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y, South Dakota]
오와우 다음 학기 시작할 때가 되니 캠퍼스 내 카페테리아가 하나둘 문을 열었답니다.
덕분에 동생과 나는 아침부터 컬리프라이와 해쉬브라운 흐
사우스다코타 영하 27도 이후로 감기 감기 어젠 열까지 났었다는.
마법의 베트남 쌀국수 먹고 이제 괜찮아졌답니다. 흐
오늘은 사우스다코타 방문때 찾아간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를 소개합니다.
선생님들도 만나고 애들도 만나고 하려 했는데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학교가 일주일동안 문을 닫았다는.
역시 예전이나 지금이나 문 쉽게 닫는 쉬운 학교. ( 난 이게 가장 좋았다우 )
그럼 학교 구경을 시작해보지요.
집에서 학교까지는 대략 5분정도
봄,여름에는 학교가는 길에 뱀도 보고 개구리도 볼 수 있다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 같은 건물을 쓰는 Emery High School은 전교생 40명
점점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어 내년부턴 옆동네 Bridgewater 학교와 합친다는 흑
그래서 그런지 학교 이름 싸인은 사라졌다는.
걍 하이스쿨
학교에 들어가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식단 (예이)
학교에 구경 온 동생은 밥을 체육관에서 먹는게 가장 충격적이라며..
Emery 학교는 식당이 따로 없고 체육관이 점심땐 식당. 저녁땐 체육관.
맛있으면 되는거야.
또 이달의 학생?
전교생 40명 중 능력자로 뽑힌 이달의 학생 사진이 게시판에.
제가 다닐땐 이런거 완전 없었다는.
초등학교 부터 돌아봅시다.
아니 초등학생 교실부터.
보통 한학년에 3명에서 12명정도 된다는.
역시 아가들의 교실은 예쁘게 잘 꾸며져 있다는.
항상 수업 중이여서 한번도 들어가보지 못했던 초등학교 교실. 저도 너무 신기하다는.
짜잔 컴퓨터 랩.
점심시간때랑 아침에 학교가서 시간이 남으면 여기 들어가서 싸이월드했다는....
워낙 시골이라 컴퓨터도 느리고 한국어는 당연히 다운로드 안 되어 있으나.
그땐 정말 네이버와 싸이월드를 들어가겠다는 집념 하나로 모든걸 다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이 곳은 전교생 40명이 함께 쓰는 도서관.
스터디홀 (개인 공부시간) 에는 이곳에 와서 숙제도 하고 책도 빌려 읽는 답니다.
책을 대출하고 반납하는 곳은 없습니다.
전교생 40명.... 서로 걍 믿는다는. 알아서 빌려가고 알아서 가져다 놓으시길.
꼭 공부안하고 잡지 읽는 애들이 있지요.
그게 나라고 말할 수 없네.
여기는 바로 과학실.
과학 선생님 보고싶었는데 첫사랑과 결혼해서 도시로 나가셨다고 흑
여기는 literature / public Spekaing / Journalism을 배우는 교실이지요.
이 곳은 학생들 락커.
락커에 책이랑 노트랑 계산기 등등을 놓고 다닌다는.
자물쇠 따위는 없습니다. 아무도 안 훔쳐감. 40명이니까.
그리고 락커앞에 붙어있는 그림들은 학교 스포츠 플레이어들.
전교생 40이다보니 거의 모두가 스포츠 플레이어....
그래서 거의 모두의 락커에 스티커가 붙어있다는
내 돈 많이 먹었던 자판기 되겠습니다.
여기가 바로 식당겸 체육관으로 가는길.
선생님도 뵙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아쉬웠다는
내년부터 옆학교와 합친다니 흑 슬퍼여
원래 라이벌 학교였는데
여기까지 시골에 전교생 40명 학교 소개였습니다 :)
내동생 " 우린 한 반에 40명이야..... "