스도 마셨어요. 다들 코코넛 하면 '주스' 부터 생각하실텐데
하지만 Real 코코넛의 맛은 바로
요 하얀 속살!!!!!!!!!!!!!!!!!!!!!!!!!!!!!!@▽@
아 진짜 너무 맛있어요 너무너무너무 너문머누먼무너문머누문머ㅜㄴ!!!!!!!!!!!!!!!!!!
친구랑 진짜 너무 놀라서 이 때까지 먹었던건 코코넛이 아니라 뭐였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세계ㅠㅠㅠㅠㅠㅠㅠㅠ
숟가락으로 슥슥 긁어먹는데 대박대박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판기에서 뽑아먹던 코코팜 따위랑 비교가 안되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더라도 동남아 국가에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단, 모든 코코넛이 다 속살이 있는게 아니라
주스만 마실 수 있는 것도 있고, 요렇게 맛있는 알맹이가 가득한 것도 있답니다. ^^
저 역시 수없이 다시 찾으려 했지만
이 곳에서 먹은 것 만큼 맛있는 코코넛을 아쉽게도... 다시 먹지 못했어요ㅠㅠ
어느 밤엔 말레이 전통 결혼식도 하고
꼬마 친구들이 전통 춤 공연도 해줬어요.
아 그리고 이 날 공연의 피날레는 Gangnam Style 이였다는 것!!!!!!!!!!
전 세계를 미치게 하는 싸이!!!!!! 진짜진짜 자랑스럽고 너무 멋져요!!!!!!!!!!!!!
호스트 하우스의 한적한 길
그리고 이건 밤송이?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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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부탄이랍니다!!!!! ^_^
진심으로 밤인줄 알았어요ㅎㅎㅎㅎ흐흫흐흐~
sis한테 이거 chest nut이냐고 물어봤더니 lambutan 이라며;;;;;
홈스테이에서 만난 소중한 가족!!!!!!!!!
전통 체험의 일환으로 연 만들기도 하고~
작품도 하나씩 완성합니다!!!!! 으항항 이쁘죠 ^_ ~
이 외에도 앞서 말씀드린 카야킹과 반딧불이 투어 등
3박 4일을 웃음으로 가득 채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었답니다. ^^
마지막으로 호스트맘께 방명록도 남기고
행복한만큼 아쉬웠던 홈스테이는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이 곳의 친구들이요?
당연히 연락하고 있습니다. ^ 0 ^
마지막날 다들 너무나 아쉬워하면서 한명한명 사진찍고~ 페북 교환하고~
어후 장난 아니였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
저희 학교에선 외국인 학생 3명이 참가하게 되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선착순' 신청이였다고 하더라구요.
해외에 나가 계신동안 다들 좋은 기회 많이많이 잡으시고, 함께하시길 바래요^^
남은 2012년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