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CALIFORNIA]
예전부터 생각해온 건데. 참 자동차랑 스포츠에 대해 많이 아는 여자분들 멋있는것 같다는
왜냐. 난 아얘 모르므로.
비싸지만 세차 안한 차 vs 안좋은 새 차 를 두고 어느 차가 더 좋냐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반짝 반짝 빛나는 차를 보고 ! 와우 ~ 좋은차 라고 외칠거라는.
스포츠도 고등학교때 학교 농구팀 경기를 거의 빠지지 않고 가긴 했지만.
농구를 보러 가기보단 꺄악 꺄악! (알지도 못하고 소리지름) 그 분위기와
나초를 먹기 위해 갔었다는. 흐흐
요즘 한창 미국은 NBA 농구시즌으로 훨훨 불타고 있다는.
학교에서도 남학생들은 다들 어제 경기 봤니 와우 쵝오. 대화로 바쁘다는
뭐 그런줄 만 알았지 딱히 별관심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저는 얼마전
아는 분께서 " 제이미 농구 본적있니 ? "
(농구를 좋아하는지. 농구에 대해 아는지 물으셨어야 할것을)
" 네! 고등학교때 경기 다 갔는데요 "
이 말에 그분은 내가 나초팬인것을 모르시고. 농구팬임으로 착각하고
자기와 여친과 동생과 내 표를 선물로 구매하셨다는.
덕분에 나는 LA에서 한번쯤 가봐야 할 Lakers 경기도 가보게 되었지만.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은 LAKERS 표가 엄- 청 엄청 비싸다는 것!
우리 자리는 거의 꼭대기였음에도 불구하고 100불이 넘어간다길래
어디 가장 비싼 자리는 얼만지 보자 하고 두두두 클릭
(10초간 멍 때렸음. 공이 몇갠지)
$180000
이건 대체 얼만지 계산하고 싶지도 아니함....와우 -
암튼 LAKERS 경기가 열린 곳은 바로 다운타운 / 코리아타운 쪽에 위치한 STAPLES CENTER.
여러가지 스포츠 경기들이 특히 농구! 게임들이 열리는
그리고 좀 지났지만 마이클잭슨 추모행사가 열렸던 바로 그곳.
이날 옆 건물에서는 뮤지어워드가 진행되고 있어서
주차 할 곳은 정말 없었다는. 멀리멀리 주차를 하고 한참을 걸어야 했지만.
나초를 향해 돌진.
막상 도착하고 노란 / 보라색(LAKERS color) 로 옷입을 사람들
틈에 껴있으니 약간 농구스피릿 나올라고 함 나초 스피릿 마구 올라옴.
참고로 LAKERS에 대해 설명 드리면 캘리포니아 LA 의팀으로서 LA Clippers와 함께
NBA 팀에 속해 있으나 Clippers는 너무 못해서 아무도 안가 표가 매우 싸다 들었지요.
농구 전문가 John Hollinger는 LAKERS가 NBA의 최고 팀이라 하셨다니
나는 나초 먹으려다 게임까지 와보고 참 운좋았지요.
티켓 사주신분의 여친 홍콩언니는 역시 센스있게
보라색으로 잘 맞춰 입고 오셨다는.
저 멀리 노란 옷을 입고 있는 노란군단이 보이시는지요.
노랑 / 보라 센스 없었던 저는 까만 옷을 입고 갔고.
이런 센스 없는 사람들을 위해 STAPLES CENTER에서 준비한 것이 있으니 바로바로 저지 셔츠
문앞에서 하나씩 나눠주더라구여. 나초스피릿 함께 느끼자며.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자 여기저기 LAKERS 싸인들이 붙어 있다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던지 다들 꺄약 꺄약 소리질러서 머리가 휭휭.
우리 자리는 산꼭대기처럼 높아서 떨어질까바 아찔
열심히 연습중인 선수들.
