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CALIFORNIA]
이제 기말고사 기간도 끝나고 많은 학교들이 Christmas Break 을 시작했지요.
LMU도 어제로 1월 18일까지 Winter break이 시작되어 다들 집으로 떠났답니다.
더러운 룸메이트도 위스콘신으로 하와이로 떠나버리고
(가는날까지도 설거지는 그대로 두고 떠났지만)
(그래 선물이다 생각하고 설거지 하는데 통속에 칼에 찔렸다는)
고등학교 때 다녔던 South Dakota 에 Emery High Schoo에는
나 빼고 모두가 백인
한국도 물을 마시는지. 돼지를 보았는지등의 어이 없는 질문을 받아야 했으나
그래도 신기함 반 어이없음 반으로 친해졌었다는.
이곳은 LA. 정말 각국의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인종차별을 겪으며 한학기를 잘 버텼다는.
저는 이제 놀러오는 동생을 기다리며 쓸쓸하게
학교를 지켜야 하지만 이 곳으로 유학온 International Students인
친구들은 다들 집으로 돌아갔다는.
다시 돌아왔을땐 제가 없기에.
저를 위해 깜짝 Farewell Party를 준비해줬다는.
눈치가 빨라 항상 선물도 다 알아맞추는 저는
깜짝 파티도 다 알고 있었다는............
1) 도서관 갔다가 색종이로 카드 만드는 친구를 발견
2) Facebook에 JAMIE FAREWELL PARTY EVENT 페이지 읽고 있는
친구 두명 발견
3) 자꾸만 목요일 시간을 비워 놓으라는 친구들의 압박
4) 누구와 가장 친했냐며 캐묻는 친구.
결국 깜짝 파티는 알아 파티가 되어.
오히려 내가 너희를 놀래키겠다며 열심히 크리스마스 카드를 작성
카드 25개 쓰고 정신이 혼미해지고
공부로도 안아프던 손가락이 뿌러질 뿌러질 뿌러질랑 말랑
어쩌지 어쩌지. 울어줘야 되는데. 우는 연습을해야 되나 싶었는데
레스토랑에 도착해 친구들의 카드를 보자 눈물이 쥴 - 쥴 쥴
COME BACK SOON
가끔씩 나와 농구내기를 하던 Kevin 의 카드.
비록 11 대 0 으로 져서 내가 음료수를 사야 했지만.
그래도 넌 NBA에- 들어가도 되겠다며 (뻥) 이고 뻥을 쳐주었던.
그래놓고 편지엔 농구 연습좀 하라는.
11대 0은 좀 심했지.
그래도 내 얼굴도 그려주고...... 그림이 내 얼굴보다 이쁜것 같음.
들어와서 앉자마자 펑펑 우는 나를 보며 친구들은 당황
아직 울면 안된다며 내미는 선물
내가 좋아하는 크리스피 크림도너츠와
Thong............ :p
그리고 제일 친하게 지냈던 일본친구 Michelle 과 대만 친구 Rose 의 카드와 사진.
제 글 간간히 등장한 이 친구들의 얼굴을 기억 하시려는지요.
처음 두 친구는 4년동안 다니기 위해 유학을 온 친구들
International Orientation에서 만난 친구들.
처음 만나면 소심한 우리셋은 모퉁이에 조용히 서있다가
이렇게 저렇게 말문이 터져 급친해져 매일매일을 함께 보냈다는.
일본 도쿄에서 온 Michelle 은 American School을 다닌 혼혈.
학교 Langauge Center 에서 일어 튜터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지만 한번 내게 비밀을 이야기 한적 있지요
(사실 자긴 미국학교만 다녀서 일본어 잘 못한다며)
대만 타이페이에서 온 Rose 는 대만 평범한 학교를 다니다가
유학의 꿈을 안고 날라온 친구. 쇼핑 중독이라....... 매일 카달록을 펴놓고
체크하고 주문하고 체크하고 주문한다는.
암튼 좋은 친구들을 만난 덕분에
한학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더랬지요 :p
처음 만났을때 우리셋은 쇄골......미녀는 아니고 쇄골.
이젠 많이 먹고 맨날 누워서 놀다가 뚱뚱해졌지만 가끔 사진 펼쳐놓고
얘네 어디갔냐며.
유학/ 교환학생 준비하시는 분들은 어찌 친구를 사귀나
고민도 되실것 같아요.
추천하는건 학교 과외활동이나 버디 프로그램
저는 판게아라는 국제학생모임과 / Korean American Student Association 에서 친구들을
많이 만났더랬죠. 그리고 I-mentor라는 1:1 연결시켜주는 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이제 졸업을 앞둔 학생을 소개받아 많은 도움도 받았더랍니다.
즐거운 한학기가 끝나버리고 나는 이제 집으로
친구들은 이제 집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이곳 야자수나라로 돌아오겠지요.
Michelle은 떡볶이가 이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며
뭐먹으러 갈지 고민할때 마다 떡볶이와 순대중에 고민한다는
Rose는 남자친구가 괴롭힐때마다 " 멍청위 - 미쳐써 " 라며 욕을........
흑 지난 사진들을 보며 글을 쓰고 있으려니 슬퍼진다는.
근데 지금 제옆에서 홈레스 아저씨가 커피마시고 있어여.
엘에이 홈레스 아저씨들은 참.... 가끔 커피도 마시시고 책도 읽으시고
하이클래스시라는.
한국에 푹빠져든 두친구는 나보다 더 관심이 많아져
2pm 신곡을 모른다며 나를 구박한다는.......
내년 여름에 우리학교 여름 컬리지를 들을 꺼라며
약속하고 어제 대만과 일본을 떠난 두 친구 :)
이제 학기가 끝나고 돌아가시는 분들 모두 여기 친구들이 많이 그리우시게써여.
이렇게 우시겠져.........
리얼한 로즈의 눈물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는.
암튼 많이 보고싶을 두 친구
그리고 써프라이즈 아닌 써프라이즈는 모두의 눈물로 대성공
근데 생각해보니 친구들은 집에 도착했겠네요.
부럽다.
한국가면 순대먹으러 갈꺼라는
크리스마스 때 볼 영화 4개 다운 받아놓았다는.
방금 마이에미 친구가 전화와서
내일 보러가기로 한 영화를 오늘 보러 간다길래
내일 할일을 오늘 하면 내일 할일 없어서 심심해진다는 말도 모르냐며
..................
내일은 방청소 하며 보내겠어요.
보고싶다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