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 이브의 이브인 오늘!
말레이시아 교환학생 엘리림입니다. ^~^
다들 크리스마스 준비로 한창이신가요???
말레이시아는 더워서인지 이슬람 국가여서인지 영~ 기분이 나지 않네요ㅠㅠ흑흑...
그래도 25일 당일엔 씬나게!!!! 놀다 올 생각이니, 크리스마스 이야기도 기다려주세용^^
By the way
우리나라의 '세종시'가 말레이시아의 행정도시를 롤모델로 했다는 것 알고계신가요?
오늘은 말레이시아의 신 행정도시 '푸트라자야(Putra Jaya)"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
먼저 간단히 소개부터 해 드릴게요. ^^
푸트라자야는 100%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말레이시아의 행정도시로
건설에 총 9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초기에 현지의 반대가 거셌으나 지금은 다들 이 곳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어요.
규모는 여의도의 약 6배이며 현재는 주로 공무원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애초에 상업 시설은 계획하지 않았으므로, 호텔을 비롯한 관광 레스토랑은 없습니다.
2005년 노무현 정부가 말레이시아의 푸트라자야를 방문한 후 감탄하여
우리나라 행정수도(세종시) 건설에 벤치마킹 하였다고 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푸트라자야로 함께 떠나실까요 ^^
구글에서 지도를 한번 가져와봤는데요, 제가 살고있는 수방자야부터 푸트라자야까지는
한시간 반이 조금 안걸렸습니다.
쿠알라룸푸르(KL) 중심지에 있는 KL 센트럴에서 공항철도를 타시면 15분 내로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보통 말레이시아 여행 패키지를 이용하시면 오후에는 KL에서 쇼핑을 하시고
저녁 느즈막히쯤 야경을 보러 푸트라자야에 오는 코스가 많다고 해요!
푸트라자야는 그만큼 야경으로도 유명하답니다!!!!!!
단, 그런 패키지는 터무니없이 비싸서;;;;;;
우리 돈으로 계산해보면 크게 비싸지않은 금액일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가면
교통비가 왕복으로 넉넉잡아도 만원이 안되니.. 참고하시길 바래용 ^~^ (KL센트럴 출발 기준)
도착 했는데 어찌나 햇살이 뜨겁던지!!! + _ +
으아 정말 더웠습니당. 하하하하하하하하
쪼꼬맣게 보이는 청록색 돔 건물은 총리관저라고 합니다. @_@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다싶이, 계획도시인 푸트라자야는 모든게 깔끔깔끔+정갈정갈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집 모양도 다~~~~ 똑같아요. ㅎㅎㅎㅎㅎㅎ
주변 건물들이 너무 똑같이 생겨서 자기 집은 잘 찾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길 정도. ^^;;;;
조금 더 가까이서 본 총리 관저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웅장하고 무엇보다도 국교인 이슬람 색깔이 담겨, 정말 말레이시아스럽죠!
인공으로 조성한 행정수도에 행정 기관 뿐만 아니라 고유미까지 살려 관광도시로 발돋움 하는 것.
그 성공 사례들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도 좋은 본이 되길 기대합니다!!!
세종시엔 가 본 적이 없지만, 푸트라자야에 다녀 온 이후 궁금해지네용 ^~^
관저 앞에는 높은 개양대들이 많이 있는데, 이 깃발들은 국기가 아니라
말레이시아 각 주를 대표하는 깃발들이랍니다!
우리로치면 서울기, 경기도기, 경상도기, 전라도기 쯤 되려나요? ㅎㅎㅎㅎㅎㅎ
이렇게 모두 모아두니 신기하기도 하고, 볼거리도 되니 관광객으로서는 1석 2조였어요.^^
그리고 이 푸트라 모스크(Putra Mosque)라는 이름을 가진 이 핑크모스크가
바로 푸트라자야의 상징!!!!!!
