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CALIFORNIA]
방금 장보고 왔는데 닭가슴살이랑 물 한박스 사니까 정말
부자된 느낌이라는. 혹시 미국 와서 1-2 개월 이상 있으면서 장 보실 분들은
꼭 Ralphs 카드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아 랄프스 카드의 힘을 놀라워.
56 불이 나왔는데 카드 번호찍자 43불.
카드하나로 세이브한 이 놀라움을 보시오. (아줌마 되는거 같지만 주부학생으로 살다보면 다 그리 된다는)
아무튼. 추운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오늘 티비를 보면서 광고를 보고.
" 아이고 저 광고 또나오네 "
미국 광고들을 보며 항상 느끼지만 정말 대놓고 비교하는 광고가 참 많다는
코카콜라 광고에서 " 에에에에 팹시 웩웩" 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던지
A 화장품 광고에 어떤 여자가나와 인터뷰로 " 전 B화장품을 썼었는데 A가 더 좋아여 "
하며 경쟁사의 제품을 대놓고 말한다던지.
이 휴대폰 통신사 광고도 참 볼때마다 충격적이라는.
미국 통신사 중 가장 큰 두 회사라 할 수 있는 Verizon 과 At&t
아얘 대놓고 3G 가 cover 되는 곳을 지도로 표시하여
At&t 쓰는 사람 마저도 아이고 버라이존으로 바꿔야지 싶게 만든다는.
암튼 교환학생 오기전에 휴대폰을 어찌할지 머리 터지게 고민하던 때가 어제 같다는.
힐리오라는 회사 폰을 쓰면 ( 한국에서 먼저 만들어 가는)
한국에 문자도 할 수 있고 전화도 더 쉽게 할 수 있다던데
뭐 암튼 어쩌고 저쩌고 저쩌고 ( 저는 폰광고 하는 사람이 아니므로 )
제가 지금 쓰고 있는 Pre-paid 폰에 대해 오늘을 소개하려 한답니다.
저는 Verizon 을 쓰고 있지요.
사실 처음에 도착해서 At&t 를 썼었는데 노굿.
학교에서 잘 안터지고 가격도 더 비싸고 그리고 또 워낙 미국엔
같은 통신사끼리 걸면 공짜인 경우가 많은데 이건 뭐 친구들이 전부다 Verizon 이라
공짜여도 걸 친구가 없더라는.
그렇다고 Verizon을 맹신할 것은 아닙니다. 바로 자신이 갈 지역에서 많이 쓰는 폰을 찾아야 하지요.
Verizon 이 잘 터지는 지역이 있고 At&t 가 잘터지는 지역이 있고
우리 학교의 경우 제 친구중 90 % Verizon을 쓴다해도 과언이 아니나
뉴욕에 있는 친구는 Sprint를 쓴다고 하더라구여. 주위 친구들도 많이 들 쓰고.
그러므로 내 지역에서 빵빵 터지는 통신사로 찾아야 한다는 것.
각 통신사 싸이트에 들어가서 주소를 치면 나오는데 Verizon 의 경우
http://www.verizonwireless.com/b2c/CoverageLocatorController
요기로 들어가서 Zip code 누르면 잘터지는지 등장 등장
암튼 At&t 의 무한 요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3주만에 바꿔치기 해서 바꾼 폰은 바로 이것.
정말 한국에선 누가 줘도 못쓸것 같은 이폰이지만.
전 너무 맘에 들어.........
한번 폰을 잃어버렸는데 또 똑같은 폰으로 샀다는.
보통 미국은 폰 계약이 2년 단위 이랍니다.
그래서 2년 이내로 있으실 경우 복잡한 계약을 피해 Pre-paid를 쓰는 경우가 많지요.
Pre-paid phone 은 처음 폰 구매 비용만 내고나서
쓸 만큼 충전해서 사용한답니다.
어짜피 오래 쓰지 않을 폰인데 싸게 사자....... 싶어 산 이 폰은 20달러.
나중에 알게 된거지만. 요런 내폰과 비슷비슷한 폰이 350불이므로
요런 내폰과 비슷비슷 비슷해보이는 폰이 320불이므로
뭐 20불에 참 잘샀다는 생각이
(근데 너무 작아서 자꾸 사람들이 손에 쥐고 던지고 싶다고.............)
