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CALIFORNIA]
하이 하이 하이 오만번
지금은 새벽 2시 오늘은 신데렐라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잠자는 기숙사의 신데렐라라는.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 없이
엄마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으며
샤바샤바 아이야사바
(음 저 지금 노래하나요? )
오늘 소개할 신데렐라는 바로 저 -
이건 저만의 이야기가 아닌 여러분의 미래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앙 :)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주부로 변해가는 우리의 모습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Del Rey North, Del rey South, Mckay, Tendrich, Hannon등 여러 기숙사중에
Hannon 이라는 꽤 좋은 아파트에 살게 되었습니다
(운좋은 줴이미)
저희 아파트의 경우 부엌이 있기 때문에
Meal Plan(1년동안 먹을 음식 값을 한번에 쿠폰으로 사놓는) 을 할 필요 없이
알아서 해먹던지 사먹던지 할 수 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의 기숙사 생활을 소개합니다앙.
처음 미국왔을때 평소 요리에 요도 모르던 친구가
삼계탕을 끓이려는 걸 보고 놀랬었는데
음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악
왜냐면 다음과 같은 알뜰살뜰 주부생활 때문!
1) 장보기
자 밥을 먹기 위해서는 장을 봐야합니다.
슈퍼에가서 우유 / 시리얼을 삽니다 (아침으로 최고)
그외는 각자 먹을 것을 사다가 해드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아침은 우유 / 시리얼을 먹고 점심은 뭘먹지 암튼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가끔 장을 보러가면 굿딜들이 있답니다.
물 20팩에 3달러라던지...........
햇반 12팩에 8달러라던지.........
그럴때면 어찌나 행복한지
오늘 아침에도 햇반 박스보고 다시한번 흐뭇하게 웃으며 수업에 갔지요
나의 가장 소중한 공간은
라면과 밥을 숨겨놓은 나의 서랍 히히
소중한 서랍속엔 너구리와 밥과 참치가 있답니다.
힘들고 지칠땐 소중한 라면 박스를 열고 행복해하며...
제 기숙사 냉장고 사진 입니다 와우.
빵도 보이고 치즈도 보이고. 우유도보이고 계란도 보입니다만
대부분이 룸메이트의 음식입니다
저는 아름다운 룸메이트의 음식뒤에 숨겨진
완소 김치를 가지고 있지요.
암튼 매주 장을 보러갔다와 장본 음식들을 정리를 하고 나면
매 식사때마다
요리를 해야 합니다.
2) 음식하기
잠 안자는 기숙사의 공주는 음식을 해먹는답니다.
라면만 만들 줄 알았는데 이젠 스파게티도 / 브리토도 / 볶음밥 / 떡볶이도 만들줄 알지요.
힘들게 장봐온 소중한 완소 당근 양파 등등을
꺼내서 요리를 한답니다.
나의 뛰어난 실력을 어찌 선보일까 하다가
대만 / 일본 친구와 함께 Asian Dinner를 열기로 하였지요
대만음식 / 한국음식 / 일본음식을 요리한후 20명 정도를 불렀답니다.
음 사진속의 만두는. 어디 나라 만두인지 알수 없지만
우리가 사오길 참 잘했다는.
그리하여 저는 볶음밥과 떡볶이를
일본친구는 소바를
대만 친구는 소세지와 야채 볶음과 만두를 만들어서
손님들에게 샤샤샤샥 -
음
사진이 좀 이상하지만
정말 인기 최고 였던 저의 떡볶이 되겠습니다.
물론 사진으로 보고 계신 당신은 고개를 저으시겠지만
진짜 인기 폭발이었는데
(패떳) 처럼. 라면 스프의 유혹. 저는. 이기지. 못하고 그만.
음 보기엔 뭔가 없어보이지만
놀러온 손님들 모두 즐거웁궤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셨답니당
야호
3) 설거지하기
신나는 요리시간이 끝나면
피해갈 수 없는 설거지 시간.
미국은 고무장갑을 안낍니다.
아니 끼는 사람도 있지만 거의 없고, 끼는걸 더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구여.
웩.