농구 코트 바로 뒷쪽에 앉은 저자들은 바로바로 아까 그 어마어마한 액수를
내고 오신 그 분들.
물론 Annual 인지로 사면 점점 싸진다고 하더라구여. ( 난 정말 잘 모름 )
암튼 가끔 할리우드 파파라찌 보면 농구 보고있는 탐쿠르즈. 뭐 이런 사진들
마구 올라오지요. 이날은 과연 누가누가 왔을까요?
Jay-Z 와 Black Eyed Peas.
전 농구 골들어 갔을때보다 블랙아이드피스 보고 더 난리쳤다는......... 암튼 패스.
경기가 시작되자 미국 국가가 흘러 나오쥐요.
엄청 덩치 큰 흑인 아저씨께서 완전 쎈스있게 반주 없이 불러주셨음.
항상 국가가 흘러나올때 난 참 뻘쭘하다는
이걸 따라 불러야 할지 난 속으로 애국가를 불러야 할지
두둥 농구 게임 시작 슈 - 유유유유유윴!
LAKERS에 가장 최고 선수인 Kobe Bryant (NBA 전체에서도 최고 선수라지요)
가 정말 혼자 다한다는.
혼자서 도대체 몇골을 넣은건지. 저 선수를 응원하면 되겠군
감 잡은후
"코비 코비 코비 코비" 를 외쳤다는.
한참 농구경기가 진행되는데 전광판에서 나오는 말
오늘 LAKERS가 게임을 이기면 여러분께 타코를 두개씩 드립니다!
이 많은 사람들에게 타코를 하나하나 나눠 준단 말야?
어찌 그것이 가능한지요. 싶으면서도 난 나초스피릿인데.
뒤에 앉은 아줌마들은 " 얘들아 타코먹자 고고고고! 코비 고!"를
열심히 외치셨지요.
빠지지 아니하는 재미는 치어리더......(ㅋㅋㅋㅋㅋㅋ)
고등학교때 온리 금발백인 치어리더만 보던 저는
정말 여러 인종의 치어리더가 한팀이되어 흔들흔들 하시는 걸보니 적응이 안되더라는.
동양인도 한 두세명 되는 듯하더라구여.
그 중 한분이 인기가 많으신지 자꾸만 전광판에 줌줌줌줌 인 되더라는.
알고보니 LAKERS 치어리더들은 LAKER GIRLS 라고 해서
꽤 인기 있는 치어리더 팀이더군여.
달력도 만드시고 사진도 파시고 뮤비도 막 찍으시고.
암튼 정말 다인종 / 다문화 LA를 치어리더 한팀이 잘 보여주는 듯한.
결국 최고 선수 KOBE BRYANT
나이키 광고에 등장하는 선수이지요.
의 엄청난 실력으로 ( 그냥 마구마구 슛슛슛슋 막 슛 )
(시간 얼마 안남아도 슛 그냥 막 슛 막아도 막 슛 슛슛슛슛슈슈슈슈슈슈슈슛 )
LAKERS 팀의 승리
꺄아 - 이제 다시 우리는 주차장으로 걸어가야 할시간.
아무튼 재밌는 게임이었답니다.
아직도 룰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응원할 선수 한명을 정하니까 꽤 재밌는 듯
코비코비코비코비 그리고 뒤에 앉은 아줌마들이 워낙 열정적이셔서
허허허
앗! 정말로 타코 두개? 밖으로 나오는 길에 무에서
타코두개 Free Coupon 을 나눠 주더라구요. 레이커스 팀 스폰서인
Jack in the box에가서 이 쿠폰을 내면 먹을 수 있다고 하는.
음 이쿠폰은 아직도 내 책상 위에서 자고 있지만
그래도 받을 때는 나름 신났다는. 흐흐
암튼 재미난 LA 농구팀 경기였답니다.
또 가고싶지만 너무 비싸다는거. 랜덤 가격 확인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