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요즘들어 무척이나 따뜻따뜻+감격감격인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말레이시아 교환학생 엘리림입니다.
B U T !!!
한학기 교환학생으로 온지라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머지 않았는데요 ㅠ_ㅠ
그말인 즉슨 이 곳의 친구들을 볼 수 있는 날도 얼마 없다는 것.
잘 놀다가도 친구들과 헤어질 생각을 하면
급 슬퍼지고 막 그래요. 헝헝허엏엏어 ㅠㅠㅠㅠ
오늘은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를 만나 쇼핑도 하고, 밥도 먹고,
간식도 먹고ㅎㅎㅎㅎ, 친구네 학교(University of Malaya) 구경도 하고 왔어요 ^_^**
*
Mid-Valley Mega Mall과 The Garden Mall이라고 하는 쇼핑몰에 갔는데
연중 여름의 나라인 말레이시아도 지금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들떠있답니다. ^^
캐롤이 흘러나오고 분위기는 온통 크리스마스인데, 사람들은 여전히 짧은 옷을 입고
날씨는 더운데 어딜 가든 매장 직원들이 산타 모자를 쓰고 있는건 아직 적응이 잘 안되용 ^^;;;
언젠가 말레이시아가 "빵의 나라" 라고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
로티보이가 말레이시아 브랜드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로티(Roti)는 말레이어로 "빵" 을 뜻한답니다. ^^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비싼 로티보이 버터밀크보이(2,000원)가
로티보이의 고향에선 단돈 2.5링깃!!!! (약 870원)
따뜻할 때 먹으면 얼마나 더 맛있는지ㅠㅠㅠㅠㅠㅠ보일 때 마다 먹고있답니다 하하하하하하하
로티보이에 관한 또 다른 사실이라고 하면,
번과 커피, 젤라또를 취급하는 한국의 로티보이와는 다르게 말레이시아의 로티보이는 "베이커리" 랍니다.
한국의 파*바게트 격이에요!!!!
오늘의 일정 중 가장 다이나믹했던 일은 바로 이것입니다.
!!!!!!!!!!!!!!!!!!!!
과일의 왕이라고 불리는 두리안(Durian) 이라고 아시나요?
(두리안 사진 출처-구글)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과일인데요ㅎㅎㅎㅎㅎㅎㅎ
가시처럼 생긴 단단한 껍질에 쌓여있고
반을 가르면 그 안엔 과일도 빵도 아닌것이
폭신폭신? 몰캉말랑한 느낌+특유의 "비린" 냄새가 나는 두리안 짠!!!!
굉장히 모험정신이 강한 편이라 새로운거라면 무조건 시도해보는 스타일인데
유일하게 아직 도전하지 못한 하나가 바로 이 두리안.
두리안에 대한 무시무시한 소문을 많이 듣고, 말레이시아 도착 직후 워밍업 단계로
사진 속의 저 두리안 과자를 구입했었는데요
(말레이시아에는 다양한 두리안 군것질거리가 있어요)
아니 무슨, 솔직히 아무리 두리안 과자라고 해도 "과자"인데 두리안이 함유되어 있으면
또 얼마나 되있겠어요. 근데 이건 무슨;;;;;;
진짜 아직도 봉지를 뜯었을 때의 그 충격이........
친구랑 같이 오픈 직후 순간 봉지에서 100m 떨어졌어요 진짜.......
냄새는 말 할 것도 없고, 하나 먹었더니 목에서 가스가 올라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기하고 과자를 방치한채 잠시 외출을 하고 왔는데
세상에...... 돌아왔더니 방 안 가득한 두리안의 냄새가ㅠㅠㅠㅠㅠ으....!!!!!!!!!!!!!!!!!!
쨌든, 그래서 결국 난 두리안은 못 먹고 가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두리안 러버인 친구가 그건 말도 안된다며 저를 한 디저트 카페로 데려가서는!!!
짜잔~ 요 두리안 디저트를 소개시켜 주었어요.
두리안이 함유된 반죽으로 얇은 피를 만들어 그 안에 生두리안과 생크림이 들어있는 것!!!