핑크모스크를 보러 그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
말레이시아에 와서 우리나라의 교회만큼이나 수 많은 모스크들을 보았지만,
그 중에서도 당연, 가장 컷구요!! 무엇보다도, 무려 처음으로 모스크 안에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 앞에는 멋진 인공 호수와 다리도 있구요, 유람선을 타면서 푸트라자야를 한바퀴 돌아볼 수도 있어요. ^^
특히 위의 핑크모스크가 바로 호수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밤에 타시면
더욱 멋진 모습을 보실 수 있답니다. (평일 성인기준 40링깃-15,000원 정도 입니다)
무슬림들은 매일 일정한 시간이 되면 기도를 하는데, 그 중에서도 금요일은 가장 큰 기도시간이랍니다.
마침 금요일에 방문을 하는 바람에, 기도시간동안 잠시 기다리다가
드디어 모스크 안에 들어가 보았어요!!!!!!
아, 모스크 주변도 환경정리 너무 예쁘게 잘 되있죠? ^^
아, 들어가시기 전엔 카운터에서 요런 가운을 빌려서 입고 들어가셔야해요.
비록 날씨가 많이 덥지만, 다행히도 빨래를 잘 해주시는지 뽀송뽀송한 향기가 나더라구요 ^^;;;;
무슬림 여자들은 머리카락을 보이면 안되므로, 관광객 역시 모스크에 들어가보고 싶다면
최소한의 예의로 모자까지 꼭! 쓰셔야 한답니다.
덧붙여 이 곳 모스크의 이맘들을 한국인을 특히나 좋아하더라구요ㅎㅎㅎㅎㅎ
먼저와서 인사해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말도 걸어주고 ^^ㅎㅎㅎㅎ
해외 나갈 때마다 "Korean"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어깨가 으쓱~ 해 집니당. ^^
짜잔!!!!!
핑크 모스크는 내부도 핑크네요!!!!
천장의 돔 역시 유럽의 여느 유명한 성당 못지않게 멋지게 장식되어 있었어요.
아들과 함께 와서 기도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의문인게,
무슬림 여자들은 머리카락도 보이면 안되고 규율이 굉장히 까다로운것에 비해
남자들은 복장이든 뭐든 비교적 자유로운 것 같아요.
분명 정성스레 기도는 하고 있는데 기독교의 십자가 불교의 불상과 같은
기도의 대상이 되는 '상징적인 것'이 보이지 않아 물어보니
Imagine 한다며, 신은 마음 속에 있다고 하더라구요.
모스크 앞에 기도 방법이 나와있길래 가져왔어요. ^^
입장 때 부터 코리안이라며 관심을 보이시더니 결국은 먼저 같이 사진 찍자며;;;;
ㅋㅋㅋㅋㅋㅋㅋ
레스토랑이 많이 없는 대신, Putra Lake 앞에 있는 푸드코트의 Nando's라는 유명
말레이푸드 프랜차이즈에서 밥을 먹었어요. *^^*
굿!!!!!!!!!! 말레이 친구들이 Nando's를 언제나 추천했었는데, 꼭 가보셔용!!!!
하지만 여자 둘이서 점심 값으로 약 26,000원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 돈으로도 싼 금액이 아닌데, 가난한 유학생에게 타격이 컷지만;;;;;
맛있게 잘 먹었으니 ^^;;;;;;;; (대신 요즘 자린고비 생활을......^_ㅠ)
모스크에서 나왔더니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가득.....!!!!!!!!!!
오늘 밤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엄청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되어
너무나 아쉽게도 푸트라자야의 야경은 보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답니다. ㅠㅠ
하지만 오랫동안 가고 싶어했던 그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는 듯
푸트라자야는 너무나!!! 좋았답니다!!!!!!!!!!!
저는 이번주부로 푸트라자야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가 되버렸어요ㅎㅎㅎㅎ
아쉬운대로 푸트라자야 사진 몇 개 더 첨부할게용 ^^
(출처-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