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y, South Dakota]
왕복 80불짜리 비행기를 타고 시골 중에서도 가장 시골
산골마을 Emery에 다녀온 이야기. 네번째 이야기가 되는건가요.
오늘은 LA에 사시는 아빠 친구분 가족과 한식집에서 저녁을 먹었답니다.
놀러오면 무조건 버거와 감자튀김만 먹겠다던 동생은 도착한지 3일만에 '얼큰한것좀 먹자'며.
아무튼 오랜만에 만난 아저씨 가족과 즐거운 저녁을 마치고
훈훈한 대화 + 맛있는 고기
집으로 돌아와 글을 씁니다.
Emery에서 둘째날 있었던 일입니다.
Lisa 아줌마는 아들 둘 딸 하나가 있고 모두 저보다 나이가 많지요.
아들 둘다 결혼해서 아가들이 세명씩 있다는. (시골 = 다산)
아무튼 첫째 아들 Eric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며
(2010년에 왠 크리스마스 파티)
아가들 세명을 맡기고 부인과 훌렁 가버린 것이지요.
당황하신 Lisa 할머니. 제이미와 동생이 잘 놀아 줄수 있다며........ ( 인형 뒤집은 우리들 )
아가 셋중. 둘째 Kennedy. 제가 고등학교땐 아직 태어나기 전이었지요.
어느새 이렇게 커서 영어 줄줄 신기하다 아가야.
아무튼 아가들은 까만 머리 우리가 신기한지
Emery 사람들은 정말 평생 아시아인을 보지 못한 경우도 많다는.
그저 째려보기 돌입
동생 페이튼은 찡찡대며 그저 Lisa 할머니만 찾으시고
페이튼 우리랑 놀자 하면 정말 울려고 해서
흑. 그래 미안해. 너 혼자 놀아라.
그래도 한국에선 아가 좀 놀아준다고 소문난 동생인데
시골 아가들에게 무시당할 줄이야.
인형과 놀게 된 제 동생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무서워서 울려고하니 참 뭐라 할 수 도없고.
못놀아 주는 우리도 슬프고
심심한 아가들도 슬프고
둘째 Kennedy 은 낮잠을 안자서 칭칭칭.
페이튼은 심각한 얼굴로 만화시청하기 돌입.
결국 동생은 혼자 퍼즐을 하며 놀기 시작했고
같이 하자며 달려온 (그나마 덜 째려보는) 첫째 Kaitlyn
둘이 급 친해지기 시작.
나는 아이스크림으로 - 얘들아 이거 먹고 친해지자.
급 변한 아가들.
정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결국 친해진 우리들은 다함께 놀았다는.
쏘리게임 - 퍼즐게임
그리고 간지럼 태우기................... (그냥 안간지러워도 " 아아악! " 놀래주면 됨)
다음날 우리는 급 친구.
달라진 우리아가들 다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아 둘째 케네디 정말 너무 귀여워여 흑흑
Lisa 할머니네 떠나기전에 캐롤송까지 부르며
춤췄던 케네디. - 아 정말 너무 귀엽다는 흐
한 2-3년 쯤 후에 놀러가면 아가들이 우릴 기억할까?
우린 아가들이 그려준 그림 잘 접어서
LA로 들고 왔다는.
실물보다 나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