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us Mirabilis | 22. 밤의 도시 라스베가스 (02. Spectacular!)
이틀째로 접어들어, 본격적으로 관광을 해 볼까요~
저와 동행의 이틀째 관광 = 호텔 구경
이상하죠? 사실은 그렇제 않아요ㅋㅋㅋㅋ
우선 제가 묵은 후터스 바로 건너편에 있는 특급 호텔 MGM이에요.
외곽에 있지만 가장 인기가 높은 호텔 중 하나랍니다
(크다.)
'카지노'호텔이다 보니 호텔마다 각종 사치스러운 볼거리를 마련해 놓고 사람들을 끌어모으는데
MGM에는....사자가 살아요 어흥-0-
(MGM 영화사 로고를 보면 사자가 어흥 하잖아요. 그것 때문이 아닐까나)
게으른 사자를 어떻게 잘 꼬셨는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와서 열심히 놀고 나름 재롱?도 부립니다
태양의 서커스 시리즈 중 하나를 공연하고 있고, 직접 추리를 해볼 수 있는 CSI CRIME SCENE 전시관도 있고요
뉴욕뉴욕New York New York호텔은 여러 개의 빌딩을 붙여 놓은 것 같은 형상?으로 많은 사람들을 낚고 있지요ㅋ
저게 이래뵈도 한 건물.
라스베가스 스트립 중 유일하게 롤러 코스터를 가지고 있어요(여기서 든 생각: 돈이 진짜 많은가보다ㅋㅋㅋㅋ)
들어가 보지 않았으니 내부 구경은 역시 패스.
앞을 지나가다 보면 도보 옆에 금문교 비슷하게 설치해 놓은 다리가 있는데,
할로윈 특집?인지 밤중에 지나가다 보면 좀비, 프랑켄슈타인, 유령 등 분장한 사람들이 관광객들을 놀래킵니다
이날 밤에 저희가 신기해서 꺄꺄 거리면서 지나가니까, 드라큘라씨가 따라오기 시작했어요-0-
"설마 따라오나?ㄷㄷㄷ" "에이 설마요ㄷㄷㄷ" 반신반의하고 있었는데,
우리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건너편에서 성큼성큼 따라오는 드라큘라! ㅠ_ㅠ꺄아
그리고는 소리를 꽥! 질러주더니 "꺄하하하하하 냐하하하하하하" 소름끼치게 웃어주고 가버렸습니다.
놀라기도 엄청 놀랐는데다 배터리가 나가서 그 때의 사진을 못 찍었어요. ㅠㅠ
무슨 파르테논 신전을 들어다 놓은 것 같은 이 건물도 호텔인 거죠.ㅋㅋㅋ캬캬
대표적 고전 양식의 호텔 중 하나 몬테 카를로Monte Carlo
저희는 여기서 점심 부페엘 갔어요.
15달러+팁에 정말 다양한 음식을 배 터지도록 먹을 수 있는 착한ㅋㅋㅋ메뉴랍니다.
같은 가격에 구성이 더 고급스럽고 술이 무제한!인 RESORT M에 가고 싶었지만 스트립 정반대쪽인지라--;
거기는 다음에 신혼여행때나^^가기로 하고요.
훗 이 정도는 애피타이져라고 해 두죠
그리고 상쾌하게ㅋㅋ샐러드를 먹고
있을 때 먹자 2탄 고기 고기 고기 고기 고기를 먹고;
스모크 바베큐, 치킨 스트립, 마리네이드를 얹은 대구와 훈제 생선 그리고
쌈장 맛이 나는 닭다리(???) 먹어보고 동행도 인정했어요. "어 이거 쌈장맛인데.."
맛의 비밀이 뭘까. 물어보려고 했는데 너무 배불러서ㅋㅋ까먹었지 뭐에요.
고기도 엄청나게 먹고 탄수화물 차례-왠만한 디저트 카페만큼 종류가 다양해서
먹고 죽자!는 각오를 다지고, 둘이서 한 접시 다먹었어요ㅋㅋㅋㅋ
이날 하루종일 배불러서 둘 다 저녁은 건너뛰었어용
라스베가스에 왠 에펠탑-호텔 이름이 파리PARIS HOTEL거든요ㅋ
이미테이션 에펠 타워는 전망대 겸 레스토랑인데, 이곳 레스토랑은 굉장히 인기가 많아서 예약이 필수!
그냥 가면 40달러 정도 벌금을 문다는 소문이 있던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사진이 예쁘게 나왔죠^^에펠탑 옆의 기구
여기도 내부 구경을 안해서 사진이 없네용.
그리고 VVIP 특급 호텔 벨라지오 BELLAGIO
펌했어요. 이게 분위기가 더 살아 있어서^^;
굉장히 넓은 인공호를 끼고 있는데, 이게 그냥 있는 게 아니랍니다. (왜 그런지는 나중에)
짜잔 이게 뭐게요!
