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CALIFORNIA]
안녕하시어요. :-)
저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으시려나 모르겠어요.
한달간의 잠수를 마치고 스르륵 - 나타난 엘에이에 제이미 되겠습니다.
한달간 뭘했냐고 물으신다면 뭐 대략
1) 교통사고 좀 나주고 :)
(목에 붕대같은 허연거 좀 감고)
2) 신종플루 인줄 알았으나 감기였으며
3) 방안치우는 룸메이트와 한바탕 해주고
4) 땡스기빙 / 블랙프라이데이 / Korean American 시상식 등을 즐기며
그렇게 살았습니다.
유학오시는 분들께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
좋은 보험을 들고 오시기 바랍니다 으흐
사실 여기 오기전에 ' 에이 ~ 뭐 별일 있으랴 ! ' 하며
최대한 저렴한 보험을 들고
짐가방 가득히 정로환부터 화이투벤까지. 거의 약장사 수준으로 약을 챙기고는
난 튼튼한 여자 하며 날라왔더랬죠.
그런데 음 친구차를 타고 가다가 맨앞차가 퍽! 멈추고
다음차가 앞차를 박고 !
우리차가 앞차를 박고!
뒷차가 우리를 박는 순간!
스쳐가는 생각은 ' 와우 내 보험....... '
(꼭 보험광고 하는 것같지만 사실이랍니다)
다행이도 뒷차 잘못이라 저는 그저 마음놓고 약을 받아다가 먹었지만
유학생 보험의 중요성을 알았더랬지요 :-)
그러니 모두들 보험료 아끼지 맙시다 (쾅쾅)
아무튼 이제 12월이지 아니합니까.
서울에도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청계천에 불키는건 올해도 한다나요? (마구 던지는 질문)
LA도 슬슬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고 있답니다. 워낙 날씨가 덥고 야자수가 여기저기 있다보니
도대체 겨울이 오긴 오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라디오만 틀면 크리스마스 음악이 - 24시간 돌아가고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전등식을 했답니다.
원래는 11월에있는 Thanksgiving 다음날이 LA 전체 크리스마스 장식하는 곳들이
전등식을 하는 날이라는데 올해는 워낙 어렵다보니
12월 7일쯤부터 하는 곳들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흐 -
저희 학교에도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이랍니다.
잔디밭에 쌩뚱맞은 스케이트장이 생기질 아니하는가 하면
(얼음도 아닌 하얀 블록 위에서 아가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지요)
기숙사 옆방 아랫방 사람들 모두 창문에 크리스마스 라이트를 달고 있더랬지요.
자 그럼 LA 의 한여름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해보도록 할까요
여기는 The Grove ! LA에 위치한 거대한 아웃도어 몰 되겠습니다.
LA에서 가장 좋은 영화관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하지요.
The Grove를 가던 날이 생각납니다.
친구와 함께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음 저 멀리 Homeless 아저씨가 쫓아옵니다.
다른곳 보는척 (쉬크하게)
다른곳 보는척 (쉬크하게)
그러자 아저씨가 우리를 가리키며 "Dont party too much!!" 라고
외치며 뛰어옵니다.
그날 우린 열심히 달렸습니다. 쉬크함도 잠시............. 아웃도어 몰에 도착하기도 전에 다 지쳐버린 우리
이런일이 자주 있나요?
LA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어떤 지역들은 Homeless 아저씨들의 올모스- 트 파라다이스~ 되겠습니다.
암튼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The Grove. 크리스 마스 장식 준비가 한창이었는데요.
나시 입은 쉬크한 엄마와 아들을 보니 LA날씨 느낌 오시나요.
The Grove 는 한국 티비쇼에도 많이 나왔다고 들었어요. 아무튼
Barnes & Noble 같은 거대한 서점 / Apple Store / Coach / MAcy's / GAP / Victoria Secret
등등의 샵들이 아웃도어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Homeless 아저씨를 피해 도망다니느라 힘이 쏙 빠진 우리는
크리스마스 장식 앞에서 사진만 몇장 찍고 음식 찾아 떠났지요.
우리가 찾아간 곳은 바로바로 Cheese Cake Factory
왜이렇게 이 이름만 들으면 찰리초콜렛 펙토리가 생각나는지....
갑자기 또 그 보라색 버블 껌 불다가 버블 된
단발머리 여자애가 생각나네요. 암튼 치즈케익 팩토리는 꼭 카페 이름 같지만
사실은 레스토랑 이랍니다.
샌드위치 / 스파게티 / 나초딥 등등 을 팔고 있으나 !
정말 맛있는 것은 바로바로 얼굴만한 케익..........
입구에 들어서면 케익이 진열되어 있고 아래엔 칼로리가 적혀있지요.
칼로리는 그렇게 높지 아니합니다.
한조각에 1000칼로리 정도 하하하하하하하하하 :)......
그렇게 칼로리에 기가막혀 지나치기만 했던 그케익.
맛있었습니다.
운동합시다.
달리자.달려.
자 그럼 The Grove 를 뒤로하고 다른 곳으로
날라가봅시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러가기 좋은 곳 또 다른 곳은 바로!
글렌데일에 위치한 Americana!
The Grove 주인님께서 소유하고 계신 또다른 아웃도어 몰이라고 하네요.
어쩐지 비슷하게 생겼더라구요. 흠
글렌데일은 LA에서 40분정도 떨어진 지역이랍니다. 택시를 타면 왕복 100불가까이 나온답니다.
*여기서 또하나
엘에이는 차가 없으면 정말 너무 불편불편
버스 시스템이 잘 되어 있긴 하지만, 한계가 있고.
또 Homeless 아저씨의 훈계도 때때로 들어야 하므로.
LA에 유학오실 분들은 한번 깊 - 이 아 주 기 - 잎 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저와 친구는 글렌데일에 살고 있는 친구차를 타고 아메리- 카나로!
여기도 크리스마스 장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날씨는 덥고. 크리스마스 캐롤을 흘러나오고.....
트리는 나를 쳐다보고 있으니
참 쌩뚱 그 자체
크리스마스는 눈도 좀 내리고 - 그래야 되는데 허
아웃도어 몰에 가니 한국 관광객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 어머어머 너무 싸 !"
" 야 여기와바 사진찍자"
등등을 들을때면
괜히 마음이 편해지고 스윽..... 씨익..... 다른 분들도 그러신가요.
저녁이 되자 분수쇼!
저녁이되어 장식에 불이 들어오니 참 이쁘더라구요.
참 이럴때면 괜히 집도 생각나고 하하하 -
다들 크리스마스때는 뭐하시는지요. 저는 올해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게 생겼답니다 :) 학교 친구들은 모두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가고.
전 27일일에 놀러오는 동생을 기달려야 하므로 -
아
그래서 그런지
올해는 왠지 크리스마스캐롤을 들으면 신경질이
장난입니다. 캐롤 들으며 미소짓는 참한 접니다............
흠 어찌 되었던 아름다운 분수쇼에 캐롤음악을 듣고 있자니
눈내리는 한국 크리스마스와는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분위기 있고 따뜻하고 좋더라구요.
LA에도 크리스마스가 오긴 오나봅니다.
아직 20일 넘게 남았지만.
메리크리스마스를 전하고 싶습니다 허허.
메리! 크리스마스!
Don't Party Too Mu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