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목장에 로망이 있었어요
연두빛에 하얀 울타리가 생각만으로 설렜거든요!
이번 타이동 여행은
친구들과 함께 하다가 찢어지는 여정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혼자가 된 시간에
목장을 가기로 결정했죠!
추루목장
혼자여행이 처음이고!
여긴 대만이고!
등에는 며칠치 짐이 주렁주렁하고!
버스를 타는 것부터가 큰 문제였지만
난 똑순이라(훗) 잘 찾아간 추루목장!
가는 버스 내내 한국노래가 나왔어요ㅋㅋㅋㅋㅋ
기사님이 절 위해 틀어주신건 아닌게
밖에서 이 버스가 맞는지 아닌지 확인 다 끝내고 타서 말한마디 안했거든요!
제가 한국인인지 모르시는데
그 차엔 다 대만분들 뿐이엿는데
한국노래를 아니, 한국노래만ㅋㅋㅋㅋ
태후 ost는 그렇다 쳐도, 제가 모르는 한국노래 까지 나오는게 너무 신기!
그렇게 꽤 성공적으로 도착한 추루목장 입구
입구부터 이러면 나 어떡해..?
설레서 어떡해..?
내가 추루목장이다
여러분 한국좁죠.
대만도 그래요. 대만도 좁아요.
저 표사려고 줄 서면서 이 사진 찍고 딱 카메라 내리는 순간
타이페이 같은 기숙사사는 중국친구만났어요ㅋㅋㅋㅋ
아니 너무 놀래서 놀라는 리액션도 안 나오더라니깐요
한국은 대만은 결국 세계는 참 작아요
추루목장 입구에 바로 위치한 카페!
앞에 키큰 나무들이랑 어우러져서 얼마나 동화같은 모양인지 몰라요 정말!
이건 비밀인데
제가 혼자여행하고 그러니깐
또 세상에서 제일 멋진 글을 쓰고 싶어서 나댄거에요
이 동화같은 전경안에서
옆에 있는 정자에 앉아서
시 쓰고, 일기쓰고 난리 치다가 거짓말 안보태고 모기 30방 물렸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다 내려놓고
카페가서 코코아시켜먹고
방금 내가 한 짓에 대해 후회하고ㅋㅋㅋㅋㅋㅋ
날씨가 좀 더 좋았으면 아이들이 물놀이 했을 곳!
손 뻗어주는 사람 하나 없어도 열심히 솟아오르는 물줄기들
이제 점점 목장느낌나지요오오오오
다시 설렌닷!
젖소들이 있는 추루목장!
저렇게 소들이 뚜벅뚜벅 걸어다니면 얼마나 귀엽겟냐만은
지금 보이는 건 모형이라는거~
나처럼 신난 아이들.. 아니 어른들이네
어른들은ㅋㅋㅋㅋㅋ 그네를 타며 설렘을 표현합니다
캬하
드디어 이 예쁜 걸 보여드립니다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내가 - 유대위 . 또 소심하게 8pt)
정말 예쁘죠
여기 있으면 정말 좋겟구나 싶죠
맞아요
그저 좋더라구요~
돈주고 산 필터를 입히니
여자친구가 될 것 같아요
오늘부터 우리는 출 것 같아요
전 이사진
들판의 곡선에 반해요!
이건 사진이 예뻐서가 아니라
찍을 때의 감정이 자꾸만 떠올라서 기분좋은 사진
잠시 해가 비추면서 날씨가 좋았던 시간이 있었어요
그 때 이 가족이 벤치에 앉아 너무나도 여유롭게
아가가 부리는 재롱에 웃고있는거에요
한국에 있는 엄마아빠가 보고 싶었고
저렇게 예쁜 가정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쪼끔 꿈틀댓어요
2편에서는 얼 룩 소들과 함께 올게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