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오랜만이죠 :)
에이미 시험 치고 돌아왔어요. 흐흐흐흐흐흐흐
하루에 시험 두 개면 진짜 아작납니다…지금 잠을 제대로 못자 제정신이 아니라는 허허허허
아무튼 시험과 수업과 모오든 이야기들은 기분좋은 날 날잡아 이야기하기로 하고…
흠. 오늘은 어리버리하고 프레쉬한 새내기 얘길 해볼까요?
후훗 전 여기서 새내기랍니다.
사실 교환은 새내기랑 다르지만 같은 학번을 부여받고 같이 오리엔테이션을 받지요
한국은 2009년 입학이면 09학번인데 여기는 졸업하는 년도로 학번을 주더라고요.
즉 2009년 입학이므로 2013년 졸업이죠. 그래서 전 Student of 2013, class of 2013 이라고 불립니다.
이름_2013@depauw.edu라는 메일주소를 부여받고 그 메일로
학교의 모든 공지사항, 교수님과의 컨텍, 클럽활동 정보 모든 것이 공유됩니다.
학교 교수님, 스텝, 학생 누구와도 이 메일을 통해 연락할 수 있죠. 이름으로 찾을 수 있게 되어있거든요.
애니웨이,
한국 돌아가면 김샌지 오랜 4학년인데 여기선 파릇파릇한 새내기라는 거죠 아하하
기분이 어찌나 새롭던지! 다시 새내기 된 기분이었어요.
사실 새내기 맞죠. 전 이 학교가 처음이니까요-
아무튼 이 올드한 교환학생, 베이비들 틈에 싸여 행복하답니다
음 여긴 전부 다 기숙사 생활이기 때문에 입학이 big event라고 할 수 있죠.
집을 떠나고 짐을 싸들고 대학생활을 하기 때문에 보통 개강 몇 일 전에 다들 도착합니다.
부모님들과 함께 와서 짐 풀고 정리하고 그렇게 하죠.
전 인터내셔널 오리엔테이션 때문에 일주일 일찍 와서 있었는데 룸메는 개강 몇 일전에 왔어요.
제 룸메는 편입생입니다. 1년 텍사스에서 보내고 맘에 안들어 여기로 왔지요.
결국 우리 둘 다 새내기와 마찬가지 히히
암튼 개강 몇 일 전에 이사짐 싸들고 가족들이 다 와서 짐 푸는 거 도와주고
저희 방 구조가 희한해서 가구 다 옮겨주시고 가셨드랬죠 냐하
요것은 저의 책상입지요. 저 큰 Art history책이 보이시나요.. 100달러가 넘는다는..
포스터 세일할 때 샀던 포스터로 벽면을 꾸미고 ㅎㅎ
(세계지도에 환장하는 에이미 The world fascinates me! - 앤디 워홀 작품)
암튼 입학식이야기..
입학식은 큰 행사입니다.
새내기들이 전부다 줄서서 강당으로 올라가면
가는 길에 재학생과 교수님들이 죽 서서 박수치고 환영합니다.
교수님들이 랜덤으로 자신이 쓴 카드를 건네기도 하고요 (저도 받았다는 !)
종종 모르는 재학생과 하이파이브도 해야 한다는 ㅋㅋ
요건 입학식 사진입니다.(convocation)아마 토요일이었던 것 같아요.
Gold & Black은 DePauw의 상징이지용
그리고는 모든 새내기들이 운동장에 모여 간단한 단합을 위한 행사를 해요.
여긴 교환학생이 11명 정도 되었나 그래서 교환끼리 팀을 묶어줬어요.
몰려드는 새내기들이 보이시죠 노란색옷은 재학생 멘토들입니다 :)
진짜 치어리더 ㅋㅋ
이 행사 후에 개강까지의 몇 일간은 새내기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전 이미 일주일간 모든 것을 겪었기에 프리한 시간을 보냈어요- (시리즈 2편 참고ㅎㅎ)
그리고 개강 전전날! 1년에 한 번 열린다는 카지노 NIGHT !
학교에서 그닥 좋아하지 않는 행사랍니다. 후훗 그래서 1년에 단 한번이래요.
진짜 딜러가 있고 테이블마다 게임이 있는데 돌아다니면서 원하는대로 할 수 있어요.
자기 컵에 담긴 머니 (정확한 용어를 까먹음) 다 쓰면 그날 운이 안좋은것이죠 .
제가 이겼던 게임 ↑ 그나마 단순했던 ㅋㅋㅋ 걍 배팅만 하면 되거든요 *_*
한 번은 이겼는데 그 다음부터 계속 ….. ㅠ ㅠ결국 다 써버림 ㅋㅋ
많이 모으면 그걸로 복권을 사는데요 복권을 마니 산 만큼 당첨될 확률이 높아지겠죠?
암튼 상품으로는 다양한 물건들이 있답니다. 전 전부다 탕진하고 ㅜ ㅜ
제 친구들은 남은 돈 한꺼번에 모아서 전부 다 복권으로 바꿨는데
양말인가 베게인가 하나 받았다는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즐거운 밤이었어요 후후훗
다음날 (개강 전날) 할일이 없어
다운타운에 가서 시간 떼우는데 레스토랑에 이런 말이 써있더라구요.
Tomorrow is the busiest day of the year. Enjoy today.
내일 개강인거 어떻게 알았수? 라고 생각하며 개강 전의 자유를 Enjoy하기로 했답니다.
민트초코 케익과 스트로베리 피자 꺅꺅 요 집은 미국 전체에서 상받은 유명한 집 :)
그러나..
그 날만 해도 개강 이후의 루틴하고 힘든 생활을 예상치 못했죠 하하하하하..
여긴 점점 추워집니다. 이건 뭐 여름에서 늦가을로 걍 스킵... 수면양말 보내주실분 계신가요..ㅠㅠ
넘추워요 흐흑
암튼 감기 조심하세요 :)
또 다른 소식으로 만나요 ! Hopefully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