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CALIFORNIA]
으 속상해 속상해 속상해
500 Days of Summer 영화 보셨나요 정말 봐도봐도 슬프군 생각도나고.
암튼 1월1일을 리틀도쿄에서 보낸 사연을 소개합니다.
크리스마스도 말일도 허접 - 정말 허접하게 보낸 저.
크리스마스는 혼자 눈물 고이며 한잔 하다가 끝났고 말일엔
누워서 동생이랑 영화보다가 폭죽소리에 놀라 총소린줄 알고 쫄아있다가 불꽃놀이임을 알고
에이 뭐야 하며 2010년을 맞이했다는.
이런 안타까운 우리를 데리고 LA구경 시켜주겠다는 엄마친구
엄친님을 따라 밖으로 나갔습니다. 1월1일은 워낙 가게마다 문을 다 닫는다는!
모든 가게가 문닫은 쓸쓸한 이런 날엔 어딜 가면 좋으려나
공원 ? 산 ? 바다 ? 항상 오픈인 그들을 찾아가야하나 싶다가 떠오른 아이디어는 " 리틀 도쿄! "
사실 리틀도쿄도 조그맣고 귀여운 가게들 구경하는 재미에
가는 곳이지만 그냥 동생에게 도쿄삘좀 느끼게 해주고자
리틀도쿄로 향했는데. 이게 웬일?
지난 번 왔을 적보다 사람이 더 - 많은 거지요.
이게 무슨일이야 싶었는데 알고보니 LA에 사시는 Japanese American 분들의
뉴이어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는!
전통 공연도 하고 가게마다 문도 열고 Temple 도 열었더라구요.
와우 - 좋은 초이쓰여쒀
싶으며 길거리 파킹을 하고 리틀도쿄 메인 거리로 걸어갔지요.
요것이 바로 리틀도쿄 디렉션 되겠습니다.
쭉 올라가면 Japanese American National Museum 도 있지요.
Japan/Am 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올때마다 문잠겨서 정문만 구경하고 가는 !
Village Plaza는 귀여운 가게들이 쪼잘쪼잘 모여있는
Japanese Village 되겠습니다.
약간은 작은 도쿄 아웃도어샵 스러운 이곳
지난번에 일요일에 왔더니 문은 열었는데 사람은 없더라구요.
넋놓고 걸어가다가 우연히 한국 친구를 만나서 " 꺄악 꺄악 " 소리지르고 리틀 도쿄가 시끄러웠다는.
우연히 아는 사람 만나면 참 반갑더라구여.
아무튼 리틀도쿄에 뭐가 있는지 한번 보시지요.
짜잔 우선 베이커리
일본어로 써있찌요 베 - 이 - 커 - 리
(제 생각입니다.)
베이커리 치고는 쫌 길게 써져 있다는. 음 뭐라고 써있는 걸까.
기념품 가게. 새해를 맞이하여 기모노를 입고
좀 걸어다녀주는 쉬크녀 보이시나요.
오른쪽에 남자분은 왜 2am 조권처럼 보이는지.
암튼 기념품가게에 들어가면 정말 일본에 온것처럼 귀엽고 조그마한
고양이 연필 키티 지우개 같은 물건들이 쌓여있다는
근데 정말 비싸요 :(
기념품 뒤로 보이는 곳들은 내가 좋아하는 스시......파는 곳
리틀 도쿄는 다운타운 쪽에 위치하고 있기 떄문에
플라자 지붕 너머로 다운타운 건물들이 보이지요
코리아타운도 다운타운 / 리틀도쿄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500 days of Summer 영화에서 남자가 여자 팔에 그려주는
LA다운타운 모습 같아여. 그쳐? 영화를 보신분 보신분 보신분 ?
키티 가게가 빠질 수 없겠지요.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다 Japanese American 혹은 일본 관광객
그래서 그런지 정말 일본에 온 느낌 팍팍팍
새해라고 fortune bag ?같은 걸 팔더라구요. 앞에 보이시는 빨간 가방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모르겠는데 20불에 팔더라구요.
그냥 사서 열어보면 깜짝 선물들이 들어 있는건가..... ?
도라에몽 가게도 보입니다.
도라에몽 구경나온 일본가족들 흐흐
쎄일 쎄일 여기저기 쎄일 쎄일 -
갈 곳 없어서 찾아온 리틀도쿄인데 좋은 구경하고 돌아간다는 !
도쿄느낌 확나는 건 바로 새해 맞이 전통 공연!
~이잉~ 와따모까리나따리까~ 잉까리따~
( 제가 듣기론 )
공연을 구경 하는 사람들도 플라자 내가 꽉 찼답니다.
혹시 코리아타운도 재밌는걸 하고 있는건 아닌지.
역시 이런 특별한 할리데이에는 미리미리 이벤트를 검색하고 찾아가야 하지요.
리틀 도쿄만의 특별한 길거리*
바닥에 부채 그림이 새겨있다는.
이런 길 바닥은 처음일세. 리틀도쿄로 들어선 순간부터 횡단보도가 이런 부채 모양으로
되어 있답니다. 정말 특이하고 신기했다는.
골목길에 들어서자 길 - 게 줄 서 있는 사람들. 언뜻 보니 Temple 같아 보이는
이곳에 사람들이 왜 줄을 서있는거지?
새해 선물이라도 나눠 주는건가
가까이 다가가 보니 나오는 사람들마다 종이를 들고 싱글벙글...........?
한참 동안 서서 사람들 구경하다가
동생과 게스한것은 아무래도 저 안에서 새해 점을 보는 것 같은.
종이를 들고와서 막 웃다가
옆에다가 종이를 걸어 놓더라구요. 이렇게
좀 심각해보이는 커플. 안좋은 점이 나온건가요.
암튼 점보는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저와 동생의 추측은 그렇다는.
혹시 일본 문화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들 중 이게 뭔지 아시는 분은
빛나는 댓글 부탁드려요 흐
마구 찾아간 리틀도쿄에서 일본 느낌좀 팍팍 느끼고 온 새해 첫날이었답니다.
사실 아직도 2010년인게 실감나지 아니하는.
보고싶은 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