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에이미 콤백,
Thanksgiving! 잘 쉬다 돌아왔습니다.
한국은 학기말 열쉬미 과제 낼 시기인가요? 전 그랬던 것 같아요.
기말 전에 막 바쁘게 과제 내고 기말 공부 들어가고…휴!
아무튼간, 화요일부터 시작된 휴가는 저녁에 학교 내 큰 교회에서 인터내셔널 학생들
초청해서 Homemade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Thanksgiving에는 무엇을 먹나요? 넵, Turkey 되겠습니다.
한국에선 그닥 익숙하지 않은 칠면조 고기 히힛
암튼 수요일에 전 워싱턴 DC로 떠났습니다. 2시 반 비행기인데 9시에 공항에 도착해
할일없어 죽는 줄 알았어요.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공항이에요,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가!
여기선 11월 말쯤이면 크리스마스 장식이 시작되어요-
Thanksgiving 끝나면 본격적으로 난리나는 것이죠.
심심치 않게 마침 예술가 공연이 있었어요. 멋진 화가 분이 그림도 즉석에서 그리시고요.
전 거의 하루죙일을 비행기 기다리고 타고 그러면서 시간보냈어요. 경유하는 비행기를
끊는 바람에 오하이오 한번 들러 주시고 -_- 전 공항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공항에 하루종일 앉아 있다가 비행기 탔다가 내렸다가 기다렸다가 이러면 정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와요. 다신 경유 하는 것 안 끊을테닷.
밤 8시에야 워싱턴 도착. 6시간 걸린다는게 말이 됩니까
멀리서도 보이는 워싱턴 모뉴먼트. 아쉽게도 흔들렸지만 흑
아무튼 제 친구 어머님이 차를 타고 저를 마중나오셨어요.
알고보니 제 친구집은 DC안이 아닌 버지니아!
DC는 로마의 바티칸처럼 따로 하나의
독립된 구역이에요. 하나의 State나 마찬가지랄까. 그래서 아주 부자인 사람들이나 매우
가난한 사람들이 산대요. 대부분은 차를 타고 좀 들어가 버지니아 메릴랜드 이런 곳에 살지요.
친구 방이 예쁩니다 히힛
친구는 히스패닉-아메리칸. 교회 간 연결이 되어있어 예전에 한국왔을 때 얘가 저희 집에서
스테이를 했었지요. 계속 연락하다가 드디어 다시 만나게 되었어용 !
전 친구집에서 뒹굴뒹굴 놀고 먹고 얘기하고
워싱턴에서 있었던 크리스찬 수련회에도 가고요 (거기서 인디애나 사람들을 만나 무척 반가웠다는)
여긴 워싱턴 모뉴먼트!
워싱턴에 스미소니언이라는 지역에 가면 모든 게 다 모여있죠,
백악관, 국회의사당, 수-많은 박물관! 워싱턴 박물관은 대부분 공짜라는 깜찍한 사실 ! 헤헤
이 오벨리스크는 전 세계에 있는 오벨리스크 중에 가장 큰 것이래요,
조지 워싱턴 미국 1대 대통령 기념비라 할 수 있지용.
날이 너- 무 너- 무 추웠고, 점프하면 그냥 날아갈 것 같은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어서
고생 좀 했지요.
국회의사당 배경인데 보이시는지...허허, 추워서 홈리스 패션으로 무장했습니다! :)
가까운 곳에 홀로코스트가 있어용. 다 걸어서 갈 수 있구요.
흠, 진짜 하고픈 얘긴 여기서부터!
Thanksgiving은 가족끼리 보내야 제 맛인 것이죠. 그게 미국 문화니까요.
전 친구의 가족으로 합류되어서 ㅋㅋ 무척 즐거운 Thanksgiving 식사를 했답니다.
저로썬,
미국의 다인종 가정을 만나고 또, 미국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지요.
먼저, 제 친구는 히스패닉-아메리칸. 친구의 어머니는 히스패닉. 푸에르토리코에서 왔지요.
둘이서 얘기할 땐 어김없이 스페인어가 나옵니다 꺄아~
친구의 아빠는 미국으로 입양되신 한국인 2세. 재혼을 하셨대요. 싱글맘이었다가.
한국말을 할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전혀 못 하시더군요 하하하 완전 미국인이었지요.
[흔히 한국인 2세들을 가르켜 banana라고 부르지요. (겉은 노란 아시안, 속은 백인)]
자, 완전 다인종 가정이지요! 하하, 게다가 친구의 남자친구도 한국인 2세에요.
2세여도 한국말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던데 암튼, 한국말 못하는.. ;
Thanksgiving 전후로 친구랑 친구 남자친구랑 모두 생일이 있어서 생일파티 겸 Thanksgiving
식사가 되었어요, 히힛 오길 잘했다는 생각 팍팍!
풍선으로 데코레이션 , SO SWEET!
친구 아버지가 요리를 넘 잘하셨어요. 모든 요리를 혼자 다 하셨다는.. 헉!
샐러드, Turkey, sweet potatoes, potatoes, grilled ham, 그 외 모든 음식 전부.
아
울 학교 카페테리아보다 100만배 나은 홈메이드 식사…
여기서 잠깐! 음식 위에 뿌려진 소스가 보이시나요?
이건 Gravy라는 건데요. 약간 Sticky한 육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거 뿌려서
Turkey 먹는 건데 너무 맛있어서 싸가지고 가고 팠어요 ㅋㅋㅋㅋ
한국에서는 볼 수 없던 Gravy 기억해주시고 ㅎㅎ
식사 다 하고 생일 케익이 왔어요!
이건 뭔가요?
너무 사랑스러우시고 귀여우신 친구 어머니가 인형 가지고 스페인어로
깜짝 축하 메시지를 하시는 거에요. (제 친구가 영어로 통역해주고) 제 친구 남자친구에게 !
히힛 딸 남친과 친한 엄마의 모습 넘 보기 좋았어요.
그리고는 케익 세례! 사슴 머리띠 넘 귀엽죠 하하핳
나중에 사진보며 엄마가 딸 Kidnapping 한다고 막 저희끼리 웃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선물!
넘 스윗!했던 생일파티 였답니다.
제 친구 어머니가 주변에 사는 히스패닉 한 명, 또 얘네 교회 청년부 목사님도 초청해서
얘기하고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친구가 한인교회(지만 다민족이 많아요)에 다녀서
영어를 잘 못하시는 한국분들이셨어요.
한 식탁에서 스페인어, 영어, 한국어가 왔다갔다~ 하하
역시 제가 대표적인 다문화, 다민족 국가에 와있긴한가봐요.
워싱턴에서는 그닥 많이 둘러보고 여행다니기보단, 친구 집에서 먹고 쉬고 (자고)
얘기하고 그렇게 보냈어요. 히힛
어차피 겨울방학 때 친구랑 여행하기로 약속해서, 다시 가야할 것 같거든요.
앗,
저 3등 됬더군요! 진짜 진짜 예상 못했어요. 글도 띄엄띄엄 올리는데~
아무튼 감사합니다-! 사명감에 불타오르는 에이미, 인제 더 열시미 활동 하겠심니더!
바잉, 아디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