아무리 디저트라도 냄새가 안 날수가 없으니 머뭇머뭇 망설여졌지만..
두리안을 너무 사랑하고 무려 저를 그 곳까지 데려가준 친구를 실망시킬 수 없어
한입 딱!!!!
오잉?????? 근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일반적으로 '과일' 하면 연상되는 그런 상큼한 맛은 (네버) 아니지만
뭔가 음... 뭐랄까? 냄새랑은 또 다른 특유의 두리안 향이 가득가득~~~
두리안이 과일의 왕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그 향과 풍부한 영양분 때문이라고 합니다!!!
드디어 두리안도 먹어봤으니 열대 과일은 어느정도 정복!!!!! ^ 0 ^*
덧붙여서 두리안이 생각보다는 괜찮았지만 다시 먹으라고 하면,
한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쇼핑쇼핑+먹부림먹부림ㅎㅎㅎㅎ 후에 친구의 차를 타고 간 곳은 바로
친구네 학교인 국립 말라야 대학교 입니다. ^^
(말라야대학교 사진 출처-구글)
말라야 대학교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S대 격인 우수한 학교입니다.
학교를 구경 시켜준다기에 캠퍼스를 걸으며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사진찍고~ 이런걸 기대했는데, 웬걸?
캠퍼스가 얼~~~~~~~~~~~~~~~~~~~~~~~~~~~~~~~~~~~~마!!!!!!!!!!!!!!!!!!!!!!! 나 큰지..
!!!!!!!!!!!!!!!!!!!!!!!!!!!!!!!!!!!!!!!!!!!! 진짜
진짜 진짜 진짜 너~~~~~~~~~~~~~~~~~~~~~~~~~~~~~무 넓어서
차가 없으면 도무지 다닐 수가 없는 곳이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지가 너무 넓다보니 학교 내에도 트래픽이 장난이 아니고
곳곳에 지어진 기숙사만해도 무려 12곳.
제 친구가 살고있는 기숙사에서 강의동까지는 캠퍼스 내 임에도 불구하고
도보 20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하하하하핳
이 곳은 학교 내에 있는 호수인데 학생들이 카약을 타고 있더라구요!!!
본교 학생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신기신기 + _ +
사진에도 나무가 무지 많은데ㅎㅎㅎㅎ학교의 한 부분은 또 정글 같았어요ㅋㅋㅋㅋㅋㅋ
100년도 더 전에 마을이였던 곳에 지어진 학교라더니
넓은 캠퍼스 부지에 산과 나무들이 한가득~
말라야 학생들은 LRT(모노레일)을 타고 통학을 하는데
역 이름이 신기하지 않나요!!!!
Universiti는 "대학"이라는 뜻의 말레이어랍니다.
이렇게 말레이어에는 영어와 비슷한 단어들이 많아서 영어를 더 쉽게 습득하는 것 같아요ㅠ_ㅠ
헤어질 땐 친구에게 "말레이시아 영화관도 경험해 보라"며
영화표도 선물 받았답니다. 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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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교환학생인 저,
다른 학교에 다니는 현지 친구를 어떻게 아냐구요?
시간을 거슬러 지난 6월로 되돌아 갑니다.
부산에서 살고있는 저는 당시 해운대 모래축제에서 통역 자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팜플랫을 받으러 통역 부스로 온 여대생들 중 한 명이
"말레이시아에서 온 **대학교 교환학생" 이라며 소개를 하였는데
그게 친구와 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
다음 학기에 말레이시아로 교환학생을 간다고 하니 친구가 너무 반가워하며
말레이시아에서 꼭 만나자고 페이스북을 가르쳐 줬는데
말레이시아에 아는 사람 하나 없던 때라 정말정말!!!!! 빛 같았어요ㅠ_ㅠ♡
그런데 이렇게 다시만나다니, 정말 사람 인연은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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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7월, 모교에서 있었던 3주간의 썸머캠프 동안 만난
소중한 친구들까지!!!!!!!!!!!!!!!!!!!! *^^*
<한국>
<말레이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