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 요리 만들기 - 백숙, 찜닭>
코스코(Costco)에 들러서 Monster만한 닭은 두마리 샀습니다. 영계라고 써있는데 정말 커여.. 가격은 그중에서도 가장 작은걸 골라서 두마리에 $7.50에 구매했어여.
- 백숙 만들기
생각보다 무지 간단한 백숙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 양념 없이 물에 넣고 끊이기만 하면 되여.
샌디에고는 한국 마켓이 있어서 재료를 구하기 쉬운데 한국 마켓이 없는 곳이라도 백숙재료는 어디서든 쉽게 구할수 있을것 같아여.
한번 시도해 보세요. 노력 대비 정말 쉽고 맛있어여.
재료 : 닭 반마리 우유 소금 추후 양파 파 찹쌀
1. 닭을 꺼내서 노란 비계들과 필요없는 부분을 잘라 버리고 20분정도 물에 담가서 핏물을 제거 하는데 오늘은 특별히 우유에 후추와 소금을 넣어봤어여 이렇게 하면 냄새가 없어진다고 하는데 효과는 잘 모르겠네여 ^^;;
2. 다 만든후 죽을 만들기 휘해서 찹쌀을 물에 담가 놓았습니다.
3. 우유에 담가놓았던 닭은 꺼내서 씻은 후 냄비에 물을 넣고 끊여줍니다. 끊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물을 버려주세요. 우러나온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4. 다시 깨끗한 물에 닭은 넣고 이것저것 넣어서 같이 끊이면 좋겠지만 좋은 재료들이 따로 없어서 전 집에 있던 양파, 마늘, 파만 넣었어여. 아무래도 아무것도 안들어가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여. ^^
5. 팔팔 끊기 시작하면 중간 불로 바꿔주시고 40분 정도 더 끊여줍니다. 그러면서 위에 둥둥 떠다니는 기름을 제거합니다.
6. 도중에 물이 많이 줄어서 간간히 물도 새로 부어줬어여. 40분정도 끊이고 나니 국물 색이 제법 그럴듯 해졌어여. ^^
7. 짜잔~ 초간단 백숙을 완성했습니다. ^^ 옆에는 후추를 넣은 소금을 같이 준비합니다.
8. 아까 불려두운 찹쌀 가루를 넣어서 약한불에서 계속 저어주면서 죽을 만듭니다.
이렇게 많이 만들어주면 며칠은 계속 먹을 수 있어여. 먹을때마다 조금씩 덜어 끊여서 먹으면 되여.
9. 너무 먹고 싶어서 덜 퍼졌지만 좀 담아왔습니다.
사실 전 닭보다는 이 죽이 더 맛있어여. ^^
- 찜닭 만들기
요리법을 보니까 찜닭도 어려워 보이지 않아서 처음으로 같이 시도해 봤어여.
재료 : 닭 반마리, 감자 두개, 양파 반개, 파 조금, 당면,
간장 2국자, 설탕 1국자, 물엿 1국자
1. 백숙 만들면서 끊이던 닭 반마리과 국물을 4국자 정도 가져왔습니다. 닭은 삶기 시작 하기 전에 잘라서 넣어 났었어여.
거기다가 진간장 2국자, 설탕 1국자, 물엿 1국자를 넣었습니다.
2. 당면을 따뜻한 물에 넣어서 불려놓습니다.
3. 감자, 양자, 파도 미리 준비 해놨습니다.
4. 20분정도 닭을 끊여주다가 야채를 같이 넣어줬어여. 감자는 안 익을거 같아서 따로 좀 삶아서 넣었습니다
5. 야채가 어느 정도 익으면 불려놓은 당면도 같이 넣습니다.
6. 조금 맵게 만들기 위해서 할라피뇨도 넣어줬습니다.
7. 비스무리하게 만들어 졌네여.^^;;
8. 생각보다 맛있던 저의 첫 찜닭이였습니다. ^^
보통 미국에 처음 오면 살이 찐다는데
저는 한국에 있을 때 너무 잘먹어서인지 미국 음식들이 입맛에 맞지 않아서 인지 살이 많이 빠졌었어여. 처음에는 계란국도 할 줄 몰랐었는데 배고프니까 만들어 먹게 되더라구여. 지금은 우거지국, 해물탕, 오삼불고, 식혜, 호떡.. 다 만들어 먹고 있어여..^^;;
미국에 계신 분들이나 한국에 계신 분들 모두 백숙 한번 도전해보세요!! 노력대신 최고의 만족을 요리인것 같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