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온지 꽤 된 지금,
내가 외국에 와 있구나.. 느꼈던 계기로는
메뉴판을 못 읽을 때,
시킨 메뉴가 예상했던 맛과 다를 때,
뭐 이정도였습니다.
근데 이제 진짜 저렇게 입으로 느껴지는 거 말구
가슴으로 느끼는 대만을 만났다 이거에요!
行天宫 / 씽톈궁 / 행천궁 입니다^0^
지하도에서 딱 나오니깐, 길 건너 이 광경인데 나 진짜 너무너무 감동 ㅜㅜㅜ
너무 예쁜겁니다 진짜
가까이서 보이 이 영롱함이 아름다움이 진짜 어마어마 하구요 ★
궁천행 아니구 행.천.궁!
여긴 앞에 있는 거구, 입구는 따로 있어요~ 저렇게 꽝꽝 닫혀 잇지 않아요 ㅎㅎ
가까이서 보고, "모든 나라 궁들은 진짜 다 이쁘구나. 정성을 다했구나" 싶었어요!
처맛단..이라고 하나요..?(궁알못)
세세한 거 하나하나 다 아름답고 정성이 가득해요 정말
행천궁은
관우장군을 모시는 곳이에요,
우리한테 관우는 삼국지에 나오는 장수인데
대만에는 따로 모시는 곳이 있구요,
그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기도드리고 그러더라구요
"우리나라랑 많이 다르구나. 여기 정말 대만이구나."
하고 느낀 대목입니다.
안쪽은 이런 모습이에요. 앉아서 기도드리는 곳이 있어요~
아주머니가 줍고 있는 작은 나무막대기 같은 것!
행천궁 안에는 여러곳에 설명해 주시는 분들이 잇는데요,
그 분께 물었더니
자기가 원하는 걸 기도로 묻고, 답을 저 막대기를 통해 듣는다고 해요!
근데 끝도 없이 계속 하시길래
물음이 많아서 계속 하시는 거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원하는 대답이 나올때까지 계속 던지는 거라고 합니다!ㅋㅋㅋ
뒤 쪽으로는 불경... 아니고.... 뭐라고 할까요 저 책들을.
저런 걸 읽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행천궁에 있는 파란사제들!
향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고 내립니다
나쁜 기운을 없애고 좋은 기운을 모으는 의식이라고 하네요
줄이 끊이질 않았어요!
관우장군을 모시는 것도,
그 안에서 진정으로 기도드리는 것도,
제게는 다 신기한 광경이였고, 처음 와 닿는 문화였어요!
다른 언어를 써서가 아닌, 다른 문화가 있음을 알고 느껴지는 외국
다들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