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110번과 브로드 웨이에서 밑에 동네 내려가는데는
여간 큰 맘을 먹고 가지 않는 이상 가지 않게 된다.
노동절이 끼어있는 이번 주말을 이용해 동네 한바퀴를 돌량으로
오늘은 정말 큰~ 맘 먹고 로워 맨하탄에 갔다.
스테이튼 아일랜드 페리에서 맨하탄으로 오는 동안,
유난히 안개가 자욱히 꼈던 오늘, 안개의 겹겹을 하나씩 거치면서 조금씩
다가오는 맨하탄의 스카이 스크레이퍼들..
바로 내가 사는 땅이구나...
자유의 여신상
맨하탄의 한적한 땅에서 홀로 자유롭게 있는 여신상
모든 이들에게 꿈을 주는 여신상 앞에 나도 두손모아 소원빌어본다.
아브라카 다브라~ 디비디바비디 부~ 수리수리 마수릿!!
미국의 자금 뿐 아니라 세계의 돈발이 솟아오르는 이곳,
돈발의 위력때문이지 사진발 또한 언제 찍으도 죽인다~
소소하게 한바퀴를 돌고 마지막 발도장을 찍은 곳은 브루클린 브릿지.
정해진 곳에서 항상 있다보니 내 자신이 놓여진 땅의
아름다움과 거대함을 종종 잊곤 한다. 낡은 건물, 삶에 지쳐 굳어진 얼굴 속의
스페니쉬 할렘에서 단지 몇 정거장 아래로 내려왔을 뿐인데,
너무나 다른 모습의 이 도시가 마치 나를 두고 숨바꼭질을 하는 듯 하다.
브루클린 다리를 여행하는 팁아닌 팁 하나!
이 다리를 걷기에 환상적인 타임은 오후 4-5시 정도이다.
다리를 걷기 시작할때 즈음엔 빛이 드리워진 도시속 다리의 풍경을 적날하게 볼 수 있다.
주위를 빼곡 싼 높은 건물들, 인정이라곤 없어보이는 wallstreet의 재잘난 듯 고개를 빳빳히 든
높은 건물들과 마주한채 다리를 걷다보면 다시 도시로 돌아올 때엔 어느덧 뉘엿뉘엿 진 해 속에
어둠이 가져다주는 다리의 멋진 풍경또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내일부터는 일상의 시작이다!
휴식과 평안을 얻은 하루에 감사하고 또 값진 땀을 내야지. 다시 힘내며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