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thanksgiving 후에 있다는- 큰 세일+ㅅ+ 소식을 듣고 결정한 시애틀행!
벤쿠버에서 시애틀까지는 버스로 3시간정도 걸리는데요, 가까워서인지 많이들 다녀왔더라구요~
가보고싶다- 생각만 했다가, 세일이라는 소리에 이때구나! 싶어 다녀왔어요ㅋ
캐나다에서 넘어가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새벽 5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예매했어요.
그 덕에 새벽 4시에 일어났죠..=ㅅ=;;; 크게 후회했어요;;;; 내가 왜 그시간에 예매를 했을꼬- 어흐흐흑
캐나다에서 버스를 타고, 국경을 걸어서 통과했어요 -ㅅ-(!)
기사 아저씨를 따라 버스를 내렸는데- 지상에 있는 크지 않은 건물이라는것만 다를 뿐, 공항이랑 별반 다르지 않더라구요?
건물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기사아저씨가 빨리 줄이나 서라고 하셔서 ㅜ_ㅜ; (아저씨 그때 좀 무서웠음)
나 쇼핑하러 하루 다녀오는거에요- 라고 대답하니 쉽게 보내주더라구요.
얼굴사진 찍고 열손가락 지문도 찍고. 지난번에 했는데 또 해야하나 싶기도 했지만;; 시키니까 해야지요. 예.
제가 탔던 버스~!
캐나다 벤쿠버와 미국 시애틀을 연결하는 퀵셔틀이에요.
2층버스 높이에 (물론 2층은 아닙니다아;) 뒷편에는 화장실까지 있어요!! 버스 안에서 인터넷도 사용가능~ +ㅅ+
학생은 왕복 $47 라는 저렴한 가격!! 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성인이라도 50달러선이니까- 그정도면 괜찮다 싶어요.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아침 8시가 조금 지난 시각+ㅁ+
오후 7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예매했으니,
쇼핑 후딱 하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공부를 해볼까? -라는 계획을 세웠지요.
이곳이 바로 시애틀 프리미엄 아울렛!!
우후후훗... 사진으로만 보던 그곳!!!
우훗- 이제 쇼핑시작이구나!! +ㅁ+!!!!!
아침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지도를 보고- 아, 생각보다 별로 안 크네? 싶었어요.
하지만.. 결국 가게들 다 둘러보지도 못했다죠;;;
어디부터 가볼까~ 으흠~?
아디다스, 바나나 리퍼블릭, 베네통, 버버리, CK, 컨버스, 갭, 게스, 리바이스, 나이키, 폴로, 토미, 코치 ... 등등등이 있어요.
깔끔하게 생긴 아울렛~ ^^ 야외이긴 하지만 지붕이 있어서 비와도 걱정없고!
여기저기 세일이라고 커다랗게 써붙여놓았더라구요.
사실 시시때때로 세일을 많이 한다고 듣긴 했어요.
매장을 보아하니 - 보통 30% 세일하는 곳이 많았고, 50% 세일하는 곳도 종종 보이고-
하나 사면 하나는 반값, 이런 문구도 많았어요.
유일하게 "줄서서 들어가는" 코치 매장-ㅅ- (두둥-)
다들 왜그렇게 들어가고 싶어하나 하는 생각에 저도 좀 기다렸습니다.
코치라고 써있는 사탕을 받으며 입장~
이미 매장 안은 인산인해!!
꺄악-
가격표에서 50%세일+ㅁ+! 을 한다니까, 사람들이~ 장난이 아니었어요~
(그래도 사실... 제겐 여전히 비싸보였지만요. 흑;)
휘휘 둘러보며 대체 뭐가 예쁜가 (사실 제 눈에는 크게 예뻐보이는 가방이 없었어요....ㄱ-;;;) 살펴보고.
뭐, 나중에 다시 오지- 하면서 밖으로 나갔어요.
시간은 많고~ 갈곳은 적고(?!)
느긋하게 돌았지요.
3시까지 둘러보면서 리스트를 작성하고, 6시까지 사야겠다 - 라고 생각했어요.
(아...나의 실수여.... 보이는 대로 살것을... 뭐하러 두세번씩이나 방문하려고 했을까...;;)
갭 후드티가 $30, 폴로 셔츠가 $30정도, 게스 여름티가 $13 쯤 되니- 이정도면 저렴하죠?
(물론 제가 저걸 다 샀다는 말은 아니고;)
왼쪽으로 보이는 저곳이 푸드코트.
넓더라구요-.
그리고 이 이후로는- 레드썬!
네-_-
제 정신줄은 저 멀리 날아가셨습니다.....;;;;
아무리 배고파도 음식사진은 빼놓지 않고 찍는 제가!
두손에 아무리 무거운 짐을 들었어도 꼭 사진은 찍고 마는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어도 높은 곳에서 덜덜덜 떨리는 다리로 사진을 찍는 제가!!!
사진을 잊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밤 ( 방금 전 사진까지는 분명 아침이었는데;;;;;;;;)
커헉.
사실요 ㅠ_ㅠ
하나만 사고 밥먹어야지~ 했다가. 3시가 되고. 그런데,
어머나! 시간이 없는거에요!!!
골라야지, 옷 갈아입는데 기다려야지, 사려고 기다려야지....
밥먹을 시간이 어딨어! 빨리 돌아야지!! <<;;;;
결국 밥도 못먹고 11시간동안 줄창 쇼핑했어요.
마지막에는 어쩐지 코치 백을 안사면 아쉬울것 같은 마음에 15분만에 -줄서고, 입장해서, 고르고, 계산까지 끝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두손 가득히 가방 들고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뛰다가 - 아. 이러다 쓰러지겠구나 싶었지요;;;;
평소에 쇼핑을 별로 즐기지 않는데.
와... 새로운 저를 발견했네요 -///-
요기는 캐나다 국경선~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아니에요!ㅋㅋ
캐나다로 돌아가는 차들의 행렬~ +ㅁ+
차 안에 있는 사람에게 대충 물어보고 대충 보내주더이다.
저처럼 버스를 탄 사람들은 이렇게 생긴 건물에서 입국심사를 받고 버스로 다시 탑승.
근데 여기 있던 아가씨. 와.. 엄청 거만하던데요? 이렇게 거만한 심사관 처음봤어요!
업로드할 사진이 모자라서 =ㅅ=;;;
제가 산것들 공개합니다ㅋㅋㅋㅋ
$39 짜리 시계를 사려던 제게 다가온 판매원 분. 이쪽으로 한번 와보라니까~? 하는 소리에 끌려 사버린 시계.
원래 $400에 파는거야~ 랬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인터넷에서도 50만원대에 팔고 있는 시계였어요 +ㅁ+
전 $140에 샀습니다아ㅋㅋㅋ
(사실 디자인만 신경쓰느라 상표도 모르고 샀다는 -///- 집에 오는 버스에서 영어 읽고, 어라? 하고 혼자 놀라기;;)
내가 이 백을 과연 잘 산것인가 - 라는 고뇌에 살짝 잠기게 했던 녀석;;;
그런데, 코치 쇼핑백 안들고 있는 사람이 없더라구요?ㅋㅋㅋ
인기 최강이셨어요.
네- 요기까지. 저의 짧은 아울렛 쇼핑기를 마칩니다~
사실 11시간이라는게 말이 11시간이지, 진짜 순식간인 거 있죠?
시간이 모자라서 나이키 매장도 못들어가봤어요..ㅠ_ㅠ 어머;
쇼핑에 빠진 여자는 위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