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가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게 뭐냐고 물으신다면,
저의 경우는 단연! 지하철이나 버스타기에요.
그 곳에사는 일반사람들의 일상을 가장 현실적으로 볼수 있기 때문인데요.
맨하탄도 관광객들이 많은 도시다보니 곳곳을 돌아다니다보면
언제나 빨간 2층 관광버스에 몸을 실은 관광객들과 인사하게 되죠.
저희 엄마가 뉴욕에 방문하셨을때, 은근 타고 싶으셨는지, 버스에 대고 손을 흔드시더라구요. ^^
(끝까지 태워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버스에 hop in 하면서 맨하탄 곳곳을 누비고 싶지만, 문제는 돈!! 고 놈이 없을때 빨간 아이를
충분히 대적할 수 있는 M버스들 이용하는 법을 살짝 가르쳐드릴게요.
뉴욕시에는 맨하탄, 브루클린, 퀸즈, 스태이튼 아일랜드, 그리고 브롱스 이렇게 5보로가 있는데요.
퀸즈를 다니는 버스는 앞자리에 Q가 붙고, 맨하탄을 누비는 버스에는 M이란 글자 다음에 숫자가 붙어요.
맨하탄 지하철 역에 티켓부스에 가면 맨하탄의 버스와 지하철 지도를 얻을 수 있어요.
한국의 지하철 지도처럼 조그마한 책자로 만들어져서 지갑속에 넣고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이곳 지도는 한번 펼치면 신문보다도 훨~씬 커서, 어느 곳에서라도 누군가 지도를
피었다 싶으면 관광객이란 것을 알 수 있어요. 관광객이라고 광고하기는 싫고, 지도는 필요하다면...
본인이 자주 가는 위치부분만 접거나 오려서 휴대할 수도 있고, 문구점 같은데는 지역별로
지하철 노선표를 조그마하게 만들어서 팔기도해요.
돌아다니려면 일단 지역의 호칭과 동서남북의 감각은 기본으로 알아야 겠죠? ^^
자~
지도를 펴보죠.
제가 크다고 했죠? ^^
길다란 사각형의 모양을 한 맨하탄의 중간에 거대한 센트럴 파크가 놓여있는걸 볼 수 있어요.
요 놈이 중요한데.. 센트럴 파크가 도시의 거의 중간에 놓여있기 때문에, 파크를
기준으로 지역을 나눠서 이름을 붙여요.
일단 동과 서를 구분하죠
파크 동쪽은 East side (거진 브로드 웨이를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되요.
그 왼쪽의 Park, Madison, Lexington부터 --1st Avenue까지),
그리고 서쪽은 West side (브로드웨이를 부터 8th Avenue 어쩔때는 12th Avenue까지도...)
동과 서를 구분했다면 이제 위아래 선을 그어야 겠죠?
부촌이라고 알고 있는 Upper East side 는 (보통 66가부터-96에서 100th Street).
왼쪽 동네의 경우, 100가 위부터는 전에 말씀드린데로 스페니쉬 할렘이 있어서
약간 구분을 하기도 해요.
똑같이 서쪽으로 66가부터 콜럼비아 대학이 있는 120가까지가 upper west이구요.
그 위부터는 흑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할렘이지요.
50가 부터 24가까지는 Midtown (타임스퀘어도 있지요!)
24가부터 10가 정도까지는 동쪽의 경우 East Village,
이 곳은 NYU 주위에 일본식 선술집과 야키토리 집이 있어서 많은 학생들이 찾기도 해요.
서쪽은 West Chelsea로 갤러리들, vintage shop, flower shop이 많아요.
그리고 쭉~~아래쪽으로는 Lower Manhattan, 차이나 타운, 월스트릿, WTC (월드 트레이드 센터),
각종 디스카운트 샵)이 즐비하답니다.
그럼 출발지는 제가 살고 있는 곳으로 하지요. 여기서 잠깐 확인!
제가 100가와 B'way (브로드웨이)에 사니까 제가 사는 곳은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
.
.
.
.