싸이월드에 굉장히 많이 돌아다니던 '살 빠지는 그림'은 다 사기고요,
벨라지오 호텔 로비 천장의 유리 세공 조형입니다. 이거 찍느라 한참 보고 있었는데 살이 빠졌을 리가-_-없죠
우리 돈이 좀 많다는. 자랑자랑 실내 정원은 할로윈&추수감사 테마로 꾸며 놓았어요
이거슨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엔트 나무수염 영감 아니십니다.
나름 인기척에 반응하고 말하고 그렇습니다. 귀여워라!
호텔 미니어쳐도 귀엽네요! (주 : 귀여운 두 대상의 공통점이란 뭘까요)
어느 특급 호텔이나 내부가 참 화려해서 영화라던가..꽃보다 남자 한 편을 찍어 줘야 할 것 같았는데
남자가-_-없어요.
로비의 카페에서 연주에 열중하신 피아니스트씨. 그리고 피아노는 그랜드피아노(...)였습니다
팁을 주면 신청곡을 연주해 주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패스-_-/했네요.
사진 초점이 어디로...
호텔 내부에 명품샵이 있어서 멀리 가기 귀찮으신 vvip들께서는 그냥 호텔에서 한 바퀴 도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명품따위..우리엄마 시장가방이랑 구별이 안갑니다. 패스 패스
파르테논 신전 2, 시저스 팰리스. 아예 이름이 왕궁인가요?ㅋㅋ
이곳은 외/내부 컨셉이 철저하게 그리스 로마인가 봐요.
이 호텔 로고 폰트는 어울리지 않게 왜 귀여울까요?
1)디자이너 맘대로 2)외부 공모에서 선발되었대요 3) 원래 그리스 로마 고대 글씨체가 저래요 4) 임시래요
정답은 맨 밑에.
유명한 조각상들도 통 크게 실제 크기-_-!로 재현해놓았어요
다비드도 있었는데 민망하니까 안 찍었고요...제가 좀 섬세해서.
이 언니처럼 가릴 곳은 가려 주어야 하지 않겠어요 다비드?-_-+
시저스 팰리스답게 들어서면 시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버티고 있는데
도박과 향락의 도시 라스베가스에 어울리는 건 시저가 아니고 디오니소스(혹은 바커스)가 아닐까 둘이 생각했어요
어쩐지 포세이돈도 잘 어울릴 것 같단 말이죠.
이곳의 카지노에는 언니 전용 코너(!) 푸시캣 돌즈가 있습니다.
하트, 핑크, 그리고 표범 무늬.
테이블 옆에 사람이 들어갈 만한 철제 캐비닛이 있던데 혹시 몸매 착한 오빠들 쇼라던가 하지 않을까요.
시저스와 미라쥬Mirage호텔 사이에 있는 포럼 샵. 스트립 3대 매장 중에 하나라는데 쇼핑은 일단 패스하고요
여기도 참 때깔이 좋군요. 그런데 같은 이미테이션 상이 롯데월드에 있으면 왜 이 카리스마가 없어 보일까요
동행한 언니 왈 "문화사대주의인가...아냐 그건 아닌 것 같은데"
가장 아름다웠던+_+호텔 중 하나, 베네치안VENETIAN입니다. 이름답게 이탈리아 베니스 컨셉이에요~
올라가는 길에 움직이는 왁스 전시회가 있지만 우리는 예정에 없는 유료 구경거리는 다 패스 패스 패스.
이 호텔의 특징이라면 아름다운 르네상스풍의 인테리어와!!
그리고 호텔 앞에 곤돌라가 있어요!
호텔 앞을 한 바퀴 죽 도는 이 곤돌라 투어(?)는 13분에 16달러로 알아본 가격12달러보다 4불이 비쌌어요
꼭 제가 타고 찍은 것 같지 않나요. 싸이에는 이 사진을 올리고 곤돌라 탔다고 사기칠까나..
어떻게 할까..하다가 비싼 것도 있고, 그냥 이탈리아 가서 타겠다! 고 포기했어요
아니면 역시 나중에 신혼여행 와서 님과 함께...(이러고 신혼여행은 또 다른데로 가겠죠ㅋㅋ)
라스베가스 호텔의 창시자? 스티브 윈의 야심작 WYNN과 카피본 ENCORE입니다. 여기서 제일 비싸요
전체적으로 홍등가를 연상시키는 붉은색 인테리어
아래위로 나비 컨셉 (ENCORE는 꽃 컨셉으로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야경^^라스베가스는 역시 밤이죠.
사진이 너무 많아서 올리는 것도 일이네요
20장은 해커스 계정으로 나머지는 제 페이스북에서 퍼다 날랐어요-_-;
즐겨주시고!
덧글 남겨주시면 요즘 중간고사 기간일 텐데 시험 대박나실 거라는 거+_+
다음 편은 조금 텀을 두고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ㅋㅋ힘들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