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CALIFORNIA]
저는 지금 축제중입니다.
자체 축제 되겠습니다.
지난 번 글에도 썼지마 이제 당분간 치즈와 기름과 빵 -
한마디로 미국음식을 못먹겠다는 느낌이 팍 팍 - 오는거지요.
그래서 전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를 엽니다.
3주전쯤 한인마켓에서 산 김치를 꺼내 볶고.
계란을 넣고. 김을 넣고
햇반을 전자렌지에 돌려 볶고. 예이 - 김치볶음밥............. :)
좀 없어 보이지만
비싼 레스토랑에서의 피자와 스파게티보다
이게 최고................ 햇반 다 떨어져가서 지금 눈물날라고 합니다.
정말 맘같에선 운전면허를 따서 차를 렌트해서 한인마켓을 들락거리고 싶지만.
여기저기서 교통사고 난 이야기 들으면
참 누구 차 타기도 무섭습니다 :(
어쨌던 축제 점심과 함께 글을 써보도록 하지요.
아 완전만있어 :(
이거 먹고 계란감자 샐러드도 만들꺼에여......
맛없으면 다람쥐 줘야지.
아무튼
지난번에 인종차별에 대해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제가 길을 걷는데 "yello monkey!" 를 듣는다던지
흑인 친구가 그냥 바다에 놀고자 차를 세웠다가 오해를 받아 경찰이 왔다던지
흑인 친구가 도서관에 앉아있는데 백인 아이들이
흑인애가 가방 훔쳐갈까봐 무섭다고 얘기하는걸 들었다던지.
이런 안타까운 이야기 후에도
인종차별은 끝나지 아니한거지요.
얼마전 큰 사건이 있었답니다.
(두둥)
10월 3일 새벽 4시반에 일어난 일입니다.
일학년 기숙사 바깥 잔디밭에서 백인 학생 여러명이
흑인학생을 죽이겠다라 협박하며 :(
Lynching 이야기도 하고 소리를 질렀다는 것이지요
(Lynching = 과거 흑인 노예를 나무에 걸어 죽이던 행위)
기숙사에 있던 많은 학생들이 새벽에 일어나 소리를 들었다고 하니
작정을 하고 소리를 질러 댄듯.
이 일이 있은 후 경찰들이 와서 조사를 하고
기숙사 주변에는 당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하게 적혀진 포스터가
붙었습니다.
1주일후 학교 신문에 사건 내용이 실렸고
저는 Introduction to African American 수업을 듣기에 교수님께서 더더욱 자세히 내용을 다뤘지요
수업을 하러 오신 교수님은 책을 덮어버리고는
교수님은 조승희 사건을 (이름 맞나요)
예로 드시면서.
학교에서 미리 막을 수 있었던일을 방치했기 때문에
그런 참담한 일이 일어 났다며
학교와 학생들이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외치시었지요.
수업에 대부분이 흑인 학생들이라
몇명 안되는 백인 학생들은 벽쪽에 앉아
괜히 자기 잘못인것 마냥 안습상태로 있고.......
교수님은 "흑인학생 어떻게 생각해!"
"백인학생 어떻게 생각해!"
를 외치시는데
중간인 저는
".........................."
그로부터 일주일 후 African American Student Association학생 모임이
Rally를 열었답니다.
200-300명정도의 학생들이 모였고
교수님들도 다모여서
티셔츠를 입고 포스터를 들고
“What do we want? No discrimination! When do we want it? Now!”
를 외치며 학교를 돌았답니다.
바로 이것이 포스터 되겠습니다.
그래서 전 Publicking Speaking 클래스에서
주제를 정해서 그 주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스피치를 Racism On Campus를 하기로 했지요.
나의 파워포인트 첫 페이지 되겠습니다.
인종차별의 정의는 바로 저러하지요
(사진 완전 무섭죠 덜덜)
한 미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대학 캠퍼스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해봤냐는 질문에 거의 73% 학생이
예스를 대답했지요.
자세한 내용을 보면 다른 학생으로부터
다른 인종으로 부터
교수로부터 인종차별을 겪었지요.
Alvin Poussaint 교수는 위와 같이 말했지요.
다른 캠퍼스에서 있었던 인종차별 사건을 조사하다보니
Maine 에 위치한 한 대학에서는 흑인 학생들 전화기에
I wonder what you are gonna look like dead?
dead. I wonder if when you die you'll lose your color
라고 남겨놨다고 합니다. 허걱......................................:<
캠퍼스내 이러한 심각한 문제를 위해 학교는 뭘하나!
이번주에는 Bellarmine Forum 이 열렸습니다.
1주일간 교수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오전부터 오후까지 다양한 스피치가 진행되고
학생들과 교수님들은 아무 시간때나 원하는 스피치를 들을 수 있지요.
이번 주제는 : 여성 / 흑인 / 범죄
특히 목요일엔 인종차별 관련된 스피치가 있었는데요.
많은 교수님들이 수업이 있을경우 수업을 빠지고라도 가기를 권했답니다.
(그래서 난 빠지고 갔지롱.......)
그외에도 수요일엔
전주에 열렸던 Rally에 대해 토론을 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퍼블릭스피킹 스피치를 준비하면서 해결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생각해보니 학교에
Chinese club / Korean AMerican Club / Spanish Club / Japanese Club/
African American Student Association / Asian PAcific student Association 등등은 있는데
다 함께 할 수 있는 클럽이나 행사는 없더라구요.
인종별로 나눠진 클럽들이 물론 각 인종의 학생들 사이에
친목도모엔 좋겠으나........
중국문화 행사가 열리면 중국 학생만 가고.
한국 문화 행사엔 한국 학생만 오고.
음 의미가 없지 아니합니까 !
여러분들도 방법을 생각해보도록 하십시요 흐흐
제 룸메이트가 많이 아프다고 하네요.
휴.
전 오늘 제 방에
안들어 갈 생각입니다
.......................................
거실에서 자야지
그럼 감기 조심하시구
손 잘씻으세요
안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