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즈미르 교환학생]_#28 터키음식 이야기 2편(1박 2일 터키 음식여행)
이번에는 지난 학기에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던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총 10명이서 차를 나누어 타고 1박 2일동안
세 도시를 돌아다니며 정말 먹기만 했습니다.
▲ Adana-Hatay- Gaziantep지도
터키 동남부에 위치하여 시리아와 인접하여 있어 이 지역은 위험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안전한 곳입니다. 아다나 케밥으로 유명한 아다나에서는 잘게 다진 고기를 매운 양념을 곁들인 케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지안텝에 도착했습니다.
▲ 가지안텝 성
가지안텝은 예전부터 터키의 파리라고 불릴 정도로 서구적 교육과 제도가 오랜 시기 동안 도입된 곳이었습니다. 구 시가지는 관광지, 신 시가지는 새롭게 개발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또한 터키독립전쟁 당시 주요한 곳으로 당시 300명 내외의 터키 민병대가 아르메니아계 민병대와 프랑스군을 상대로 농성에 성공한 곳입니다. 설명은 간단히 하고 오늘은 음식에 대해서만 다루어 보겠습니다.
▲ 토스트 만드는 과정을 찍은 사진
▲ 토스트 만드는 과정을 찍은 영상
도착하고 우선 토스트를 먹었습니다. 토마토, 달걀, 고기를 듬뿍 넣고 볶다가 각종 향신료를 넣고 빵 사이에 넣어서 줍니다. 두
개를 먹으려 했으나 앞으로 더 많이 먹을 것이니 하나만 먹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점심을 먹기 전에는 바나나쉐이크를 마셨습니다.
▲ 한 컵 가득히 담긴 바나나쉐이크
▲ 항상 마셨던 터키식 커피
그리고 점심으로 케밥을 먹고 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중간중간 틈틈이 터키식 홍차나 커피를 마시는
것은 물론입니다. 그리고 자유롭게 시장도 둘러보고 가지안텝 시가지도 걸었습니다. 호텔에서 묵고 다음날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 둘째 날 아침에 먹은 터키식 아침
▲ 식사를 마치고 직원들과 함께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터키식 아침은 항상 푸짐합니다. 빵을 기본으로 치즈, 달걀, 햄, 올리브 각종
야채들을 푸짐하게 곁들여 먹습니다. 너무 달게 느껴질 때에는 중간중간 씁쓸한 터키차를 곁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 바클라바
▲ 15리라 (약 3천원) 어치의 바클라바
터키의 디저트인 바클라바를 이때
처음 먹었습니다. 빵 혹은 파이의 중간 정도의 식감의 디저트인데, 내부에는
견과류를 듬뿍 넣어 달착지근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디저트입니다.
▲ 퀴네페
퀴네페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럽에 절여진 바삭하고 달콤한 겉면을 잘라서 먹다 보면 고소하고 짭짤한 치즈도 함께 먹을 수 있는데요. 달고, 짜고, 부드럽고, 바삭한 맛을 계속 느끼면서 터키식 차나 커피를 곁들이면 멈출 수가 없습니다.
결국 하나 더 시켜서 먹었네요.
▲ 라마준
터키식 피자라고 부를 수 있는 라마준도 이때 먹어보았습니다. 빵 위에 기본적인 양념이 되어있고, 그 위에 여러 채소를 올려 말아먹는 것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빵만 먹어버렸네요.
▲ 베이테
제가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은 베이테라는 음식입니다. 겉모습이 마치 한국 육개장과 비슷하고 실제
맛도 유사합니다. 한국 육개장보다는 조금 더 기름지고 덜 매운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밥도 잘 뭉쳐지지 않은 잡곡밥이 미리 스프 안에 담겨 나옵니다. 고춧가루에
후추를 듬뿍 넣어 먹으니 육개장과 꽤 비슷했습니다.
▲ 아다나 케밥
▲ 구운 양고기
아다나케밥을 또 먹었습니다. 잘게 다진 고기에 향신료를 첨가해서, 간장양념 맛이 나지 않는 떡갈비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케밥을 채소와 빵과 곁들여서 함께 먹는 것입니다. 1박 2일을 정말 먹기만 했습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3일동안 아침을 일부러 제대로 먹지 않았을 정도입니다. 이상으로 여행후기를 마칩니다. 당장 내일도 친구들과 또 여행을 1박 2일로 다녀옵니다. 그 후기도 작성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