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의 인도로 가는 길은 여행사 <인도로 가는 길>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0투어, 내0투어, 모0투어 등 큰 여행사에서도 패키지가 있기는하나 에어텔만 제공되고
인도처럼 기차나 지프, 버스 등 이동시간이 장시간 걸리는 교통수단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제공받지 못합니다.
제가 다녀온 <인도로 가는 길>은 에어텔 +플러스 길잡이가 동행합니다.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할 때 길잡이가 도움을 주고 도시 관광이나 일정은 자유입니다.
아무래도 변수가 많은 나라이다보니 처음이라면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물론 처음 가는 사람들도 가이드북을 참고하거나 다른 배낭여행자에게 또는 인도 직원에게 물어보고
잘 해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걱정이 된다면 여행사 <인도로 가는 길>과 <혜초여행사>를 통해 시작해보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사에 대해서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호기심만땅소녀는 주로 혼자 여행을 다니거나 어머니와 둘이 다닙니다.
위험으로 치자면 우리나라도 매한가지라고 생각하고 기본적인 3원칙만 지킬 것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배낭여행의 3원칙>
1. 밤늦게 돌아다니지 않기
2. 인적인 드문 곳, 외진 곳은 가지 않기
3. 남이 주는 음식, 물건 받지 않기
인도라는 나라를 탐험하고 싶으나 저 또한 사람인지라 안 좋은 언론 소식들이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두번째라면 모를까 처음이니깐 일행이 필요하리라 판단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도는 결코 위험한 나라가 아닙니다.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습니다.
인도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입니다.
하지 말라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는데 경고를 무시했기 때문에 사건&사고가 발생합니다.
섣불은 판단과 오해로 단정 짓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느 정도의 적당한 긴장감은 위험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으나
지나친 경계는 여행의 즐거움을 반감시킵니다.
▶ 여행자거리 빠하르간즈
그렇다고 인도의 첫인상이 마냥 아주 좋았던 것만은 아닙니다.
델리공항에 도착하여 숙소로 이동하기까지 정말이지 악! 소리만 내고 다른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중앙차선이 존재함에도 걸쳐 가는 차량, 차선의 존재가 무의미하고
귀청이 떨어질 듯 시끄럽게 여기저기 울려대는 경적소리,
도로 위 차량의 종류는 자동차, 트럭, 버스, 오토바이는 기본이고 말과 소 등 동물,
인도만의 대중교통 오토릭샤와 사이클릭샤, 그야말로 세상의 탈 것은 총망라 해놓은 장관이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빠하르간즈에 도착했는데
개들이 무섭게 짖어대고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들하며 코를 찌르는 악취,
부랑자와 거지들이 골목 구석에서 눈만 뻐끔하게 쳐다보고,
여기가 어디인지, 내가 여길 왜 오려했는지 순간의 후회가 물 밀듯이 밀려오는 순간이었습니다.
경계를 푸는 순간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제 1의 인도로 가는 길 일정을 마치고
델리 아웃을 위해 하루 머물며 보낸 마지막 날
안 좋았던 기억은 수증기처럼 증발해버렸습니다.
보이지 않던 장막으로 델리의 진짜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계를 푸는 순간 델리의 진짜 모습은 제게 스스럼 없이 다가왔고 민낯을 보여주었습니다.
더럽고 시끄럽고 덥지만 인정 많은 따뜻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 여행자거리 빠하르간즈
▶ 여행자거리 빠하르간즈, 실제는 이보다 훨씬 더럽답니다.
▶ 델리 공항,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모르고 이색적인 풍경에 찰칵, 발칵되면 경찰에게 끌려간다고 하니 조심하세요!
▶ 에어 인디아
4월 비수기라 사람이 정말 없덥니다.
앞뒤 칸으로 나눠져 있는 큰 비행기였는데 뒤칸은 불 자체가 꺼져 있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벌러덩 누워가는 사람이 태반, 저 또한 벌러덩 누워갔답니다.
일등석 못지 않은 편안함! 누려~~
공항에서 시내로 오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1. 공항철도 2. 버스 3. 택시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방법은 프리페이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인데 3명 이상일 때 이득이 있습니다. 공항철도를 타면 150루피, 프리페이드 택시는 여행자거리 빠하르간즈까지 450루피입니다. 일반 택시와 프리페이드 택시는 다른데, 일반 택시는 운전자와 흥정을 해서 값이 정해지고 프리페이드는 거리비례로 금액이 정해져 있습니다. 프리페이드의 경우 경찰이 관여하기 때문에 문제 발생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합니다. 단, 한가지 유의하셔야 할 점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바우처를 운전기사에게 주지 말아야 합니다. 간혹 이상한 곳에 내려주고 가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꼭 쥐고 있으세요! 프리페이드 부스는 별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항철도는 뉴델리 지하철에서 내려 여행자거리 빠하르간즈까지 거리가 있습니다. 도보로 못 갈 정도는 아니지만 밤이라면 다소 위험하고 짐이 많다면 힘듭니다. 내려서 오토릭샤나 사이클릭샤를 타도 되지만 타고 나면 걸을 걸 하고 후회하게 만드는 애매한 거리입니다. 도보로 20~25분 정도 소요됩니다. 뉴델리역 자체가 기차랑 같이 있어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대게 인도 처음 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기 당하는 곳이 델리공항입니다. 밤에 도착했다면 날이 밝은 다음 움직이는 것이 상책입니다. 여러 사례들이 있지만 선뜻 베푸는 호의에 이상한 곳에 끌려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목적지가 아닌 곳으로 끌고가 말도 안되는 금액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말이지 같은 사례가 없고 밑도 끝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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