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에이미 뉴욕 상경! 헤헷
토요일 아침에 올라와 오늘이 벌써 3일째네요.
이제부터 약 2주간은 동부여행 소식을 쭉 전해드려야 할 것 같네요.
무튼, 따끈따끈한 뉴욕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흐뭇합니다 히힛
지금 매우 피곤하지만 사명감을 얼싸안고 타이핑 중에요
(오늘 딱 2번 한 시간씩 앉았음 나머진 계속 하루종일 걸었어요)
첫날, 둘째날 뉴욕에 대한 소감은 NOT GOOD
더럽고 사람 미어터지고 춥고 이런 것이죠. 게다가 몸 상태까지 안좋아서..
그러나 오늘 소호, NYU,이스트빌리지 주변 등을 하루종일 걷다보니 좋아졌어요 히히
그리곤 이해하게 되었죠, 어느 정도, 뉴욕을요.
첫 날 도착했는데 글쎄 우리 호스텔 위치가 할렘가에 있는 거에요.
어짠지 버스 내리자마자 흑인만 가득…. 급 무서워졌지요.
친구가 예약할 땐 센트럴 파크 주변이라며 좋아라했는데, 사실 센트럴 파크 북쪽은
할렘가입니다. ㅋㅋㅋ 근데 다행히 호스텔에서 만난 유펜 한국인 교수님과의 대화 끝에
이 곳은 안전한 동네라는 걸 알게 되었죠. 예전에 위험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군요.
(그나저나 그 교수님, 지금 제 돈 20달러 가지고 나타나시질 않아요. 빌려드렸는데 이틀째
못만나고 있음. 아침먹는 데서 만나기루 했는데….. 이러시면 아니되어요!!!!!!ㅠㅠ)
오케이. 뉴욕도 식후경이죠. 코리아 타운을 찾아가볼까요. 히힛
32-33번가 그 주변에 있어요. 31-32던가.. 아무튼 !
시카고에선 코리아 타운, 다운타운과 멀어 대중교통으로는 못가는 곳이어서 아쉬웠는데
여기선 그저 다운타운 중심에 콕! 박혀있어요. 쏘 프레셔스! 놀라울 따름~
차이나 타운도 남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말이죠. :- )
두리번 두리번 한글을 찾고 있는데 급 발견한 ‘부동산’ ㅋㅋㅋ
따라가보니, 이건 그냥 한국 먹자골목 이에영 기분이 참 이상했어요. 반갑고 기쁘기도 하고.
딱 보아하니, 맛집인 곳으로 들어갔어요. 이름도 ‘큰집’! 사람이 미어터지길래 후훗
들어갔더니 한국말로 인사해준다…급 감동 ㅠㅠ
알바생이 한국말로 주문 받아여 크으으으 ㅠㅠ (한국말 못알아듣는 제 친군 그저 스마일)
아 이런 한국밥 미국 와서 첨 먹은 거에요. (전 인디애나 그린캐슬에 사는 녀자니까요 훗)
완전 행복. 세상에 깍두기와 계란찜과 순두부찌개를 먹을 수 있다니………..
배를 채웠으니,
타임스퀘어로 갑시다. (LG가 보이시나용 힛)
타임스퀘어는 그저 뉴욕의 상징 중 상징이라 하겠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이 대표격이긴 하나
뉴욕에 첫 발 디딘 사람이 제일 먼저 가는 곳이 타임스퀘어 아닐까 싶어요.
전 개념이 없어 대체 뭐하는 곳인감 했는데 간단히, 타임스퀘어는 브로드웨이라고 보심되요.
이미 제이미 님이 소개해드린 바 있는데, 그냥 스퀘어라 해봤자 광장 같은 탁 트인 느낌보단
완존 삐까뻔쩍 휘황찬란 눈부신 광고판들이 물결치는 곳
토요일 저녁이라서 사람들 미-친-듯-이 미어터집니다. (평일도 비슷하겠지만)
넘 이쁜 지하철역.
사진이에요. (삼성을 찾아보셔용)
브로드웨이 뮤지컬 광고판들이 즐비합니다.
과연 이 수많은 광고의 세계 속에 살아남기란 장난이 아니겠구나 싶어요.
뮤지컬 표 때문에 삼일째 타임스퀘어에 오던 오늘에서야 타임스퀘어에 있는 사람들 얼굴이 보였어요. 그 전까진 눈이 돌아가는 광고에 넋이 나가는 거죠. 오늘에야 퍼뜩, 사람들에 눈이 가더라구요. 이 많은 인간들이 어디서 왔을까. 왜 왔을까 하며 :- ) 관광객이 대부분이기에.
가면 쉽게 보이는 토이러스. 정말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사람들이 걍 PACKED
장난감 가게 안에 놀이기구가 있어요 꺅
소실적 환장하던 레고! 자유의 여신상이 레고로! 가져가고 싶어라
쥬라기 공원 티라노 군도 반겨줍니다. 진짜 움직여요 완전 무셔
없는 게 없는 장난감들의 천국이었습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허쉬초콜렛과 M&M이 있어요.
허쉬초콜렛은 가서 별로 볼 것 없고요. M&M이 완전 재밌어요.
완전 상품 하나 가지고 별의 별것을 다 만들어놓은 히히 시간 보내기 딱이에요.
안 살 수가 없게 만드는 거죠.
자기 타입의 M&M 색깔을 알려주는 기계도 있어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냥 빠져드는 이 곳 :- )
나오니 모건 스탠리 빌딩이 보여요.
오바마 콘돔을 파네요. 뭐가 특별한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우훗
첫 날은 그저 어리둥절, 너무 추운 것 빼곤 사람 미어 터지는 것 빼곤 그럭저럭 재밌었죠.
더러운 지하철과 거리, 움직일 수도 없을만큼의 수많은 관광객들, 추운 날씨.
너무 번잡스러워 겪는 황당 시츄에이션도, 이젠 그저
‘뭐, 뉴욕이니까’ 하고 끄덕끄덕 하는 것이에요.
다른 곳에선 겪을 수 없는 불편함도, 뉴욕이니까-
이해하고 넘어가지요. 그래서 수많은 뉴요커들이 이 곳을 떠나지 못하는가 봐요.
카페에 들어가 핫초코 한잔! :- )
힛,
다음 이야기들고 커밍 순 합니다. 바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