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SIMEON, CALIFORNIA]
정말 잡생각이 많이 들었던 여행이었습니다. San Simeon으로 가는길. 돌아오는길.
차 창 밖을 보면서 참 아 잡생각 수만가지.
원래 바퀴만 굴러가면 잠드는 저인데 말이지요.
흐 아무튼 이번 여행을 통해 전생에 내가 살았던 성을 찾아냈다는.
(음.?)
San Simeon은 LA와 샌프란시스코의 중간지점 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LA에서 샌프란시스코를 가는 하이웨이를 마구 달리다보면
소와 말이들이 풀뜯어 먹고 있는 솔뱅을 지나 1시간쯤 더가면 도착하지요.
LA에서는 차로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듯.
차로 3시간 정말 목이 뻐근해지는 시간
(특히 교통사고 이후로 목이 완전 - 아놔)
그치만 차 창 밖으로 예쁜 바다가 보인답니다. 바닷가를 1시간정도 달리다 보면
산이 나오고 ( LA의 못생긴 민둥산과는 다른 푸른산)
말이랑 소도 나오고 ( 시골느낌 물씬)
잡생각과 함께 창문을 긁다보면 어느새 San Simeon 도착!
바닷가에 들리고 싶었지만 캐슬에 2시까지 들어가기로 하였으므로.
패스패스 캐슬로 갑니다. 한참 바다를 달리다 보면 저 멀리 산 위에 성이 보인다는.
뭔가 슈렉에서 슈렉이가 여친 피오나 구하러 가는 성같은.
언덕위의 마법의 성!
바로 이곳이 Hearst Castle.
윌리엄 허스트의 선친인 조지 허스트가 이 곳을 사들이면서 어려서부터 존경해오던
건축가 줄리아 모건이 디자인한 허스트캐슬의 건축을 시작하고
유럽 각지에서 미술품과 골동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지요. 윌리엄 허스트는
" 최고의 것들로 이 캐슬을 가득 채우겠어" 했다니 정말 최고의 것들로 가득찬 아름다운 개인 궁전.
지금은 캘리포니아주에 기증되어 전세계에서 모여든 100만명정도의 사람들이
매년 이곳을 관람한다고 하지요.
허스트캐슬 티켓은 인터넷으로 사전구매 가능
허스트캐슬 사이트에 들어가면 표가 몇장 남았는지도 체크할 수 있다는.
12월 31일에 가기로 한 우리는.
한 해 마무리를 누가 이 멀리 성에 와서 하겠니 싶어 미리 구매하지 아니했지요.
예전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는 허스트캐슬.
지금은 여러가지 투어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있는데 한 프로그램당 24불정도.
오시는 분들은 Expereince Tour를 선택하시면 대략 성 내부와 외곽을 구경하실 수 있다는.
Visitor Center에서 표를 구매하시고 (시간도 선택 - 영화스러움)
지름신과 함께 기념품 구경좀 하시고 나면 다함께 버스를 타고 언덕위로 올라갑니다.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정말 버스가 꽉꽉 차서 언덕을 올라갔다는
높은 산위에 위치하고 있어 꼬불꼬불 언덕을 올라가는데
옆으로 떨어질까봐 무서웠다는 :(
아저씨 운전에 초집중 하시길 부탁드리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허스트캐슬에 대해 파헤쳐 파헤쳐 설명해주실 아저씨가 나와계시군요.
뭔가 친근해. 음 이 성. 뭔가 익숙해.
전생에 내가 살았나. (라고 말하면 동생이 째려보지요 :)
아저씨 말로는 15개 국어로된 팜플렛이 있으니 외국에서 오신분들은
말만해 말만해 하시던데 음 대단하군요.
야외 연회장으로 쓰였다는 이곳은 조각품으로 둘러싸여 있고
내가 사랑하는 팜트리들도 여기저기 삐쭉삐쭉
연회장을 지나 왼쪽으로가면 정말 충격 오만배였던 야외 수영장
나는 꼭 수영장있는 집에 살고싶어를 어려서부터 외쳐오던 저는
대형 야외 수영장에 깜짝 놀랐다는.
Neptune pool이라고 불리는 이 수영장.
수십년 전에는 이곳에서 헐리우드 스타들이 수영을 했다네요
아니 수영이라기보단 물놀이를 했다고 하지요.
아 정말 파란 하늘과 파란 수영장이 너무 예뻤다는.
수영장 주위의 장식품들.
암튼 정말 멋있다는 말밖엔.
수영장 테라스에서는 저 멀리 파란 바닷가와 텔레토비동산 같은 산들이 보인답니다.
이런곳에 살면 어떨까 :(
수영장을 따라 올라가면 금빛의 반짝반짝 게스트 하우스들.
게스트 하우스 내부는 다음 글에서 소개하도록 하지요
정말 전세계 엄마들이 탐낼만한 멋진 가구들
테라스에서 보이는 바닷가
꼭 성당처럼 보이는 이 곳은 Refectory라고 불리는 건물로
회의실.서재.응접실등이 위치하고 있지요.
내부에는 수십명이 앉아서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는
해리포터 밥먹는 곳 같이 생긴 다이닝 룸이 있다는.
아 암튼 정말 동화속 마법의 성같은 허스틀 캐슬이었답니다.
언덕위의 마법의 성 허스트캐슬의 내부모습을
곧 공개하지요.
전 이만 음식하러 가야합니다. 치킨 샐러드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