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CALIFORNIA]
오늘은 가짜 눈을 보았다는. 크리스마스 앞뒤로 LA에 위치한 큰 몰 The Grove에서는
저녁 7시가 되면 가짜눈이 펑펑 내린답니다.
워낙 한국 가면 지겹게 볼 눈이라 별 관심 없었는데
어찌어찌 하다가 가서 눈을 보니 나름 신기했다는
잡아봐 잡아봐 눈을 잡아보니 엥? 눈이 아니라 버블버블?
거의 물뿌리면 샤워도 할 수 있었다는 거품 가짜눈.
아무튼 오늘 오전에 동생을 픽업하느라 쓰다 말았던 주부학생의
비교체험 두번째 탄이 이어집니다 두둥
미국 물가가 한국물가에 비해 비싼 경우를 조사 조사
그럼 지금부터 주부학생의 비교체험 들어갑니다.
(1) 외식비
외식 한번 할때마다 돈이 쑥쑥 빠져 나간다는.
자 한국에서 외식할때를 잠시 생각해보도록 하지요.
만가지 메뉴를 뚝딱뚝딱 만들어 내시는 김밥천국에 가면 김밥은 2000원. 떡볶이는 3000원
김치볶음밥 무슨 밥 희한한밥 어쩌고 밥은 5000원정도
친구들아 스파게티를 먹으러가자 하면 보통 10000- 20000원 정도
내가 좋아하는 순대는 2000- 3000원
스시는 해산물 부페 어쩌고 가면 20000-40000원정도 하나요?
암튼 여기 외식은 한번 먹을때마다 15불정도는 쓰는듯.
물론 인앤아웃이나 맥도날드를 가면 6-7 불정도 나오지만. 그것도 4불정도인 음식이
Tax가 붙으면서 가격이 휙 - 올라간다는.
그렇다면 레스토랑은 어떨까요 ?
흑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해드리면. 동생을 픽업하고. 픽업을 도와준 친구와 함께
야야야 동생 왔는데 웰컴이야. 우리 좀 먹자
싶어 걍 사람 많아보이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는
음식은 대략 15불. 세가지를 시켰는데 (두둥)
두가지는 완전 실패라는. 하나는 떡에 크림소스 뿌린듯한.... (이름은 파스타라는)
하나는 식은 불고기 + 파스타인 듯한..... (이름은 파스타라는)
결국 먹을 수없는 맛의 두 음식은 그만 두고 하나를 셋이 나눠 먹었는데
택스에 팁까지 하고나니 70불 가까이 나왔다는.
이렇게 외식비는 하늘을 찌른답니다. 그러니 장을 봐서 닭가슴 튀겨야 한다는.
(2) 영화
이제까지 한번도 혼자 영화를 보러 간적이 없지요. 뭐 친구가 많아서가 아니라
사람들과 가지 아니 하는 이상 딱히 혼자서까지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볼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그러나 20대에 해야할 일중 하나가 혼자 영화보기 이길래 "꼭 한번 해보고싶습니다" 이긴 했지만.
2009년 크리스마스에 혼자 영화를 보게 될줄이야.........
암튼 가족과 친구들끼리 온 사람들에 둘러싸여서 20대에 해야할일 해내니까
참 뿌듯하면서 슬픔이 치고 올라오는 그기분 (또 헛소리가 시작되니 이쯤에서 본론으로)
암튼 한국 물가에 비해 마구 비싸다고 생각되는 것은
바로바로 영화
한국에서는 조조로 가면 얼마인가요 4-5천원? 그리고 학생할인에
무슨 통신사 할인 (요즘도 하나요) 암튼 8-9 천원인걸로 기억합니다만!
이곳 영화가격은 10 달러. 택스까지 하면 11불
한국돈으로 거의 12000원이 넘는 거지요.
얼마전에 봤던 3D영화는 거의 13달러 더라구요. 음 생각해보니 지지난달에
대화를 나누었던 필리핀에서 온 학생의 말이 생각남
" 여긴 영화가 비싸........ 난 필리핀에서 4불이면 정말 엄청난 대접을 받으며 영화를 하루종일 볼 수 있어"
머 어쨌든 우린 미국에 있잖니.
재밌는 영화를 찾아서 10불주고 보는 수밖에
그래서 최근에 본 아바타 / 닌자 / It's complicated 는 나름 성공적이었다는.
(3) 학용품
정말 주책 맞은 학용품 가격. 물론 99센트 스토어 이런데가서
나올지 안나올지 궁금한 마음으로 써봐야하는 펜을 산다면 싸게 살수 있겠으나
멀쩡한 펜을 사려면 거의 4-5불 하다는.
4-5불 주고 사도 한국에 제가 좋아하는 얄쌍한 300원짜리 펜이 자꾸만 그리워지는.
이 사진은 얼마전에 10딸라 전구를 벽에 달으려고 산 스카치 테이프
2.29불. 삼천원이 넘어가는 군요.
가장 얇고 싼 스카치테이프 였는데 흑
이 외에도 500원 1000원인 한국 노트에 비해 3-4불 한다는.
또 샤프심은 ( 비싼건지 안좋은건지 모르겠으나 ) 한국이 더 좋다며
좀 사다달라고 해서 미국 올때 아는 분 위해 샤프심 50개 사왔다는.
(4) 교통비
한국에 교통비 얼만지 까먹었다는. 근데 암튼 여기서 버스비는 한번 탈때 75센트 혹은 1.25센트.
마이에미에 버스비는 2달러라고 들었습니다.
정말 가까운 거리에 가면서도 한번 올라타면 1.25 센트씩 훅훅
내고 나면 마음이 쓰라린다는. 그것도 한국의 깨끗한 버스와 달리
.................... 음 암튼.
그나마 버스는 저렴한 택시비가 정말 사람 놀래킨다는.
지난번에 10분거리를 옐로택시 탔다가 20불 지불했다는.
그래도 나중에 현지 사람들을 통해 한인 택시 번호를 알게 되면 그나마 옐로택시보다는
저렴하게 탈 수 있으나 어디 한번 갈때마다 40불 - 50불.
택시비로 50000씩 낸다고 생각해 보시어요.
정말 운전하고 싶어진다는.
암튼 주부학생의 알뜰한 이 비교체험.
비교하다보니 갑자기 암울해진다는거 . 오늘 실패한 외식은 정말 너무 눈물나여.
흑 비싼 돈 내고 슬퍼하지 않으려면
좋고 재밌는 영화 잘 찾아보고
좋고 맛있는 음식점에가서 잘 찾아먹어야 한다는것.
잘 모르겠다 싶을땐 메뉴판을 친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