첨엔 정말 적응 안되고 지저분하다고 생각되며 나의 손이 쭈굴쭈굴 해지는것 같았지만
이제 슬슬 적응이 되가고 있지요.
3) 청소하기
오늘 집에 돌아오니 부엌이
폭탄 맞았습니다.
테이블엔 주수와 우유와 컵이
설거지해야할 그릇이 잔뜩 !
거실엔 무슨 파티를 하신건지
이상한 색종이들이 바닥에 잔뜩. 끈도 벽에 붙어있고
이상한 폭포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들은 왜 걸려 있는건지
집을 더럽히는 룸메이트는 어찌 대처하나요?
- " 얘야 치워야지 " 하고 이를 악물고 이야기 해야합니다.
자꾸 치워주면 그러려니 하고 안치우기 때문입니다!
(제가 잠시동안 그랬었지여. 이젠 이를 악물고. " 치워라 :) "
아무튼 청소이야기를 나눠봅시다.
쓸고 닦고 쓸고 닦고.
카페트를 쓸고 쓸꼬 쓸고
밀고 밀고 밀고
청소기로 카페트를 밀고 밀고 밀고
대부분 기숙사에서 학생들은 신발을 신고 돌아다닙니다만
저의 방의 경우 저 (한국인) 하와이 친구 그리고 백인2명이 살고 있습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눈 결과 신발을 벗는것이 좋다고
생각되어 신발을 문앞에 벗고 생활하기로 결정!
신발을 신던 첫째주보다 훨씬훨씬 깨끗해져서
집에놀러오는 친구들 마다 Asian Policy 라고 부르며 자기들도 한다고 하더라구여. 흐하
청소의 마지막 단계는 분리수거.
다행스럽게도 분리수거 하는 곳이 제가 있는 곳 바로 앞이라
그냥 나가는길에 휙! 던지면 끝
분리수거를 잘 안할경우 벌금을 내거나 아파트 경비실에서 전화가오는
한국과는 달리 이 학교의 경우 분리수거가 거의 안되고 있습니다.
종이 캔 플라스틱 마구 섞어서 그냥 봉지에 넣어 휙휙 -
그러나 따로 모아서 30분 거리 위치한 분리수거 센터같은곳에 가져다 주면
돈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4) 빨래하기
LMU의 경우 기숙사에 세탁기가 없습니다.
대신 기숙사 근처에 세탁을 할 수 있는 건물들이 있지요
제가 있는 Hannon 의 경우 2분정도 거리에 The Loft 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빨래를 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씩 빨래를 모아서 The Loft 로 향합니다.
빨래에 필요한 세제는 자기가 직접 사서 들고 가야합니다.
빨래바구니를 들고.... 아낙네마냥 향합니다. 그곳으로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검정 기계에 원카드 ( 학교 카드 - ) 를 긁습니다.
그리고 쓸 세탁기 번호를 고릅니다.
맘에드는 세탁기에게 찾아가
문을 열고 나의 세탁물을 넣은후
나만의 소중한 세제를 듬뿍 넣고 버튼을 누루면
세탁이 시작됩니다.
25분정도 걸리고 1불정도 하는것 같아여.
25분 뒤 다시 찾아와 드라리어에 집어 넣어야 합니다.
드라이어도 마찬가지로 검정기계로 카드를 긁고
빨래를 넣은후 버튼을 누르면 40분정도 걸립니다.
40분뒤에 와야지 하고 놀다가 2시간 뒤에오면.
옷은 그저.
꾸깃 꾸깃
아름 답다
가 되겠씁니다 :)
여기까지가 저의 잠 안자는 기숙사의 신데렐라 스토리 였습니다.
제목을 불쌍하게 지어서 불쌍해 보일 수 도있으나
사실 진짜 재밌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빨래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건 아닌것 같구여)
아무튼 나름 독립심을 키울 수 있고 :>>> 많은것을 배울 수 있답니다앙
자 그럼 오늘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여기까지 끄틍
저는 눈이 마구 감겨오므로...........
이제 잠을 자도록 하겠습니다!
굿 - 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