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뉴욕밟기: 자유의 여신상, 월스트리트, 차이나타운, 그랜드센트럴 편입니다 :- )
자자,
유엔 투어를 마치고 부랴부랴 맨하탄 섬 남쪽 땅끝으로 (땅끝마을 해남이 생각나네)
페리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 도장찍으러 고고
솔직히 쿨하게 안봐도 그만이지만, (사실 별거 없자나요)
그래도 뉴욕의 상징인데- 라는 생각으로 남쪽 끝까지.. ㅎㅎ
제이미님이 앞서 소개해주셨는데 지하철 1,9호선 타고 마지막에 South Ferry역에 내리면
바로 페리타러 갈 수 있어요. 그렇게 자유의 여신상 구경하는 관광객들이 완전 많았어요.
사실 가이드북에도 나와있더라구요. 무료로 자유의 여신상 보는 법, 요렇게 !
유료로 보는 건, 배타고 엘레나 섬까지 들어가는 거에요.
그러면 섬구경과 함께 여신상을 바로 밑에서, 아주 압박적인 거리에서 볼 수가 있죠.
사실 가면 별로 볼 것 없으니 무료 페리면 충분해요 !
페리타고 들어가면 도시 모습이 이렇게,
근데 바닷바람이 장난아니게 불어와서 정말 살다 살다 이런 바람은 첨본다 싶은 정도였어요.
어느 정도냐면 카메라 들고 사진 찍는 사이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 떨어져요.
(바람이 세차면 눈물나자나요ㅋㅋ)
친구랑 저랑 눈물을 훔치며 손은 얼어가는데 사진 찍는다고 죽는 줄 알았어요 ㅋㅋ
짜잔, 자유의 여신상 등장 !
바닷바람이 느껴지시나요- 머리칼이 휘날휘날,
그리고,
해가 저물어가는 ! 멋진 바다.
이게 commuter들을 위한 거기 때문에 일단 반대쪽 도착하면 내려야해요.
보통 바로 다음 페리가 있어요, 그럼 그거 타고 다시 돌아옵니다.
음, 맨하탄 맨 끝에 온 김에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월 스트리트로 이동,
뉴욕 증권 거래소 이외에 굉장한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곳들이 모인 곳이죠.
뉴욕 증권 거래소는 .. 왜, 뉴스에 맨날 증권 거래하는 사람들 소리지르고 종이 날리고 이런 데요
거기가 뉴욕 증권 거래소거든요. 그러나 안으로 입장 불가. 얼마 전부터 투어 금지 되었데요.
그리고 9.11테러의 현장인 Ground Zero도 여깄구요. 사실 가면 아무것도 없는 건설 현장인데요.
그래도 국제 분쟁의 현장을 가보는 것도 의미있겠지요.
저흰 너무 다리가 아파서 financial center(저 멀리 건물3개)
멀리서 사진만 찍고 – 사실 들어가지도 못하지만요
이미 문닫은 시청 건물, 사진만 찍고
사람들이 바글데는 century 21 아울렛도 그냥 들어갔다 바로 나오고 ㅋㅋㅋ
요 아울렛은 철지난 명품이나 잘하면 괜찮은 것들도 건지기 좋은 곳이에요.
좀 고급스런 선물을 사기에 좋은 곳 같아요.
전 정말 말도 안되게 쌌던 시계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나왔답니다.
손목 길이 조절을 안 해준다기에.. ㅋㅋ
사실 월스트리트는 ‘우오오 내가 지금 월스트리트에 서있어!’라는 것 말고는 실제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어요.
의욕 없이 돌아댕기다 밥이나 먹자 하고 차이나타운에 갔어요 – 걸어서 이동 가능하거든요.
삼알이님이 차이나타운 얘길 해주셔서 무지 반가웠다는 !
전 세계 차이나 타운 중에 가장 거대하고 또 넓혀지고 있는 추세라는 뉴욕의 차이나타운.
Little Italy가 주변에 있는데 차이나타운의 거침없는 팽창에 못 이겨 축소되고 있대요. 어쩌나그려.
그러나 이 곳, 밤에는 그닥 안전하지 않다고 해요.
전 친구가 대만 사람이라 중국말을 잘하기에 제 대신 미리 맛집을 알아봐주었어요.
홍콩음식으로 유명한 Yummy Noodle이라는 곳이어요.
홍콩은 언어도, 문화도, 음식도 굉장히 본토 중국과는 다르죠.
친구가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골라준 것으로 시켰어요. 우리나라 돌솥 같은 데에 밥을 하고
고기 이런 것을 얹어서 먹는 밥인데, 모든 테이블마다 하나씩은 있더라구요. ^^ 역시,
소감은 우리나라 돼지갈비를 밥에 얹어 먹는 기분? ㅋㅋㅋㅋ 음 나쁘지 않던데요.
디저트가 대박이었어요.
제가 팥죽 좋아라하는 것을 어찌알고, 요 팥죽을 디저트로 가지고 있는 걸까요!
히히히힛 우리나라 것보다 약간 점기가 적고 물이 많지만 영락없는 팥죽이어요!
친구에게 물어보니 대만에서도 팥죽 동짓날 먹는데용 :- )
그리고 저 옆의 떡은 속에 흑임자가 들어있어요. 우리나라는 반대자나요. 쌀떡 위에다 흑임자
가루를 묻히는데.. ^^ 신기하더라구요-
아시아라 역시 많은 음식문화가 공유되고 있는 것.
맛있게 디저트까지 시켜서 밥을 먹고는,
마지막으로 그랜드 센트럴로 고고, 지하철 갈아타는 김에 둘러보고 가려는 것이죠.
제이미님이 예전에 소개해 주실 땐, 몰라뵈었는데 직접 가보니 너무 멋진 거있죠!!!!
관광객도 참 많더라구요.
천장엔 season’s greeting! 음악과 함께 글씨도 새겨집니다.
마켓도 있구요.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아티스트 박람회?마켓? 이런 것이 열렸어요~
너무너무 개성있고 예쁜 것들이 가득,
사진들입니다.
그런데, 전 차이나타운에서 오랜만에 밥과 팥죽을 만난 것에 너무 흥분한 나머지,
배가 놀랐는지 어쨋는지 그랜드 센트럴에 도착에서 화장실을 들락날락 해야 했어요 -_-;
ㅋㅋㅋㅋㅋ 아 잊을 수 없는 그랜드 센트럴 화장실…. ㅋㅋ
아무튼, 지하철이자 기차역이다 보니 관광객뿐만 아니라
수많은 뉴요커들이 다니는 그랜드 센트럴.
Fair에도 관광객 아닌 그냥 서민들이 퇴근하다가 구경하고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기분이 왠지 좋더라는 :- )
하나의 관광지이기전에
바쁘게 일터를 향해 오고 가고, 퇴근 후에 한숨을 돌리고, 가족과 친구를 배웅하고,
이런 사람 냄새 나는 곳이었어요.
그러면 이만!
윽.. 전 보스턴 여행도 이미 마쳤는데.. 할 이야기가 산더미인데 ….
아무튼 차근차근히 풀어보도록 할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