(지난번엔 어떤 아가가 정말 내 폰 바닥에 던졌다는......)
(아가야. 이래뵈도 폰이란다?)
일단 아름다운 제 폰을 소개하자면. 아니 소개 전에 우선 한국 폰의 무한 기능을 잊으셔야 합니다.
마음을 비우시고 제 폰을 구경하시지요.
나름 0 부터 9 까지 번호도 다있다는
A 부터 Z 까지 알파벳 빠짐없이 다 있다는.
그래도 칼라인게 다행 아닙니까.
정말 이보다 심플할 수 없는 기능.
한국폰의 똑똑한 게임기능 / 다이어트 일기쓰기 뭐 이런 기능 / 등등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쉬크하게 메세지 + 연락처 + 이메일
폰은 전화하는데만 쓰는 겁니다.
*참고로 미국엔 폰들이 기능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 아이폰제외)
한국처럼 길이나 버스에서 핸드폰과 친구삼아 노는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답니다.
암튼 요렇게 문자도 와지고. 문자 지우기도 되고
답장도 쓸 수 있다는거.
사진도 찍힙니다. 이 아가가 바로 제 폰을 던졌던 그아가.
자기 엄마 폰은 만지지도 아니하면서 제 폰은 너무 작아서 그런지
정말 여기저기 마구 던져서 저 속상했다는. 그래도 폰인데?
암튼 보시다시피 전 사진 8개.
그러나 이 여덟장 사진들도 몇달전에 폰을 잃어버려
다 없어졌다는 흑 지금은 그저 사진 없는 도도한 폰이 되었다는.
생각난 김에 오늘 핸드폰으로 뭐라도 한번 찍어볼까.
(찍을수록 답답할 뿐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pre-paid phone에 대해 알아 봅시다.
먼저 폰을 사는 방법은 전자제품 파는 베스트바이 / 월마트 / 타겟 등에 폰파는 곳
혹은 통신사로 직접 찾아가서 pre-paid phone이 모아있는 곳으로 갑니다.
가격을 보고 맘에드는 폰을 계산하면 내 번호를 받게 됩니다.
번호를 받음과 동시에 얼마를 충전하고 싶냐?
해서 전 50불을 우선 충전 했었지요.
충전 후 집으로 돌아와 사이트에 들어가서
다양한 plan 중 맘에드는 플랜을 선택하면 그때부터 돈이 짝짝 - 빠져 나가게 되지요.
폰플랜은 대략 이렇게 세가지.
Daily Access Fee는 폰을 쓰는 날은 무조건 기본적으로 빠져나가는 비용
Night ans Weekend Minutes 은 저녁과 주말에 전화비
Mobile to Mobile calling 은 같은 통신사 사람들끼리 전화비
문자비 등등이 되겠습니다.
전 Core plan 을 쓰고 있지요.
이유는 - 대부분 친구들이 Verizon 이므로 거의 모든 전화가 공짜라 할 수 있고
저녁과 주말 전화가 싸서 주로 이때 부모님께 전화를 드린다는.
그러나 문제는 문자!
처음엔 내가 아무리 친구를 사귄들 무제한 문자를 할 정도 필요 하겠어?
싶었으나 오우노. 한국에선 문자가 매우매우 싸서 전화대신 문자를 하는 반면
여기선 문자대신 전화를 한다는. 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문자 한통이 저녁/주말 전화 1분과 같다는!
결국 그렇게 많은 문자를 보내지 아니함에도 불구하고
문자비용이 너무 많이 나왔다는.
그래서 바로 추가한것이 20 month for unlimited messaging to anyone on any network in the U.S*
이렇게 하고 나니 한달에 약 50불정도 나오더라구여.
처음 잘 모르고 플랜이 있는지도 모르고 At&t 에서 폰사다 쓰다가
한주에 40불을 쓴적도 있다는.. :'(
미리 폰 준비해오지 아니하시는 분들은
제가 쓰는 플랜대로 쓰시면 2년 계약 안하시면서 그나마 싸게 쓰실 수 있을것 같아
이렇게 올렸습니다.
홍보하는 사람 같지만
전 그저 20불짜리 아가도 우습게 보는
장난감 폰을 쓰는 커스토머일 뿐이라는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