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2 - 보스턴에서 한밤중 필라델피아로......]
시카고에서 보스턴으로 날라 온 후, 몇일간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백팩 하나에 꾸역꾸역 짐을 싸 본격적인 동부여행을하러 떠났었습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바로 필라델피아!!
그래서 저는 필라델피아까지 버스로 이동하기로 계획을 세웠기에
일단 버스터미널로 가야만 했었어요...
그전에 보스턴 시내로 들어가는게 우선이었구요..
보스턴으로 들어가는 방법중에 하나는 바로 이 통근기차를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보스턴에는 보스턴 다운타운과 그 주변 위성도시들을 연결해주는 이 Commuter rail이 있는데요
보스턴에 흐르는 찰스리버를 기준으로....
북쪽방향으로 가는 rail은 보스턴 다운타운 북쪽에 위치한 North station으로
남쪽방향으로 가는 rail은 남쪽에 위치한 South station으로 열차가 도착을 하게되어있는 구조였습니다.
저는 북쪽 rail이 깔려있는 지역쪽에서 보스턴 시내로 들어갔던터라 North station (사진) 에 도착..
하지만 버스터미널은 South station에 있었습니다..ㅠㅠㅠㅠ
야속하게도 North 와 South 간을 연결해주는 지하철이나 기차가 없었기에...
그냥 보스턴의 야경이나 보면서 걸어가기로 결심하고 남쪽방향으로 쭉 내려갔었습니다..
이때는 보스턴 길도모르고 해서 그냥 남쪽길로만 쭉 내려갔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
그냥 저 멀리 보이는 다운타운까지만 가면 갈수있겠지 하고말이죠.ㅋㅋㅋㅋ
큰길타고 쭉 내려오는데... 너무 큰길이었는지...
중간에 더이상 인도가 없어서 우회를 하게되었습니다..ㅋㅋㅋㅋ
우회해서 좀 더 들어가니 Government center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ㅋㅋㅋ
중간에 큰 광장을 중심으로 시나 연방정부 건물들이 모여있는 장소입니다.
왼쪽에 거대한 건물은 현재 보스턴 시청건물이구요^^
이때는 크리스마스 시즌이었어서 이렇게 중간중간에 장식도 불수 있었어요.
보스턴에서는 시카고처럼 한 길을 전부 장식하기보다는
중간중간 이런식으로 장식을 해놓았더라구요.
그렇게 Government center를 지나 발이 가는데로 걷다가 발견한 Old city hall 입니다..ㅋㅋㅋㅋ
계획했던 루트가 아니었는데 현재 보스턴 시청을 본지 얼마 안되서 예전 시청건물을 보게되었었네요.ㅋㅋㅋ
어떻게 여차저차해서 도착한 South station 버스터미널 내부모습입니다.ㅎㅎㅎ
버스 출발시간보다 3시간이나 일찍왔긴했지만...
밖이 너무 추워서 그냥 대기타기로 했어요...ㅋㅋㅋㅋㅋ
역 건물 1층에는 통근기차나 암트랙을 탈수 있는 장소가 있고
3층에는 이렇게 버스터미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버스터미널 내부 게이트쪽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지역별로 게이트가 있는게 아니라
버스회사마다 몇개씩 게이트가 할당되어 운영되는 식이더라구요.
저는 필라델피아로 갈때 뿐만 아니라 동부여행 내내
먼저 미국 다녀온 친구가 강력추천해준 메가버스를 이용했는데요...
부지런하면...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회사라 경비 참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ㅋㅋㅋ
혹시라도 동부투어 하시는분은 미리 티켓팅해서 $1에 좌석을 거뭐지세요^^ㅋㅋㅋ
저는 미리미리 여행 계획하고 티켓 예매해서 대부분 $1달러짜리로 왔다갔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계산해보니 교통비만 한 70달러 아꼈던거같네요..!!!
저의 필라델피아행 출발시간은.....
밤 11시 56분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어짜피 필라델피아까지 버스로 7시간정도 걸리니;;
숙박비도 아끼는겸에 일부러 이렇게 잡았었드랬죠..ㅋㅋㅋㅋㅋ
하지만 정작 잠은 한숨도 못잤다는.ㅠㅠㅠ
사진속 저렇게 다리까지 올리고 편하게 자고있는 그녀가 부러웠습니다;;;
혹시 보스턴역에서 필라델피아 11시 56분행 타시는분들은...
보스턴역의 페이크에 넘어가지 마세요.ㅠㅠㅠㅠ
버스 일정 알려주는 디스플레이창에서 12시 5분이라고 페이크치는바람에
일정이 바뀌었나? 이러고 있는데... 밖에는 필라델피아행이 버젓이 보이고 곧 출발하려고 하더라구요 -_-??
그래서 버스 빼려고 하는 찰나에 부리나케 뛰어가서 잡았던 기억이.ㅠㅠㅠㅠㅠ
기사아저씨한테 제때오라고 욕 바가지로 먹었었네요;;
이봐.... 나 역에서만 3시간이나 기다렸거든?-_-;;
그렇게 잠안오는 버스안에서 멍 때리다가 결국 7시간이 걸려 오전 7시쯤 필라델피아에 도착했습니다..ㅋㅋㅋㅋ
필라델피아에서 메가버스 정류소는 30st station 이었는데요
마찬가지로 필라델피아에서 뉴져지쪽으로 가는 기차나 암트랙등을 이용할 수 있는 역입니다.
보스턴 South station 과는 다르게 버스터미널이 없어
그냥 길가에 내려주고 탑승하고 이런 식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30st station의 정면 모습입니다....
사진에서처럼 역이 굉장히 어마어마한 크기를 가지고있습니다;;;
역 바로 앞에는 조금 작은 강이 흐로고 있었는데요..
이 다리를 건너야 필라델피아 시내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시내로 들어가기전에 30st station 주변을 돌았는데요...
이 역 바로 옆에는 너무나도 유명한 대학교인 유펜, 그리고 드락셀 대학 캠퍼스가 있어서
이 지역을 university city라고 지정해놨더라구요..
뉴욕에 어퍼 이스트사이드, 소호 이런것처럼요.....
당시 이렇게 비숙면(?)상태로ㅋㅋ 도착해서 근처를 대충 둘러보고
본격적으로 필라델피아를 명소들을 싸돌아 댕기기 시작했는데요!!!
그 본격적인 필라델피아 이야기는 다음 에피소드에서 계속됩니다!!ㅎㅎㅎ
END OF EP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