네. 바로 UWS!
이곳 사람들은 글자를 늘여 쓰는것을 딱 싫어해요. 항상 줄임말을 쓰곤 하는데,
UWS는 Upper West Side의 약자에요. 100가는 위쪽에 있으니까 일단 Upper 그리고
브로드웨이부터는 서쪽으로 칭하니까 West 거기다 그 쪽이라는 Side를 붙여주면 끝이에요.
참 쉽죠~잉!
1. UWS - Time Square가기
100가와 B'way를 가로지르는 만능 버스가 있어요.
바로 M104!
(콜럼버스 서클)
(레터맨 쇼 스튜디오 전경)
(타임 스퀘어)
이 버스는 UWS부터 Mid-town을 가로 지르는데요.
가다보면,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인
분수가 이쁘게 나오는 Columbus Circle를 지나,
데이비드 레터맨 쇼를 찍는 건물을 지나,
Time Square까지 안내를 해준답니다.
2. UWS - 5번가에 늘어선 박물관 가기
(Metropolitan 박물관)
(5번가)
West side에서 East side를 갈때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면, 무지 피곤해요.
이유는 일단 저같은 경우 100가와 브로드웨이를 잇는 1번 지하철을 탄후--
42가 타임스퀘어를 가고--6번 지하철로 갈아타는 환승에 거듭 환승을 해야하거든요.
그다지 깨끗하지도 않은 지하 동굴에서
많이 머물고 싶지 않을 수도 있고, 휭~ 갈수 있는 법은 바로 버스 이용이에요.
이때는 M4버스를 타면 만능 해결이에요.
이 버스는 UWS를 지나-센트럴 파크의 외곽도 볼 수 있고-5번가를 위에서부터
훑어주기때문에 5번가의 환상을 가지고 계신 많은 분들은 버스를 타면서 눈요기도 할 수 있고,
박물관도 쉽게 구경할수 있어요.
3. Crosstown버스
맨하탄의 동과 서를 가로지를때 너무나 요긴한 crosstown버스,,
말 그대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쭉~~~가는 버스에요. 맨하탄 마을(town)을
쭉~가로지른다는 말이지요.
이 버스의 경우 매 Street마다 있는건 아니구요.
Street중에서도 좀 중요한 거리의 경우,
예를 들어 72가 96가 66가 23가 등의 거리에 아무곳에서나 타고 동쪽의
도착지점에서 내리면 된답니다.
저 같은 경우는 M23, M96을 많이타요.
M96의 경우에는 제가 듣고 있는 Wine tasting class가 열리는 96Y (YMCA)이
Lexington과 96가에 있기때문에 집에서 조금만 내려와서 96가에서 이 버스를 타면
30분도 안걸리는것 같애요.
처음 와서 이 버스의 존재를 모를때는 1시간 30분도 넘게 같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23가의 경우는 병원을 갈때 많이 써요. NYU Bellevue 병원의 경우
25가와 1st avenue에 있기 떄문에 이때 M23을 타주면 금방에서 내릴 수가 있지요.
M66버스의 경우는, 샌트럴 파크를 가로 질러가는 그 맛이 너무 좋아요.
파크에서 놀고 있는 아이도 보고, 파크 동물원도 봐주고, 터널길을 지나 연결되는
동쪽마을을 보면 그 기분이 참 묘하거든요.
어떄요? 버스도 관광수단으로 든든한 몫을 하죠?
맨하탄의 거리 모습과 사람들 모습까지 보너스로 얻을 수 있구요.
단점이라면 보통 2블락을 지나면 서기때문에 조금 더디다는 점이지만,
뭐~~단돈 2.50으로 하는 관광인데 이 정도는 여유있는 자의 아량으로 눈 감아주면 되죠 뭐~^^
맨하탄의 버스 노선에 대해 더 잘 아시고 싶으시면 밑에 사이트를 꾹 누르시면 되요.
심심할때 버스 노선보면서 여행경로를 짜는것도 재미있답니다!
http://www.mta.nyc.ny.us/nyct/maps/manbus.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